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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로 국내나 다니던 예능 프로그램이 해외 배낭여행에서 군대까지 가더니

이젠 고등학교까지 가고 있다. 


바로 jtbc에서 토요일마다 방영되는 예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빵 터지는 웃음은 없지만 나름 추억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뛰는 모습이나 수업시간에 자는 모습 오목을 두는 모습 등 

시간은 좀 지났어도 내 학창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온다.


그래도 많이 바뀌긴 했다. 사이언쇼 같은 과학 시간과 공공 도서관보다 좋은 시설의 야자실 

그리고 매점이 아닌 편의점이 교내에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란 장면은 바로 학생들의 얼굴.



"무슨 안경을 쓴 학생이 이렇게 많아?"

TV를 보는 내내 이렇게 중얼중얼 거릴 수 밖에 없었다.




윤도현이 속한 반 남학생들의 모습

안경을 쓴 것 같아 보이는 학생들에게 안경 스티커를 붙여줬다. 

물론 내 시력으로 확인 가능한 학생들만.

(낮은 화질의 화면을 눈 부릎뜨고 안경 쓴 학생 찾다가 똑같이 안경 쓸뻔했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안경을 쓴 학생들이 많을 줄이야 안습이군"



학창 시절 특이했던 아이들이 몇명 있었다. 

또래 여학생들에게 잘 보이려고 시력에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도 일부러 안경을 쓰고 다니던 애들. 

결국 낮은 도수여도 억지로 안경을 쓰고 다니다보니 정말 시력이 나빠진 경우였는데 

요즘은 이런 애들 없겠지? 안경태만 쓰고 다닌 애들은 똑똑한 녀석들.




이번엔 브라이언반 청소시간 모습. 역시 대충 안경 쓴 것 같아 보이는 학생들에게 안경 스티커를 붙여봤다.

절반 이상의 남학생들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방송 보면서 눈으로 대충 계산을 해봤더니 남학생은 50% 여학생은 38%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안경을 쓴 학생이 20%도 안 되었던 것 같은데 정말 놀랍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 차이도 신기하지만 어쩌다 이렇게 안경을 쓰는 학생이 많아진 거지?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스마트폰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방송에서도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대부분이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만 열심히 한다고 말했었다.





물론 시력 저하의 원인을 스마트폰으로 단정해선 안 된다. 하지만 쉬는 시간이면 운동장에서 뛰어 놀던 

과거 세대와 안경 착용 비율이 현저히 다른 것을 무시할 순 없겠다.


넓은 초원에서 먼 곳을 바라보며 사는 몽골인들이 평균 시력이 4.0이고 이탈리아 넓은 바다에서 망원경 없이 

황새치를 사냥하는 어부들의 평균 시력이 6.0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스마트폰은 시력에 안 좋을 것이다. 

굳이 안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인 것이다. 두둥.


라섹 수술과 라식 수술의 부작용이 크게 문제가 되는 요즈음. 우리들의 아들과 딸 혹은 조카들의 시력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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