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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의 말레이시아 여행(5) 


UNESCO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Melaka 산티아고 요새




말레이시아 날씨는 정말 덥다.

겨울이랑 가을과 봄이 없는 나라다.

그냥 맨날 여름이다.


365일 여름인 나라에 사는 게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하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겪어봤는데 무지하게 더웠다.


뜨겁고 덥다.


우리나라 사람들 많이 가는 싱가폴이랑 같은 날씨다.

원래 싱가폴과는 같은 나라기도 하고.


근데 견딜만했다. 역시 난 여름 체질인가 싶다.

겨울 없는 나라에 살고 싶다.


그래서 겨울엔 서울이나 육지에 안 간다.

겨울에 서울가면 장갑과 목도리가 왜 필요한지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아무튼 이 곳 말라카(또는 멜라카)가 바로 말레이시아라는 나라가 처음 세워진 곳이라고 한다.

어떤 왕자가 여기에서 왕국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지금의 말레이시아다.

그래서 쿠알라룸프보다 말라카가 여행하기 재밌고 좋다.


싱가폴도 이 왕국의 한 도시였는데, 계속해서 식민지배 당하다가 1959년 자치권을 얻고 1965년 하나의 나라로 독립했다고 한다. 독립 과정은 잘 모르겠지만 스페인의 카탈루냐와 비슷했을 것으로 본다.

싱가폴은 주요 항구도시로 해상무역의 중심이었고 중국계 사람들이 경제권을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말레이계와 인도계와 같이 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결론은 싱가폴이 말레이시아와 같은 역사를 가진 나라고, 경제권을 가진 힘있는 중국계를 중심으로 독립했다.


다니다보면 싱가폴 관광객이 정말 많이 보인다.

중국관광객일 수도 있겠지만.

또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싱가폴로 돈 벌러 많이 간다고 한다.







세인트폴 교회에서 네덜란드 광장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산티아고 요새가 있다.

자비에르 신부님 뒤편으로 내려가면 된다.







저 밑으로 보이는 낡은 옛 건물이 산티아고 요새다.

영어 이름은 A Famosa.






길치들을 위해 구글지도 첨부.










대포가 보인다.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수많은 전투가 벌어졌겠지싶다.














실제로 사용되던 대포다.

유럽 열강의 식민지였던 나라에 가면 반드시 보이는 단골이다.











근데 대포 위에 웬 금발 꼬마아이가 놀고 있었다.

대포 위에 올라가도 되나?










사람들이 사진 찍으니 포즈를 취해준다.

한 두번 찍혀본 솜씨가 아닌데???











나한테도 브이 포즈를 취해준다.


알고보니 이 아이의 부모는 왼쪽 작은 요새 건물 안에서 구걸? 버스킹? 하고 있었다.

부모님은 건물 안에서 돈을 벌고 아이는 밖에서 관광객들이랑 놀고.







물론 깡통 놓고 구걸하는 게 아니고 기타 치고 노래하면서.

버스킹 반 구걸 반.


여행은 시간이 금인데 여기서 이러는 거 보면 다 때려치우고 저자본 세계여행 중일지도 모르겠다.

근데 아이는 ..










요새 앞에는 뭔가 역사있어 보이는 건물이 하나 있다.

그리고 소형 장갑차?? 요즘 쓰는 건지 예전에 쓰였던 건지 모르겠다.

정말 궁금한 거 천지다.


가이드가 알아서 다 설명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난 혼자온 가난한 여행자니까 인터넷을 검색해봤다. 

검색결과 저건 학교라고 한다.

갤러리도 있다하고 보통 학교는 아닌 듯 싶다.


요 앞에 장갑차 느낌나는 녀석은 아직도 정체를 모르겠다.










또 발견한 지붕 아래 자동차.

엄청 비싸 보이는 클래식카.


역시 전시용이겠지.

식민지시절 높은 사람이 탔던 걸까나.










옆에는 무슨 박물관 같은게 있는데 가진 않았다.

덥다고 패스했는데 가볼 걸 아쉽다.











세인트폴 언덕과 산티아고 요새.

그리고 옆으로 사무실 같은 건물.











건물이 느낌있다.










그 앞에 대형 쇼핑몰이 있다.

이름은 메가몰 정확히는 Brands Outlet Dataran Pahlawan Melaka Megamall.


에어컨 바람을 맞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2층 높이의 넓은 쇼핑몰이다.










피자헛도 있다.

근데 수제 어쩌고 피자가 5링깃 밖에 안 한다.

물론 작은 사이즈겠지만.


5링깃이면 한국 돈으로 1300원 정도.


완전 피자헐이다.


우리나라에선 한 판에 젤 싸야 2만원 정도인데.









과일 파는 곳이 있다!

처음 보는 과일도 보인다.












과일덕후가 그냥 지나칠리 없다.










안 먹어본 것 위주로 시켰다.










과일가게가 아니고 일반 식당이었다.










음료도 판다.

과일 스무디가 7.2링깃. 

한국돈으로 대략 2천원.

엄청 싸다.










사과 닮은 녀석은 아마 파파야였던 거 같다.

맛있었다.


더운 나라라고 과일 찍어먹으라고 소금도 줬다.








허니듀인지 허니레몬인지 이것도 맛있었다.













이 쇼핑몰 어딘가에 오르골도 팔고 있었다.

오르골 수집이 취민데 역시 몇개 구입.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잘.

비싸진 않았다.











쇼핑몰 열심히 구경하는데 무슬림 여자분들이 뙇!










미모들이 상당하시다..노처녀로 한 분만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이 더운 나라에 히잡 쓰고 산다는 건 어떨런지.

엄청 덥고 답답할 것 같다.











장난감 상점도 있었다.










자동차 건담 피규어 레고 다양했다.








레고는 중국산 짝퉁 레고인 거 같다.












그나저나 이때가 5월이었는데 대통령 선거 직후였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을 닮은 것을 유명한 원피스 캐릭터 레일리가 있었다!









아무리봐도 정말 닮았다.

레일리 피규어 구입!

아직도 내 방 한 켠에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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