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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의 호치민 여행 (5)
"총소리 듣고 떠오르는 군대시절 기억"

옆으로는 작은 사격장이 있다
크기는 좀 작지만 군대 시절 경험했던 것과 비슷한 사격장이다

귀마개랑 차량 모형도 있고
내가 갔던 사격장들보다 훨씬 리얼하고 좋은데?



"탕탕탕"

추억의 송소리가 울려퍼진다
나 때는 총알 몇개 쏘지도 못했고
무조건 단발로 "탕" "탕" "탕" 쐈는데
오히려 이 관광객들이 나보다 총은 시원하게 쏴본다 싶다
탄피 걱정 없이

영화만 보면 총소리가 무슨 "탕탕탕"하고 들리는데
실제로는 "쿠앙"하고 들린다
수류탄 하나 터지면 천지가 진동하는 느낌이고


가이드님이 사격 좀 해보라고 유인하신다
그래서 나도 한 10발만 좀 쏴볼까 했지만
총알 하나에 3천원이다
6만동이면 한국 돈으로 3천원
10발이면 3만원....내 군대시절 월급보다 2배 비싸네



군대 끌려가주면 공짜로 총 쏘게 해주는 나라에서 와서그런지
3만원 내고 10초에 10발 쏠 거면
차라리 3만원내고 낙지탕탕이 10분동안 먹고 말지하고 "패스"



총은 AK47, ,M16, 카빈 소총, M30 기관총 등등
실제 베트남전쟁에서 사용되던 소총들이다






서양관광객들 총 쏘는 동안 잠시 주변 구경

동남아에서 이렇게 포동포동 잘 살찐 개는 처음 보는 거 같다
총알 판 돈 덕분에 잘 먹고 잘 지내는 거 같다




총알 모양 기념품
하나 살까 싶었지만 공항에서 걸릴까봐 패스

가격은 약 4만~5만동
원화로 2천원~3천원



다음은 라이스페이퍼 만드는 곳이다
전쟁통에 식량으로 많이 먹었다는 쌀종이 라이스페이퍼
월남쌈 만들어 먹는 그 하얀 쌈




슥슥하니까 한장이 뚝딱 만들어진다
신기신기




폐타이어로 신발을 만드는 아저씨



전쟁 때 이런식으로 신발 많이 만들어 신은 거 같다
베트남은 확실히 손재주가 정말 대단하다



다음은 실제로 땅굴에 들어가보기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 들어가볼만한 크기의 땅굴이다



구멍이 상당히 좁다
베트콩 사이즈라서 키 큰 사람은 거의 기다 싶이 들어가야 한다



폐쇄공포증 생길 거 같은 느낌의 좁고 엄청나게 어두운 땅굴

흙이 조금만 무너져 내려도
안에 꼼짝없이 갇혀 죽을 거 같은 느낌이다



요 입구로 탈출



이건 물자를 보급하는 그런 구멍


전쟁때 먹었다는 카사바 시식하기
생각보다 맛있었다
고구마 같은 느낌

정글의 법칙 보면 먹을 거 없을 때 김병만이 땅 파서 구해오던 그 카사바



요런 모양이다



전쟁 때 불을 피우면 위치가 드러나기 때문에
이렇게 굴뚝을 따로 만들어서 연기를 뺐다고 한다



또 다시 지루한 전쟁 다큐 감상하기




드디어 구찌터널 구경 끝
기념품샵에서 본 나무 조각 독수리

발리에서 산 것보다 훨씬 퀄리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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