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노총각 - 홍콩편 



새벽부터 일어나 아무것도 못 먹고 숙소에 도착하니 거의 점심시간이었다.

짐을 놓고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한다.


여행 전 유일하게 알아둔 맛집이 당조 Sweet Dynasty 라는 식당이다.

한자로는 糖朝, 침사추이에 있고 숙소와도 매우 가깝다.


특히 최근 정말 재밌게 봤던 홍콩 영화 첨밀밀에 나온 식당이라고한다.

정말일까? 첨밀밀 볼 때 이런 식당 못 본 거 같은데.


아무튼! 여기로 첫 끼니를 때울 장소로 당조 Sweet Dynasty로 선정.






홍콩의 거리는 노래에서나 듣던 그런 낭만적인 거리가 아니다.

뭔가 어지럽고 위험해 보이고 뭐 그랬던 거 같다.








구글 지도를 켜고 당조 糖朝를 검색,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면 된다.

청킹 멘션 맞은편 골목에서 2칸 가서 우회전 하면 된다.


미리 구글 스트리트뷰 봐두면 금방 찾는다.







구글 스트리트뷰로 미리 봤을 때 신기하게 가게 앞에 한글 간판이 보였었다.

바로 저 멀리 보이는 홍콩이라고 씌여진 파란색 간판.


저것만 기억하면 찾기 쉽다. 그리고 지하다.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지하고 생각보다 엄청 넓다. 사람도 많고.

역시 유명한 곳인가 보다.


트램타는 Peak에도 있다고 한다. 









자리를 잡으면 보리차 같은 차를 주는데 이거 유료다.










뭔가 엄청 기대된다. 첫 여행 첫 식사.











홍콩 달러 90이면 한국돈으로 14,000원 정도다.

헐, 엄청 비싼 곳이었다!! 볶음밥 하나가 만오천한다. 


홍딸 1에 150원으로 계산하면 된다.

(환율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침착했다. 한국에서 혼밥 굶밥하면서 모은돈 쓰면된다.















메뉴가 정말 많다.

메뉴마다 사진도 없어서 선택하기 어렵다.

알 수 있는 건 사진 몇개와 영어 이름으로 추측하는 것 뿐.









만두 종류는 조금 싸다.











홍콩은 역시 만두지, 새우 만두 시켰다.

쉬림프 덤플링이라고 써진 거 보고 그냥 시켰다.


Shrimp(새우) Dumplings(만두)









어느 블로그에서 망고푸딩 맛있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다.

망고푸딩도 하나 시킴.


32 홍딸. 5천원 정도.



홍콩말도 모르고 영어를 해도 발음을 서로 못 알아들으니 그냥 종이하나에 음식 번호 써서 주면 된다.

숫자 똑바로 써야 한다. 종업원이 2랑 3이랑 헷갈리고 막 그러신다.










짜잔, 망고푸딩이 나왔다.

기대한만큼은 아니었지만 맛있었다.











막상 음식이 도착하니 큰 문제가 있었다.

사진 못보고 그냥 음식 이름만 보고 시켰더니 이게 무슨 음식인지 모르겠는 거다.


노총각 3명이 음식이 나올 때 마다 이거 누가 시킨 무슨 음식인지 혼란에 빠졌다.









볶음밥인데 쌀이 우리나라 쌀이랑 달랐다.

우리나라 쌀보다 건조하고 푸석한 느낌이다.


맛은 역시 무난하다.








이것도 어떤 음식인지 모르겠다.

손님도 많고 종업원들은 바쁘고 이게 몇번 음식인지 물어보지도 못했다.


혼란스러워서 사진도 더 못 찍었나보다.

그냥 노총각 3명이 누가 시킨 음식인지 옥식각신하면서 먹다가 그냥 나왔다는 것 밖에..


홍콩 가시는 분들께 그렇게 추천하진 못하겠다.


나중에 한국에 와서 첨밀밀 다시 돌려봤는데도 여기가 나오는 장면을 찾지 못했다.

진짜 첨밀밀에 나왔는지 미스테리다.





결론 

좀 비싸다

메뉴에 그림이 없다

주방 바닥에 그릇이랑 수저가 굴러다니는 것을 보니 역시 여기도 중국이구나 싶었다

추천 못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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