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콩강 여행 중 먹은 놀라운 점심 식사

제주도 노총각의 호치민 여행 (6)
"신투어리스트 메콩강 투어, 다큐에서 많이 보던 그 메콩강에 오다"



구찌 땅굴 터널 여행 마치고 다시 버스 탑승
이번엔 메콩강으로 간다

버스타고 갈 때의 주변 풍경
저건 아무리봐도 납골당 무덤 같다
무덤을 동그란 봉분 형태로 하는 건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뿐인 거 같다

엄청 넓은 메콩강
수상 가옥엔 사람이 사는 것일까나?

드디어 어딘가 도착했는데
마차들이 보인다
설마 마차를 타는 건가?

메콩강변에는 여러 섬들이 있고
배를 타고 섬들을 구경하는 투어 같다
이쪽 지방 이름은 미토
호치민에서 여기 미토시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어딘지모를 밭으로 들어간다
옆에는 4대강 수준의 녹조라떼 연못
설마 여기에도 물고기가 살고 있는 건 아니겠지?

처음보는 신기한 나무들
어떤 열매의 나무들 같은데 열매는 안 보인다

뙇!!! 이건 잭프루트
세계에서 제일 큰 과일로 두리안이랑 비슷한 모습이다
과일 맛은 별로 달지 않다
말레이시아에서 투어 친구들이랑 두리안으로 착각해서 사 먹은 적이 있다 ㅋㅋ

2018.03.18 - [여행] - 쿠알라룸푸르 반딧불투어의 마지막

헐 이건 뭐 잭프루트가 감귤 처럼 아무데나 막 달려있네
게다가 작은 나무에 이렇게 많은 열매가 달려있다니
(베트남에서 잭프루트 = 제주도 감귤)

베트남 메콩강 주변 과일 밭 구경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여기가 식당이었다
점심 식사 비용도 당연히 투어비용에 포함

쌀밥, 스프링롤, 야채볶음, 간장 같은 소스가 기본 반찬으로 나왔다

뙇! 근데 저 생선은 뭐지?

헐 비주얼 충격이다
큼직한 민물 생선을 비늘도 안 떼고 그대로 튀긴 거 같다
튀기면서 일부 비늘은 떨어지고
일부는 그대로 붙어있다
와우~

너무 신기해서 찍어본 풀샷
쩍벌한 입 크기와 이빨을 보니 육식성 어류인가 싶기도 하고
설마 아까 그 녹조라떼에 사는 물고기인가 싶기도 하고
젓가락 내밀기 무시무시한 외관이다

강력한 비주얼 땜에 슬쩍 맛만 봤는데
흔히 먹던 옥돔구이와는 맛이 너무 달랐다
(솔직히 맛이 없었음)

흙탕물에 사는 물고기라서 그런지 

고기에서 흙맛이 나는 거 같았다

 

 

 

이 식당은 젓가락도 주변 나무 잘라다가 직접 만드는 거 같다
조금 어설퍼도 약품에 담궈 만드는 중국산 일회용 나무젓가락보다 훨 나을 듯하다

같이 식사한 친구들한테 어디서 왔냐 물어보니 싱가폴에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어 멤버들 중에 한국여자 한명있는데 모르냐고 묻는다
헉 할말을 잃었다

그러고보니 투어 멤버 중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성분 한명 있었는데
말걸어볼 용기가 없어 조용히 있었던터였다
외국인 여자들과 달리 왜 한국 여자한테 말을 걸기가 왜케 어려운 걸까
이러니 노총각이지 싶다

식당 바로 옆이 강이 크게 있었고
항구에 여러대의 배가 세워져있었다

배 침몰하지 않겠지
구명조끼는 있겠지
시커먼 흙탕물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핸드폰 게임 중인 운전기사님

항구 옆으로 사람이 사는 수상가옥들이 보인다
다큐에서나 보던 메콩강변 수상가옥을 실제로는 처음 본다

배 탑승 완료
다행히 구명조끼가 머리 위에 충분히 있었다

우리 투어 멤버님들
한국 사람은 남남커플 1팀, 혼자오신 한국인 여성분 1팀, 나란 노총각 1팀이었다

배들은 완전히 나무로 만들어졌는데 꽤나 튼튼히 보였다
확실히 베트남 사람들 손재주가 대단한 거 같다

실제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수상 가옥

또 다른 섬에 도착
여기는 조선소 같다
배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