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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의 말레이시아 여행(10)

-말라카 차이나타운 걸어보기-



역시 중국인들은 모여살았다


고향 중국을 떠나 먼 이국땅에 정착한 중국화교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이 곳에 모여살았다.

그렇게 모여 산 곳이 바로 이 곳 말라카 차이나타운이다.

물론 쿠알라룸푸르에도 차이나타운이 있다.


진정한 차이나타운은 바로 싱가폴이다.

중국화교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나라이다.


왜 유독 말레이시아로 중국인들이 많이 넘어왔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알고 싶은 점이다. 


또한 그들이 음식과 공예품을 만들어 팔면서 말라카의 인기 관광지 존커 스트리트 야시장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





존커 스트리트의 아침 모습.

노란 모자를 쓴 학생들이 단체로 관광온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오직 금요일 토요일에만 오후 5시가 넘어가면 야시장이 시작된다.








올드타운 답게 길이 좁다.

차가 지나갈 때는 잠시 걸음을 멈춰야 한다.


우리나라 골목과 별반 다를게 없는 모습이다.









중국인들이 사는 곳이면 반드시 볼 수 있는 대문 옆 작은 제단.








한가한 주말 낮 차이나타운 거리.

주말인데도 생각보다 관광객이 별로 없었다.











이건 인도 사원이었다.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로 이뤄진 나라니 당연히 있겠지 싶다.





시바신을 모신 신전이려나?


'노처녀 친구 생기게 해주세요 시바'


시바신에게 노처녀 친구 생기게 해달라고 빌어볼까 하다가 그냥 패스.

욕한 거 아님.







인도 사당 옆에 또 사당이 또 하나 있었다.

여긴 뭐지? 무슬림 사원인가?










게스트 하우스.

어떤 사람들이 머물고 있을지 궁금하다.










카페라는 영어가 없었다면 카페인지도 몰랐을 듯하다.


커피 말고는 어떤 메뉴가 있으려나?









간판에 코리아가 보인다.

다솜인? 씨스타 다솜이가 생각난다.

씨스타 다솜인 잘 살고 있으려나?


다솜이라는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일지도 모르겠다.






뒤에서 차가 올 때 조심해야 한다.

근데 생각보다 빵빵 거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였으면 흠흠.








날씨가 엄청 덥다.

히잡 쓴 무슬림 여성들은 얼마나 더울까??

여긴 딱 봐도 중국 사원이다.








이미 대만에서 중국 사원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딱 알겠다.

대만 용산사랑 엄청 닮았다.


용산사에서 처럼 향 골고루 꼽아주고 소원 빌고 나왔다.

하지만 소원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이래서 내가 신을 믿지 않는다.


중국말로 소원을 빌었어야 했던 건가???











또 중국계 사원으로 보이는 건물이 뙇!







또 그냥 안으로 들어와봤다.

입장료 같은 거 받지 않는다.










2층으로 올라왔는데 바닥이 전부 대리석이다.

여긴 부자 신도들이 많은 거 같다.










이 분은 뭔가 부처님 같다.

여기는 불교 같다!

아까는 도교.

인도는 힌두교.

무슬림은 무슨 교인교??



나는 노처녀교나 만들까.








사원들을 지나니 더 좁은 골목이 나타난다.

지나가는 차들이 대부분 일본 자동차들이다.

한국 차는 거의 안 보인다.


일본이 역시 동남아 경제는 꽉 잡고 있는 거 같다.

미국과 중국에만 의존하는 한국 경제도 동남아 쪽으로 눈 좀 돌리면 좋겠다.











핸드크래프트라는 영어가 보인다.

문 열려있길래 뭐 파는 곳인가 슥 봤는데..잡혔다.


친절한 주인아저씨한테 붙잡혔다.











직접 체험해보라고 쥐 모양이 그려진 빨간 종이를 주셨다.

가위로 그림 따라 오려냈다.


생각보다 힘들었다.


찍찍이 발가락 2개는 짤라 먹은 거 같다.ㅠㅠ









결국 엽서 하나 구매.

내가 잘라낸 쥐는 저렇게 중국식 봉투에 담아 주셨다.


여기 사장님은 중국계 노총각이었다.

아직 결혼 안 했다고 했다.


왜 결혼 안 했냐고 했더니 뭔가 나와 같은 사연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말레이계와는 결혼 안 하냐고 물어보니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보통 중국계는 중국계와 말레이는 말레이와 결혼한다고 한다.

인도인은 인도인끼리.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래서 난 아무것도 못 찍었는데 노총각 사장님이 나보고 쥐 짜른 거 들어보랜다.

그러더니 사진을 찰칵.


무슨 홍보모델로 쓰시려는 건가??????


어설픈 영어로 대화하는 거라 항의도 못하고..

인터넷 어딘가에서 제 사진 보신 분 제보해주세요. 사례할게요.











전통의상 파는 곳인가?











인도는 좁고 차가 많이 지나다닌다.











각 종 상점들이 정말 많았는데 여긴 골동품 상점 같았다.

그냥 들어가봤다.










오래된 가구들인가?










내가 들어가니까 뒤 따라 오던 백인 노처녀들도 따라 들어와서 구경구경.











신기한 거 많았다.

삼국지 시대 쓰던 동전들인가??


하나 사고 싶은데 비싸 보여서 패스.












벽에 걸린 것은 삼국지 시대 입던 우비인가???











딱 봐도 중국식 사진틀.










나와서 또 걸어가는 데 이런 곳이 보인다.

달팽이 하우스??


여긴 대체 뭐하는 곳이려나?

문이 닫힌 상태라 뭐하는 곳인지 1%도 짐작하지 못하겠다.

설마 달팽이 키우는 곳?

아무튼 패스.








뜨겁게 더운 날이었다.

마구마구 걷다보니 식당이 하나 보였다.


kocik kitchen??


근데 빙수 같은? 신기한 아이스크림이 보이길래 무작정 들어갔다.









바로 이런 모양의 빙수 아이스크림.

빙수인지 아이스크림인지.


어떤 재료로 만든 건지 1%도 짐작가지 않는다.












정체불명의 아이스크림이지만 맛있었다!!!


근데 응급 사건 발생.


이 아이스크림 먹고 계속 걷다보니 배가 살살 아파오는 것이다.

아랫배가 찌릿찌릿 미세한 통증을 보내오는 것이 이건 급설사통이었다!


가뜩이나 더운데 화장실 찾느라 땀 더 흘렸다.


외국 여행가서 생활 패턴 바뀌고 먹는 음식 바뀌면 이런 경우 생길 수 있다.

음식에 대장균이 많았을 수도 있겠고.







해골이랑 악마 장식으로 가득한 괴기 카페가 보이길래 무작정 들어갔다.

무슨 할로윈 장식 같은 느낌의 카페였다.


뭐라도 시켜야하니 포도쥬스를 시켰다.



그랬더니 다 먹고 재활용한 자연은 유리병이 뙇!

봉인된 뚜겅 열 때의 뽕 소리가 없다.

그냥 돌리니 슉슉 열렸다.


얼음컵도 같이 주길래 걍 따라 마셨다.


이 자연은 유리병 무한대로 재활용되는 거 같다.

한글이지만 전혀 반갑지 않았다.


배가 더 아파오는 느낌이다.


아무튼 동남아 여행하면 화장실 상태 절대 기대하면 안 된다.






카페 카운터 옆에서 얌전히 잠자던 황구녀석.

어찌나 귀엽던지.

쓰담쓰담하고 싶었지만 또 손 씻으러 가기 귀찮고 잠자는 데 방해될까 구경만.


앉아서 쉬면서 내일 쿠알라룸푸르 반딧불 투어 예약했다.


반딧불 투어 진짜 기대된다~


후기 커밍쑨~








여긴 대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개인주택이려나??


어마어마한 부자일 듯.









차이나타운 마구마구 걸어다니다 다시 네덜란드 광장으로 컴백.

여전히 관광객들이 사진 찍고 있었다.








날씨가 정말 맑았다.

덕분에 강렬한 햇빛이 쨍쨍.











오늘은 시간이 좀 남아서 이 성당에 들어가봤다.









그냥 작은 성당이었다.










어린이들이 단체로 소풍을 온 거 같은데 히잡을 쓰고 있었다.

애기 때부터 히잡을 써야 하는 무슬림 여자들이 안쓰러운 나 비정상인가요?

뭘 뒤집어 쓰기엔 너무 더운 나라니까.

겨울왕국이면 절대 안 쓰러운 생각 안 들었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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