반응형








아이폰7 사고 싶었다. 그것도 미국 직구로!



2016/11/06 - [IT] - 아이폰 7 미국 직구 방법과 가격



직구는 결국 실패, 왜 실패했는지는 윗 글에 있다.


원래 핸드폰에 욕심 없고 핸드폰에 돈 낭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폰 한 번 사면 거의 5년 이상 쓴다.

아이폰4도 인생 3번째 폰이자 첫 스마트폰이었다.

2011년에 구입해서 만 6년을 썼다.






아이폰 7로 바꾸고 싶었던 이유는 역시 속도가 너무 느리고 ios7을 지원하지 않는 앱이나 기능이 너무 많아졌다는 것. 즉, 아이폰4는 이제 버림 당한 거다.


게다가 한 번은 소개팅할 때 아이폰4를 아직도 쓴다고 하니 소개팅녀에게 엄청 무시당한 기억이 있다.

돈 없어서 새 폰 못 사는 것 같이 보였나보다. 쩝.


하긴 소개팅남이 돈은 얼마나 버는지 금전적 여유는 있는지 한정된 힌트로 파악해야 하는 소개팅 자리에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여러모로 폰 교체를 결심.

아이폰8까지 못 기다리고 아이폰7로 결정.






미국 직구에 실패한 후 내가 선택한 최후의 방법은 친구 찬스.

캐나다에 사는 친구에게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수 밖에 없었다.


애플 공홈 직구가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애플은 현지 구매가 원칙이기 때문.

한국엔 애플 코리아가 있는데 왜 미국 애플에서 사냐 이거다.





캐나다 직구도 처음엔 친구의 캐나다 집 주소로 주문했는데도 실패했다.

구매자가 캐나다인이 아닌 것을 들켰기 때문이다.

받는 사람과 구매자가 달랐기 때문에.


결국 친구가 자기 이름으로 친구 카드로 직접 주문해서 성공했다.

험난한 여정이었다.


캐나다 직구 가격은 1216 캐나다 달러. 미국 달러로 착각 조심.

한화로 대략 100만원이다.


256GB는 한국에서 120만원이기 때문에 무려 20만원이나 싸게 샀다.

역시 직구가 싸다.







며칠 후 캐나다 친구 집으로 도착한 택배.





포장박스가 쓸데없이 커보인다.







친구녀석이 궁금했는지 미리 개봉해버렸다.










직구 폰은 한국에서 먼저 켜지 않고 외국에서 켜버리면 안 된다는 글을 봤기 때문에 전원은 켜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색은 매트 블랙이나 무광 블랙이 아닌 골드를 골랐다. 

새 폰과 함께 금빛 미래를 바라는 마음에.

흑빛 현실을 사는 노총각의 간절한 마음인가보다.ㅋㅋ











친구녀석이 다시 캐나다 우체국으로 가서 국제택배로 한국으로 발송.










아이폰을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국제택배 보내는 비용은 대략 62 달러.

한국돈으로 5~6만원 정도.


결국 아이폰 총 구매 비용은 105만원들었다.


친구에겐 수고비 포함해서 110만원 쏴줬다.

나중에 한국 오면 밥도 사줘야겠다.









캐나다에서 한국까지 2주정도 걸렸다.

캐나다 포스트 홈페이지에서 트래킹 넘버 조회해보면 위치 추적 가능하다.









2주 후 드디어 나에게 온 금빛 아이폰 7 골드.



떨린다. 으흐흐.

새 폰을 사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조심스럽게 개봉.











따단. 내 아이폰이다.








힘들게 구입한 만큼 애정도 크다.

게다가 비싸고.










딱히 아이폰6S와 달라 보이는 건 없다.

카메라 커졌고 절연띠가 하나 없어졌다는 것 빼곤.









아이폰4와 비교. 크기 차이가 확연하다.










블랙만 몇년을 썼더니 화이트가 정말 예뻐 보인다.










확실한 크기 차이.














문제는 유심칩이다.

아이폰4 유심칩과 아이폰7 유심칩 크기가 다르다.



인터넷에서 그냥 크기에 맞게 잘라 쓰면 된다고 해서 과감히 가위질 도전!






크기가 큰 아이폰4 유심칩을 아이폰7 유심칩 크기에 맞게 조금씩 잘랐다.

그리고 폰에 넣고 딱 켰는데 실패.


새 폰 샀는데 1분이라도 빨리 폰 쓰고 싶어 새 유심침 구매를 위해 바로 대리점으로 달렸다.

하지만 8시 넘으면 유심칩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쓸쓸히 집으로 컴백.


하지만, 집에와서 핸드폰을 다시 켜보니 유심칩이 인식된다!

재부팅하니까 인식 성공. 바보 같이 헛짓했다. 잠깐 기다렸다가 재부팅해볼 걸..



아무튼 유심칩 구매 없이 새 아이폰 사용 성공.





엄청난 차이의 화면, 다시 아이폰4 쓰라면 절대 못 쓸 거 같다.

와이파이가 가끔 잘 안 잡히는 거 빼곤 다 마음에 든다.





결론

아이폰7 오래오래 고장없이 쓰고 싶다

아이폰 미국직구는 불가능하다

성공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특별한 비법이 있는 듯하다


반응형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