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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의 호치민 여행 (4)
"호치민 메콩델타 일일투어 첫번째 코스"

 

 

일일투어의 첫번째 코스는 베트남 전쟁에서

아주 치열한 전쟁터였던 구찌라는 곳이다

 

명품 브랜드 구찌 아니고 

호치민 인근 도시 이름이다

영어로는 Cu Chi

 

가이드님이 영어로 뭐라 열심히 설명해주는 데 

영어 실력이 아주 대단하다

나란 영어바보는 대충 밖에 못 알아듣겠다

영어 공부 다시 시작해야겠다

 

 

 

드디어 도착한 구찌 터널 관광지

유명 관광지답게 동서양 관광객들이 많다

 

 

 

전쟁 기념관에서 땅굴까지 관광 코스가 짜여져 있다

여기 모기 엄청 많은 것 같아 보이는데 

하필 반바지를 입고 왔네

(하지만 모기에 물리진 않았다)

 

 

 

이게 바로 베트콩이 숨어 게릴라전을 펼치던 땅굴이다

입구가 매우 좁아 보인다

 

밑으로 내려가다가 입구에 얼굴 까지지 말라고 

나무를 다음어 마감했다

 

가이드가 직접 땅굴 밑에 들어가볼 사람 나오라고 한다

 

 

 

용감한 백인 누나가 손을 들었다

그 좁은 땅굴에 다리부터 넣었는데

생각보다 깊지는 않은 거 같다

 

 

 

쪼그리면서 뚜겅을 덮는데 

낙엽이 머리 위로 우르르르

 

 

 

 

백인 누나를 찾습니다!!

낙엽 덕분에 완전히 감쪽 같이 사라졌다

 

여기에 땅굴이 있는 줄 누가 알리오..

 

전쟁 때 이렇게 땅굴에 숨어있다가

미군 병사들이 지나가면 뒤통수와 등짝에

총알을 쏴버리니 미군 병사들이 살아남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번엔 뱃살 좀 있으신 중동 형님 도전

엄청 좁아 보였는데도 충분히 들어간다

 

 

 

 

중동 형님 다음으론 지원자가 없어서 다들 우물쭈물하는데

가이드 형님이 나를 딱 지목해서 나오라고 한다

 

왜 하필 나를?

베트콩을 닮았나??

 

내가 땅굴에 들어가는 모습은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찍은 사람이 있을텐데 달라고 못했다

 

 

 

땅굴도 종류가 다양했다

여기는 뭐하는 땅굴인지 설명해줬는데 기억이 안 난다

 

 

 

 

여기도 화장실 아니도 땅굴이다 

근데 비오면 땅굴에 물 고이지 않나?

비온다고 전쟁을 쉬진 않을테니

어떻게 땅굴 속에서?

 

 

 

이것도 뭐라뭐라 설명해줬는데 기억이 안 난다

손재주가 좋은 베트남 사람들은 

전쟁에서도 손재주를 발휘해 여러가지 게릴라전을 펼쳐

미군 병사들의 혼을 빼놓았다고 한다

 

 

 

 

이번엔 함정이다

요건 유명한 시소 함정

 

여기에 빠지면 무시무시한 송곳 꼬챙이들에 찔려 크게 다친다

 

 

 

 

발목 함정

발목지뢰처럼 발목을 날려버리진 못하지만

정상적으로 걷지 못하게 만들기엔 충분한 거 같다

 

 

 

 

여길 밟으면 무시무시한 쇠 꼬챙이가 온몸을 타격한다

 

 

 

 

그 외에도 상상도 하기 무시무시한 함정들이 아주 많다

 

풀과 나무가 가득한 열대밀림에서

뱀이나 독사에 물릴까하는 걱정은 기본이고 

이런 무시무시한 함정들 속에서 

언제 어디서 튀어나오줄 모르는 베트콩 병사들과

싸운다는 건 정말 자살행위다

 

 

 

이번엔 나무에 매달아놓는 트랩

미군이 지나가면서 선을 건드리면 요 무시무시한 것들이 중력에의해

원운동하며 그대로 몸에 구멍을 뚫어버린다 ㄷㄷ

 

도리깨처럼 2단으로 만들어져서 팔이나 총으로 황급히 막아도 

하단부 쇠침들이 미군 병사의 하복부에 구멍 여러개를 뚫어버린다고 한다

 

내가 미군 병사면 전쟁할 맛이 안 날 거 같은데??

결국 미국은 아프간 전쟁처럼 GG 치고 떠났다

북베트남의 승리로 전쟁은 끝

엄청난 숫자의 군인과 민간인들이 죽어나간 전쟁이었다

 

베트콩의 게릴라전은 민간인으로 위장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민간인 학살이 정말 많은 전쟁이기도 했다

 

 

 

 

전쟁 때 베트콩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모습

밀림 녹색의 군복을 입은 병사들

 

 

 

 

남성 병사들을 뒤에서 지원하는 여성 병사

"나랑 한국가지 않을래??"

 

 

 

실제로 미국이 사용하던 탱크

 

 

 

 

'1970년 대전차 지뢰에 파괴된 미국의 M41 탱크'

 

 

 

 

불과 50년전만해도 실제로 불을 뿜던 탱크 포신

이제는 구경거리 고철덩어리

 

 

 

 

미국 관광객들은 이런 전쟁의 흔적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할까

용감한 애들 2명은 탱크 위에 올라가 놀고 있다

 

 

 

 

미국이 하늘에서 쏟아부은 폭탄을 이렇게 조각내서 

여러가지 용도로 재사용했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에 사용됐던 폭탄들

이제는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구형들이다

 

요즘 폭탄들은 더 크고, 더욱 위력적이며

더 정확히,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다

 

다시는 전쟁 없겠지?

 

베트남전쟁이 특히 PTSD가 심했다고 한다

살아남았다고 살아남은 게 아니라

정신적 후유증에 많이 시달렸다

 

그래도 미국은 제대군인에 대한 대우가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매우 좋다

하지만 죄수만도 못한 대우 받으며 군생활하는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쟁의 결과도 전쟁에서 살아남은 병사들도 

결국은 우리 사회의 일부분이다

전쟁은 군인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역시 베트남 전쟁 때 사용했던 구형 소총과 머신건 등등

 

 

 

군대있을 때도 잘 몰랐던 전쟁의 무서움을

이제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건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아직도 휴전 중이라는 사실을

 

 

대통령은 종전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 중인데

병역비리 수사를 받고 있는 야당대표는

한국전쟁 종전을 막기위해 미국까지 날아가서 방해하고 있고

구한말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건가..

 

 

여야 상관 없이 전쟁은 끝나면 좋은 거 아닌가

이준석 대표 전쟁나면 얼마나 열심히 싸울지 두고 보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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