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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들의 마카오 당일치기 여행


숙소 → 페리 터미널 → 리스보아 호텔 → 세나도 광장 → 성 바울 성당 → 몬테요새 → 페리터미널 → 홍콩 몽콕 레이디스마켓 → 숙소




마카오 몬테요새 구경을 끝내고 다시 성바울 성당으로 내려왔다.








알고보니 전쟁으로 파괴된 것이 아니라 18세기에 태풍과 화재로 무너졌다고 한다.
안타깝다.






페리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이번엔 오른쪽 골목길로 걸어가기로 했다.


이 골목 시작점에 피규어 상점이 있길래 돈 엄청 썼다. ㅠㅠ








역시 다른 길을 선택하니 못 봤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은 사당과 그 앞에 모여있는 서양인 무리.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쇼핑.

친구들이 육포를 사겠다고 육포집으로 돌격.








육포집에서 타르트도 판다.

먹어보진 못 했다.










나중에서야 이런 축산품 가공물이 국내 반입 통과될지 말이 많았다.

결국 몇개는 버리고 몇개는 꾸역꾸역 먹어치웠다.ㅎㅎ


나중에 귀국하고보니 소량은 반입되는 거 같았다.

물론 제주공항 느낌이다.










그리고 이름 모를 박물관 또는 전시관.










화려한 장식들이 보인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이 중국귤.

귤이 엄청 조그맣다.


제주도 귤이랑 맛이 다를지 궁금하다.

누구 말로는 엄청 맛 없다고 하던데.ㅎㅎ








레이디스마켓을 가기 위해 홍콩 몽콕역에서 하차.

구글 지도 보면서 레이디스 마켓을 찾았다.









여기가 입구 같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좁은 골목길에 시장이 형성되있다.

가방에서 피규어까지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다.








홍콩에선 여기가 선물 사기 제일 좋은 거 같다.

물건이 다양하고 싸다.


단, 흥정이 필요하다.

상인 누나들이 가격 엄청 뻥튀기시켜서 부른다.


500 부르면 150 으로 확 깍아서 협상해야 한다.









아기자기한 피규어를 많이 팔고 있었다.

원피스 나루토에서 아이언맨 등등 매우 다양하다.


피규어 5개 정도 들어있는 한 박스에 홍콩달러 100 정도 였던 거 같다.

물론 100 달러라고 하면 70을 불러보자.

그럼 80에 합의가 될 것이다.


홍콩달러 100이면 한국 돈 15,000원 정도다.

15,000이면 완차이에서 제대로된 거 하나 산다.


이런 건 저급 짝퉁이고 조잡하다.

비추천.


완차이 장난감거리에서 멀쩡한 거 사길 추천.







마카오 홍콩에서 구입한 피규어들이다.

맨위에 길쭉한 박스 2개가 레이디스 마켓에서 산 것이다.

아마 80 홍딸 준 거 같다.







다만 죄다 중국산 저가 짝퉁이라 품질이 낮다.

본드 자국 그대로 드러나고 어떤 건 이미 부셔진 상태였다.

위에 프랑키도 어지러운 본드 자국에 이미 탈골된 상태였다.

버렸다.

이래서 돈 아껴서 제대로된 박스 제품 사라고 권하고 싶다.

ㅠㅠ


저가의 조잡한 피규어는 공간만 많이 차지하고 별로다.

그냥 완차이 완구점에서 제대로된 거 몇개 구입하길 추천!









그래도 나루토 6인방 피규어는 상태가 괜찮았다.











아직 딱히 문제 없어 내 방 한 구석에 모셔져 있다.

나루토 피규어 구하기 쉽지 않은데 잘 됐다.










그리고 바로 이 녀석! 원목 오르골.

레이디스마켓에서 미모의 노처녀(결혼 여부 모름)가 팔고 있었다.


오르골 수집이 취미라 얼마냐고 물었더니 500달러라고 한다.

500 달러면 7만2천원 정도다. 너무 비싸다!!!


(놀란 표정 지으면서) "오, 쏘 익스펜시브" 한 마디 날려준다.


그럼 깍아주겠다는 표정으로 얼마 원 하냐고 물어본다.


어설프게 400이나 450 부르면 그 가격에 사야 한다.

많이 낮게 불러야 한다.


(무표정한 얼굴로) "200" 이라고 불러봤다.

그러자 안 된다고 너무 싸다고 300을 부른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쏘리 200 플리즈"해본다.


200엔 안 된다고 엄청 뭐라뭐하 하면서 250에 팔겠다고 한다.


이미 원피스랑 나루토 피규어를 너무 비싸게 사서 베짱이 생긴 상태로 쉽게 당할 순 없었다.


다른 데는 얼마에 파나 궁금해서 도망갈 타이밍을 보고 있는데 다른 손님이 들어왔다.

상인 노처녀가 한 눈 파는 사이 도망 성공.


다른 곳은 얼마까지 되는지 보려고 한 참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오빠" 하는 소리가 들린다.

한국 남자라면 본능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근데 아까 그 오르골 팔던 노처녀가 나한테 달려오고 있었다.


'헉 뭐지' 하는 순간 내 손목을 잡고 끌고 가는 것이다.

이게 얼마만의 여자 손인지 진심 당황해서 방전된 무선 청소기마냥 질질 끌려갔다.

친구들은 막 웃고.


"오케이 오케이"하더니 오르골을 꺼내준다.

결국 마법에 홀린 것처럼 200달러에 사고 말았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미인계인가?


이렇게 독하게 팔아야 살아남는 홍콩인가싶다.





200 홍콩 달러면 대략 3만원 정도.

딱 적당한 가격이다.






기차는 자성으로 움직이는 건가?

아무튼 지금와서 보니 정말 맘에 든다.

특히 평소에 좋아하던 노래라서 선택했다.

(센과 히치로의 행방불명 OST - 언제라도 몇번이라도 Always With Me)





적당한 가격이 아니면 상인 노처녀분도 손목 잡고 안 끌고 갔을 것이다.

이미 나가버린 손님 손목 잡고 끌고 간 상인 노처녀분도 대단하다.



아무튼 레이디스마켓은 생계를 위해 돈 벌러 나온 여성들이 모여 물건을 팔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시장 같다.

상인들 90% 이상이 전부 여성이었다. 

남자도 한 두명 본 거 같다.


젊은 여성에서 나이든 여성까지 물가 높은 홍콩에서 저마다 생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근데 가격을 너무 낮게 부르면 뒤통수로 광동어 욕을 리얼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아무튼 세계 어디를 가든 시장만 가면 지역 여성들의 생활력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밤 10시에 가까워질 때 쯤 레이디스마켓에서 나왔다.









허유산 카페에서 찹살떡과 망고쥬스를 마셨는데 진짜 맛있었다.

여기 레이디스 마켓 옆 허유산이 젤 맛있는 거였다.

완차이역 허유산은 불친절하고 물을 너무 많이 써서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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