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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의 동유럽 여행기 (27)

3천년 넘게 뷔르츠부르크를 지켜온 마리엔베르크 요새 구경




뷔르츠부르크 레지던스 궁전 다음은 마리엔베르크 요새다.

여기가 마지막 코스다. 구경 끝나면 바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간다.





주차장 벽부터 엄청나다.

뭐하는 구멍인고??

망보는 구멍 같다.










이번엔 더 큰 구멍이다.

뭐하는 구멍인고??

대포를 놓던 구멍인가. 뭐지.











마리엔베르크 요새 (Festung Marienberg)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 꽤 크다.




3000년동안 뷔르츠부르크를 지켜온 마리엔베르크 요새


오픈시간 : 3/16 ~ 9월 : 09:00 ~ 18:00, 2층 : 10:00 ~ 17:00,

휴무일 : 11월 ~ 3/15


B.C. 1000년 경에 세워졌다가 1200년 경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세워졌다. 1253-1719에는 주교의 주거지로 쓰였던 이 성은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14~ 15세기에 걸쳐 규모를 계속 확장했으며 1520년대에는 농민 전쟁 때 폭도들의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이 성은 1600년대에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으로 재건되었고 관광객의 시선을 끄는 우물사원에는 깊이가 104m나 되는 우물이 있다. 

17세기, 스웨덴의 구스타프 아돌프의 정복 이후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어 영주의 정원으로 이용되었다. 1867년 요새로 바뀌면서 건물들이 병영과 창고로 쓰였다. 요새라는 이름에 걸맞게 두꺼운 성벽으로 겹겹이 싸여있다.


3천년! 엄청난 역사를 가진 곳에 왔다.

독일 지역의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할아버지 요새다.








딱봐도 엄청 오래된 느낌이다.

벽에서 건물까지.










뭐하는 장치인고?









성 입구를 지나가는 중이다.

입구가 좁고 길다.

게다가 오르막이다.

수성전에 유리하게 지어졌다.











정말 오래된 거 같은 나무 문과 벽.

굉장히 흥미롭다.

중세시대 온 거 같다.











이 건물은 중세시대에 재건된 거 같다.











요새 안에 요새다.

또 이렇게 작은 문을 통과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확실히 요새는 요새다.

수성전의 교과서 같은 느낌.













바닥 공사 중인 모습.

독일에선 어딜가나 작은 보수공사들이 이뤄지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끊임 없이 보수하고 관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구만.

인부도 용역이 아니고 다 국가직 전문가님들이실 듯.

국보1호를 불태운 나라 국민으로 배울점을 배웠으면.











여기가 제일 메인 광장 같다.












MGM XXXIX

로마숫자로 34면, 3400년??

뭔가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기념석이다.













이건 딱 봐도 말 여물통.

이런 게 아직까지 멀쩡히 남아있다니 신기하다.












메인 광장이 메인이 아니었다.

성 안에 또 이렇게 성이 하나 더 있었다.

여기가 진짜 메인 성 같다.

성벽이 어머어마하게 높다.













감시 초소도 어마어마하게 높다.












여기 올라가보고 싶다.

야경이 정말 예쁠 듯.











바깥 쪽에는 이렇게 작은 초소가.












깜짝놀랐다.

애기 석상이 창문을 통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구텐탁, 결혼 안 한 누나 있니?"









멀리 보이는 마을이 정말 예쁘다.









가을이라 나무들이 노랑노랑 빨강빨강.

날이 흐린 게 너무 아쉽다.

비가 올 거 같은 하늘이다.










드디어 진짜 메인 도착.

여기가 주교나 성주가 머물던 곳 같다.

정원부터 건물까지 굉장히 멋있다.












멀리로는 강과 도시 전체가 한 눈에 보인다.

강에 세워진 크루즈에는 은퇴 후 연금 받으며 사는 독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타고 있다.

운하를 타고 많은 도시를 여행한다고 한다.











이런 멋진 요새에 살면서 이런 멋진 풍경을 바라보는 영주나 교주의 마음은 어땠을까.

좋긴 하겠지만 전쟁 걱정에 잠을 못 이뤘겠지.










성벽 아래로는 가파른 언덕이 있고 밑에 포도밭이 있다.










포도밭도 예쁘고 집들도 예쁘고.










여행의 마지막 순간이라 그런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나이드신 부부팀도 아들 딸이 나랑 비슷한 나이인데 결혼 안 해서 걱정이라고 한다.

사업하시는 젊은 부부팀은 딸이 결혼을 안 했는데 별로 할 생각이 없어 보여 그냥 놔두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님도 노총각인데 결혼 생각 딱히 없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요새 결혼 안 한 사람들 은근 많은 거 같다.










난간이 매우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니 회사, 결혼, 집 생각이 안 난다.

잠시나마 걱정을 잊게 해주는 풍경.












유럽 포도는 생으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어떤 맛일까나.








큼직큼직한 건물들은 뭐하는 곳일까나.

관공서나 박물관 같은 곳?










잘 깍아놨다.








또 한국 패키지팀 도착.











정원이 엄청 예쁘다.

공주님이 노래 부르며 사뿐사뿐 걸어나올 거 같은 느낌.











여기는 문이 닫혔다.

뭐하는 곳인고.











헐. 저 멀리 예쁜 성이 보인다.

저긴 뭐하는 곳인고.











기념품 판매 상점도 있었는데 중세시대 아이템이 많았다.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부피 크고 무거워서 패스.

아깝다!










입구로 왔는데 좁은 길로 트럭이 오고 있었다.

자 이제 구경 끝.

프랑크푸르트 가서 해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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