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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종교 체험, 말레이시아 국립 모스크
제주도 노총각의 말레이시아 여행(16)
반디불 투어 첫번째 코스 - 이슬람 사원 국립 모스크
반딧불 투어를 신청했는데 반딧불만 보는 게 아니고 몇가지 코스가 더 있었다.
그 중 첫번째 투어 장소가 바로 말레이시아 국립 모스크였다.
일일투어지만 가이드도 있고 저녁밥도 주고 호텔까지 다시 태워다 준다.
아무튼 들어가려는데 가이드가 나를 붙잡는다.
남자도 사진 속 보라색 원피스 입어야 한다고 한다.
알고보니 아무리 남자여도 다리 노출 허용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반바지 입은 남자들도 다 보라색 히잡을 입어야 했다.
여자들은 그냥 다 입는 거 같다.
백인 동양인 상관 없이 다.
히잡도 아니고 부르카 아니면 차도르 같았다.
아마도 무슬림은 히잡, 이슬람 쪽은 차도르나 부르카?
살면서 이슬람 차도르도 더 써보고 좋은 경험이었다. 재밌었다.
나와 관련 없는 종교지만 존중한다.
머리카락 포함해서 얼굴 빼고 모든 신체를 가린다.
난 너무 답답해서 팔은 걷어버리고 머리는 안 가렸다.
평소에 히잡, 부르카 쓰는 여자들 안쓰러웠는데 내가 직접 입어보니 역시나 진짜 답답했다.
이런 엄청난 더위 속에 이런 걸 입어야 한다니.. 종교가 뭘까?
여자가 자신의 살을 남에게 보이는 게 언제부터 죄가 됐을까?
원래 인간도 맨 몸으로 살던 존재였는데.
아무튼 종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다.
독거남은 무교다.
과학과 노처녀말곤 아무것도 안 믿는다.
투어 일행들도 모두 차도르를 입었다.
넓은 공터와 야자나무들.
뒤로 보이는 멋진 건물들.
요렇게 수영장도 아니고 물을 담아둔 곳이 보였다.
무슨 의미일까나.
지붕 모양.
그리고 아랍어로 보이는 듯한 시계 속 숫자들.
이건 뭐하는 물건인고.
내 경험상 뚜겅 열면 칠면조가 있을 거 같다.
잘 꾸며진 정원이 보인다.
웁스, 정원이 아니고 무덤이었다.
무덤이 기독교식 무덤이랑 매우 닮았다.
여기는 뭐하는 곳인고.
지붕이 엄청 특이하게 생겼다.
밑에는 네모낙한 돌이 몇개 있었다.
아랍어로 뭐라뭐라 씌여있다.
아시는 분 해석 좀.
무덤이려나?
특이한 문양들.
또 보이는 수영장 같은 공간.
여기엔 수많은 기둥들이 뙇.
여기가 예배당.
몇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었다.
보통 사람은 출입 금지.
이렇게 국립 모스크 구경은 끝.
이번 투어 일정이다.
낮 2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끝나면 숙소까지 데려다 준다.
나쁜 가이드 만나면 근처에 내려주기도 한다.
투어는 모두 한국인으로 대략 14명 정도였다.
다들 3~5명 씩 팀으로 왔는데 혼자온 사람은 나 포함 3명이었다.
3명 중 1명은 20대 초반 여성이었는데 얼마나 씩씩한지 먼저 말도 걸어준다.
제주도 애들이랑 다르게 엄청 활발하고 사교적이다.
덕분에 급 친해졌다.
출신지 상관 없이 원래 이렇게 씩씩하니까 혼자도 온 거 같다.
나는 20대 초반에 서울도 못 가본 리얼 촌놈이었는데.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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