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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독거남의 동유럽 여행기 (25)

독일 → 오스트리아 → 체코 그리고 다시 독일로




다음 코스는 독일 밤베르크.





안녕 프라하.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체코 프라하에서 독일 밤베르크까지 5시간정도 걸린다.

그래도 패키지라서 버스 타고 편하게 왔다.

혼자였으면 기차 예약하랴 캐리어 나르랴 고생했을 듯.








드디어 도착!

어느새 밤이다.


밤거리가 정말 예쁜 작은 마을이었다.









인포메이션센터에 화장실이 있다.

물론 유료다. 가격은 0.5 유료.


근데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돈 받는 분이 안 계신다.

그래도 동전 올려놓고 사용.

무인정산 시스템일지도.











독일 밤베르크


고성가도(古城街道)의 중심도시이자 독일 동남부에 있는 밤베르크는 레그니츠 강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1차, 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고, 옛 건물들을 잘 보존하고 있어 199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연상케하는 수상 도시이며, 레그니츠 강을 끼고 있어 기본적으로 자원이 풍부하고 수상 가옥 등을 볼 수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고풍스럽고 이색적인 수상 도시의 모습으로 하여금 팔색조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독일 고성가도 코스에 속한 도시다.

하나투어가 여길 고른 이유는 프라하와 프랑크푸르트 중간 쯤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이 도시는 은근 매력적이었다.

전쟁 피해가 거의 없어서 그런지 과거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어 분위기가 더욱 독일스러웠다,








밤베르크 구 시청사


밤베르크의 구 시청사는 레크니츠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세워진 두 개의 다리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이 시청사가 세워진 자리에는 중세시대 교회와 세속권이 권력다툼을 하던 투쟁의 역사가 담겨 있다. 과게에 밤베르크는 레크니츠강을 기준으로 주교의 영역, 시민들의 영역이 나뉘었었다. 그런데 양 쪽모두 시청사의 위치를 양보하지않아 결국 누구의 영향권에도 속하지 않는 강 중앙에 세우게 되었다. 

밤베르크를 관광할 때에는 레그니츠강변에 자리잡은 구시청사를 시작으로 밤베르크의 관광을 시작한다. 중세의 유럽풍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구시청사의 다리에서 부터 대성당과 구궁전 등으로 걸어서 관광이 가능하다.


밤베르크 구 시청사는 특이하게 강 위에 세워져있다.

독일에서 본 건물 중에 제일 신기했다.

모든 건물이 멋지고 엄청나지만 이 건물은 신기하게 강 위에 있었다.


종교인 힘이 막강한 과거에 시민들과 시청 위치를 두고 줄다리기하다 결국 강위에 세웠다고 한다.

무승부 끝나는 바람에 시청사 건물은 저렇게 강 위에 둥둥.








강의 이름은 레그니츠 강.

11세기에 최초로 지어졌고 시대가 흐르면서 조금씩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지금은 박물관이다.


11세기에 강 위에 시청 건물 짓는 독일의 건축기술도 신기신기.











벽화도 그려져있다.

어두워서 잘 안 찍혔다.

고물태기 디지털카메라라서 그렇다.








독일 여행 중 만난 구 시청사 중에서 제일 인상 깊었다.

밤베르크의 랜드마크다.









보통 어두워지면 문 다 닫는데 아직 문을 연 가게들이 몇 군데 있다.











구 시청사가 세워진 다리에 있던 석상.

엄청난 분이실게 분명하다.










다음은 밤베르크 대성당이다.

독일 여행은 다 똑같다.

구 시청사보고 대성당 보고.










지금까지 본 대성당들과 달리 더 오래되어 보이는 느낌이다.

11세기 정도에 지어졌다고 한다.











대성당 옆 작은 건물에 불이 환하게 켜졌다.

누가 살고 있을까. 

신부님??


구시청사 대성당 짧게 구경했으니 오늘 관광 끝.








다시 버스 타러 가느 길에 본 표지판.

주택가에 어린이들이 놀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뜻 같다.


교통사고로 하루에도 수십명의 어린이가 다치는 우리나라가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문 닫은 크리스마스 어느 용품점.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다.









트리 장식물 같다.

하나하나 다 귀엽고 예쁘다.









뻐꾸기 시계인가?

갖고 싶다.


근데 가격이 875 유로.

한화로 100만원 넘는다.











작품들이 하나 같이 디테일하다.










독일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이런 작품들 사다가 장식하는 건가 싶다.










호텔로 돌아왔는데 큰 문제가 생겼다.

캐리어가 비밀번호 기능이 고장나서 열쇠로 쓰고 있었는데 열쇠가 없어졌다.


체코 프라하성 검색대에서 잃어버린 거 같다.ㅠㅠ

최악이다.

물건들이 캐리어 안에 다 있는데.

아직도 여행이 15일 정도 남았는데 정말 큰일이다.


이마트에서 산 꼬물태기 캐리어 진작 버렸어야 했는데.ㅠㅠ










반쯤 이성을 잃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텔 방 열쇠로 힘줘서 빡 돌리니 열린다.

정말 다행이었다.

망치 빌려다가 부숴야 하나 고민 정말 많이했는데.


고물태기라 쉽게 고장나는 건 큰 문제지만 아무 열쇠에나 열린다는 건 다행이었다.

진짜 다행인가??? 이마트에서 캐리어 다신 사지 말아야 겠다.








열쇠 구멍이 너덜너덜.

호텔 방 열쇠도 튼튼한 독일.

역시 메이드인 저머니.


지친 몸과 마음으로 오늘도 손빨래 끝내고 침대로.

드디어 패키지여행 마지막 밤이다.

내일 낮이면 일행들과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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