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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투리라 하면은 외국어라는 소리까지 듣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 사투리는 방송에서 흔히 들을 수 있지만 제주도 사투리는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제주도가 섬이라는 특징 때문입니다.
인구도 가뜩이나 적은데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으니 TV를 통해서 듣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TV에 나오는 유명인도 제주도 출신이 거의 없습니다.(고두심씨 말고는 잘 기억이^^)

요즘 제주도가 배경인 드라마가 올인 이후로 꾸준히 방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속
연기자의 사투리는 정말이지 너무 어색하더군요.^^ 역시 아직 제주도 사투리는 육지 사람들
에게는 어려운 말 같습니다. 경상도, 전라도 등 다른 지역 사투리는 참 유명한데 말이죠.

더군다나 요즘은 저와 같은 젊은 세대는 사투리를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제주도
사투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사투리를 쓰면 선생님으로부터 매를 맞았
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그럼 관광객이 제주도에 왔을때 자주 듣는 사투리를 몇 가지 알아볼까요?

제주방언 : 어떵
표준어 : 어떻게

제주방언 : 거기마씨?
표준어 : 거기요?

제주방언 : 무사
표준어 : 왜

제주방언 : 가수다
표준어 : 갔습니다

제주방언 : 줄꺼우다.
표준어 : 줄겁니다.

제주방언 : 햄수가
표준어 : 하고 있습니까?

제주방언 : 헙서게
표준어 : 하세요

제주방언 : 뭐랜 햄수가?
표준어 : 뭐라고 하셨습니까?

제주방언 : 하젠
표준어 : 하려고

제주방언 : 삽서게
표준어 : 사세요


등등 정말 많이 있습니다. 진짜 외국어 같나요?^^

현재 제주도에서 사투리는 어른들은 잘 쓰시지만 젊은 세대의 경우는 친하지 않으면 거의 쓰지 않습니다. 만약 여행을 오신다면 나이가 많으신 분들과의 대화에서 아니면 거의 듣기 힘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로 보는 것보다는 실제로 듣는 게 더 재밌고 배우기 쉽습니다. 민망하지만 몇 가지 문장을 녹음해 봤으니 시간 나시면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임산부 노약자 주의)



제주 사투리 : 어디서 와수가?
표준어 : 어디에서 오셨나요?



제주 사투리 : 어드레 감수가?
표준어 : 어디 가십니까?




한때 성우가 되리라 마음먹은 적도 있었는데 이놈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발연기는 여전하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광객들이 뽑은 가장 신기한 제주도 사투리들입니다. 정말 신기한가요? 요즘은 참 듣기 어려운 사투리들입니다. 저도 모르는 단어가 몇 개 보이기도 하네요.

제주도 사투리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제주도로 많이덜 놀레옵서~~



# 관광객들이 뽑은 가장 신기한 제주 사투리 10

1) 어떵 살아 점수꽈? 펜안 해수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편안 하십니까?)

2) 무싱거엔 고람쑤꽈? 귀 눈이 왁왁하우다.
(무엇이라고 말하십니까?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3) 맨도롱 혼때 호로록 들여 싸 붑써
(따뜻할 때 후루룩 잡수십시오)

4) 무싱 걸 몽캐미꽈? 혼저 옵서게
(뭘 그리 늦장 부리십니까? 빨리 오십시오)

5) 왕 봅서, 고랑은 몰라 마씀
(와서 보십시오,말로 해서는 모릅니다)

6) 곱들락 호게 몬뜰락 벗엉 옵서
(아름답게 모조리 벗어서 오십시오)

7) 어디 갔당 왐수꽈? 어드레 감수꽈?
(어디 갔다가 오십니까? 어디로 가십니까?)

8) 둥그리멍 키웁서, 경 해사 혼저 큽니다.
(고생시키면서 키웁십시오.그래야 빨리 자랍니다)

9) 어떵 살코, 저들지 맙서, 촘앙 살민 살아집니다
(어떻게 살까,걱정 마십시오.참고 살면 살수 있습니다)

10) 느영 나영 두리둥실 소랑호게 마씸
(너하고 나하고 둘이 둥실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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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래 알아보니 블로그 시작 후 처음으로 메인에 링크됐었군요.
ㅠㅠ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관련 글> 당신은 제주도가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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