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거남의 동유럽 패키지 여행기 (10)

호엔잘츠부르크성과 푸니쿨라 가격 논란!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 미라벨 궁전 정원을 구경하고 시내로 왔다.

다음 코스는 호엔잘츠부르크성이다.





짤츠부르크 시내에는 모차르트 생가가 있다.

바로 이렇게 오스트리아 국기가 걸린 노란색 건물.


건물주셨던 아버지 덕에 5살 때부터 피아노 과외를 받았고 천재성을 나타내며..뭐 이랬으려나?


백과사전 찾아보니, 

아버지는 잘츠부르크 대주교 악단의 부악장이었고 7명의 자녀를 뒀다.

근데 5명의 형제 자매는 다 죽고, 누나 한명과 모차르트만 남았다고 한다.


왜왜? 

형재 자매들이 왜 죽었는지는 못 찾겠다.

아무리 유아 사망률이 높던 때라고 해도 7명 5명 죽은 건 너무하지 않나.




슬프다.










모차르트의 풀네임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다.

1756년 생으로 아직도 살아계셨으면 만 262살이시다.

하지만 슬프게도 선천적 류머티즘 관련 질병으로 35세에 요절하셨다.


ㅠㅠ







역시나 5살에 연주는 물론 미누에트와 소품들을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하프 시코드와 바이올린 등의 악기들을 마스터했다고 한다.

그 작은 손으로? 어떻게? 역시나 엄청나다.


5살에 매미를 맨 손으로 잡기 시작했고 주말 만화영화 시간을 마스터한 제주도 독거남과는 차원이 다르다.


10대에는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바하 베토벤과도 만나며 음악적 역량을 쌓았다고 한다.


한국식 농담인 모차르트 아버지 건물주설은 어느정도는 사실이었던 거 같다.

대교주 악단 부악장도 엄청난 것이다.










모차르트 생가 옆으로는 쇼핑 스트리트다.

게트라이데 거리라고 불린다.


저렇게 간판이 정말 예쁘다.

우리나라의 큼직하고 휘향찬란한 간판과 비교하면 정말 소박하고 예술적이다.











그리고 이 거리에는 세계에서 연면적이 가장 작은 집이 있다고 한다.

사진 속 빨간대문이 바로 그 집이다.

기네스북에도 올랐다고 하는 거 같다.


이 집에는 어디서 들었던 적 있는 전설 같은 게 있다.


과거 매우 가난한 노총각이 있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그 노총각한테는 죽을만큼 사랑하는 노처녀가 있었다.


결혼을 하려 했으나 장인어른이 가난하고 집도 없다며 결혼을 반대했다.

과연 결혼할 수 있었을까?


보통 한국 드라마라면 이 노총각는 노처녀는 서로 남매로 밝혀지며 눈물의 엔딩이었겠지.

아무튼 이 노총각은 어떻게든 집을 마련하려고 건물과 건물 사이 좁은 틈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바로 사진 속 집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작은 집을 지었다.


원룸이다.


그리고는 서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훈훈한 결말이.

그래서 결혼하셨겠다??




부럽다.

가난한 남자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용기있게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에 성공한 남자.


용기도 여친도 없는 노총각에게 작은 교훈을 주었다.


지금은 시계파는 상점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앞에 정말 예쁜 집이 있었다.

뭐하는 집일까?


꽃장식에서 건물 모양까지 예술적이었다.


보통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리면 중국어 영어로 홍보문구 엄청 써놓을텐데 여긴 그런 거 전혀 없다.

제주도가 그렇다. 중국어 홍보로 이곳저곳 데작데작 붙여 놓는다.


여기는 작은 이름 하나로 끝.


뭐하는 곳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돈 욕심이 없는 건가?


유럽은 돈자랑 잘 안 한다고 하던데 맞는 거 같다.

악착같이 돈 벌려고도 안 하고.











역사가 깊을 거 같은 분수.













성당으로 보이는 큰 건물.

십자가 크기가 매우 소박하다.


우리나라 십자가들은 매우 크고 조명이 하려한데.











호엔잘츠부르크성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들은 죄다 예술이다.













작은 골목길.

이 길도 걸어보고 싶었으나 패키지 여행이라 단독행동 금지.












여긴 무슨 미술관 같다.

거대한 말 동상이..뭐지? 촉수괴물에 잡아 먹히는 건가?


무슨 작품인지 궁금하다.











루브르 박물과 느낌나는 이 조형물은 뭐지?

가이드님아 제발 설명 좀..하지만 진도 나가기 바쁘시다.

딱히 설명 안 해준다.


패키지 여행이 이런 건가 싶다.










성당 한 편이다.

역사적 인물로 보이는 사람들의 석상이 있다.


그리고 철제 문 위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가.











드디어 호엔짤츠부르크성이 보인다.

저렇게 높은 곳에 성이 있다.

이름에서 호엔은 높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동그란 금 위에 사람이 서 있다.

어린왕자인가?? 가이드 님아 제발 설명 좀 해줘!!









호엔짤츠부르크 성은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사진처럼 푸니쿨라를 타면 금방 편하게 갈 수 있다.


이걸 타는 요금은 패키지 가격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헐.






이왕 왔으니 추가 요금 지불하고 후니쿨라 탑승했다.


메뉴판에서 나오는 가격은 일반 14~15유로.

단체로 끊으면 더 싼 거 같다.






근데 티켓을 끊어보니 7.7 유로.

오잉?


가이드가 푸니쿨라 탑승 요금으로 미리 받아간 돈은 30유로.

근데 이건 7.7 유로?


하나투어 양반들 너무 하는 거 아니오???

이건 거의 사기 아닌가 싶다.


여기서 이렇게 1인당 20유로 챙기는구나.







위 설명처럼 현장에서 추가 요금을 내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는 선택관광이다.

1인 30유로라고 분명히 씌어있다.


패키지 여행에 불신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냥 대놓고 수수료로 받지

가격을 속이는 건 진짜 아닌 거 같다


하나투어=화나투어






어쨌거나 푸니쿨라 탑승.

금방 올라 간다.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점 말고 특별한 건 없다.










드디어 호엔잘츠부르크 성에 올라왔다.









풍경이 엄청 좋다.

저 멀리 알프스 산맥???


넓은 초지 한 가운데 2층 집은 뭐지?

어떤 땅부자님 집인지 궁금하다.

공유지인가?

뭔가 사연이나 역사적 의미가 있을 거 같은 모습이다.


드디어 가이드가 뭐라 설명해준다.

중세시대에 형 집행을 앞둔 사형수를 하루 재웠던 집이라고 한다.


하루 재울만큼의 저 집의 특별함은 뭘까?

가이드도 그건 모르나보다.








시내 풍경이 정말 예쁘다.

고층 건물이 없어서 예쁜 거 같다.


5층 이상의 건물을 보기가 정말 힘들다.

하얀색 콘크리트 아파트는 아예 없고.






저 산들 너머로 다음 코스인 잘츠캄머굿 할슈타트가 있겠지 싶다.










근데 하늘이 뿌얘서 멀리 안 보인다.

서울이면 미세먼지로 생각할 거 같은데 안개였다.

흐린 날이었다.



반응형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