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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의 말레이시아 여행(19) 


드디어 대망의 반딧불투어 하이라이트! 쿠알라룸푸르 반딧불공원으로 Go!




2018/02/18 - [여행] - 쿠알라룸푸르 몽키힐 원숭이들



몽키힐에서 원숭이들이랑 놀고나서 저녁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이쯤되니 점점 해가지기 시작한다.


반딧불을 보러갈 시간이 됐다는 것이지.






투어 차량을 타고 편하게 반딧불공원으로 가는 중이다.

이 강 이름은 모르겠다. 

엄청 넓다.

해 지는 풍경이 예뻤다.










도착! 반딧불 보러 레츠고!

신나는 마음에 사진이 흔들렸다.










반딧불 공원은 강 주변에 있고 배를 타면서 구경한다.

여기가 바로 배를 타는 곳이다.










뭐라고 막 설명을.







요 앞에 있는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 시작.










반딧불 공원에 대한 이야기와 여러 설명들이.

한글은 당근 없다.







음음 감동스럽고 좋은 말이다.

잘 읽었다

아주 좋은 내용들이니 여기 오시면 꼭 읽어보시길.



반딧불투어는 노를 저어주시는 현지 직원분 1명 + 투어멤버 3~4명이 한 배를 타고 진행된다.

나는 혼자온 멤버들과 같이 한 배를 탔다.


근데 배가 매우 낮아서 일어서거나 동작이 크면 위험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슬픈 건 반딧불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는 것이다.

허접한 사진 실력에 골동품 DSLR로 어떻게든 반딧불 사진 좀 찍어보려했는데 죄다 흔들리거나 못 찍었다.

달빛밖에 없는 캄캄한 강이다.


가이드 말로는 갤럭시는 조금 찍히고 아이폰은 안 찍힌다고 했다.

아이퐁 유저라서 퐁퐁울었다.


아이폰 카메라가 어둠에 약한지 이제야 알았다.









오래된 DSRL로 찍은 동영상.

조금은 반짝 거리는 모습이 찍히긴 했다.









이건 아이폰으로 찍은 영상.

조금은 나온다.


이 꿈 같은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해서 슬프다.








사진으론 완전 안 찍히고 그나마 동영상으로 찍으면 조금은 반짝 거리는 게 찍혔다.


이날을 계기로 사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사진찍기 학원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배울 수가 없는 거라.

아직은 마음만.









뭐가 좀 보이나???


아무튼 새까만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반딧불은 정말 환상이었다.

날씨 맑을 때는 밤하늘에 별도 보이고 진짜진짜 환상적일 거 같다.


반딧불 보고 싶지만 쿠알라룸푸르 여행이 망설여진다면 코타키나 발루로 가면 된다.

코타키나 발루에도 반딧불투어 있다고 한다.


다음에 노처녀친구 생기면 코타키나 발루 한 번 가보고 싶다.

이 꿈 같은 순간을 혼자 느끼기 아까워서 꼭 보여주고 싶다.


노를 저어주시는 분이 반딧불을 잡아서 손에 올려주시는데 우리나라 반딧불과 다르게 생겼다.

우리나라 애들은 새끼손톱만큼 큰데 얘네들은 매우 작았다.




2010/10/13 - [사는 이야기] - 밝은 곳에서 처음 본 반딧불 충격이지만 반가워!



그리고 가이드가 모기 물리지 말라고 모기약 뿌려주는데 너무 많이 뿌리면 반딧불이 싫어한다.

직원분이 몇마리 잡아서 손에 올려주는데 너무 빨리 도망가버려서 조금 슬플 수 있다.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실 분이 혹시라도 1명이라도 있을까봐 자료사진 퍼왔다.





요렇게 작은 배를 타고 강 주변 맹그로브 나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구경한다.





나무에 옹기종기 앉아서 녹색 빛을 발산한다.







우주 별 그리고 반딧불 성공적.

노총각 그리고 발사진 실패적.









녹색으로 빛나는 어마어마한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느낌도 있다.


이럴 때면 정말 혼자 여행하는 게 조금 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끝나고 차 타러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있었다.








어찌나 얌전하고 착한지.ㅠㅠ

데려다 키우고 싶었다.


우리나라 고양이들과는 역시 다르다.

처음엔 문화충격이었지만 이젠 뭐 그냥.



2016/05/07 - [여행] - 대만 허우통, 도망가지 않는 고양이에 충격




우리나라 사람들도 100년 정도 후면 고양이에게 친절해질까나.










반딧불투어가 끝나고 이제 다시 시내로 왔다.

다음 코스는 메르데카 광장이다.

왕궁은 낮에 갔고.








2시 30분 부터 시작했는데 이제 9시 30분이다.

어느새 반딧불투어의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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