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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총각의 태국 여행기(6)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서 느낀 문화충격"





드디어 파타야 도착.

태국에서 제일 유명한 여행지래서 기대를 잔뜩 안고 왔다.

하지만..








이렇게 생긴 송태우를 타고 호텔 근처까지 도착.










좁고 어지러운 길을 뚫고 미리 예약해둔 이스타나 호텔에 도착.

알고보니 이스타나 리조트 호텔?도 근처에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저가형 단순 호텔.

다른 리조트 호텔은 중고가의 고급 리조트 호텔 같다.


호텔 체크인하고 샤워하고 짐정리하고 핸드폰 충전하고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오후4시.

점심도 안 먹어서 뭐 좀 먹으로 식당 찾아 배회 시작.












어디서 먹을지 모를 땐 역시 대형 쇼핑몰 푸드파크!

여기는 음식이 깨끗하고 불개미 양념 안 쓰겠지.










파타야 푸드파크는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충전식이고 카드로 음식값은 카드로 결제.











60바트만 먼저 충전 완료.












시원하고 깨끗하고 메뉴도 다양하고 짱이다!











딱히 뭘 먹을지 몰라서 시킨 갈비누들.









맛있었다!

태국 음식 맛있네~~~~











식사할 때 과일 먹는 거 좋아하서 용과도 시켰다.

한국에서 먹었던 용과와 달리 더 달달했다.


기분 탓인지, 진짜 당도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











늦은 점심 먹고 해변가로 나왔다.


저 멀리 영어로 pataya라고 헐리우드 처럼 장식해놨다.


오래된 디지탈 카메라로 찍었더니 밤이라 사진이 엄청 망했다.

나중에 한국와서 알았다.ㅠㅠ











길거리 가로수처럼 심어져있는 야자나무.


제주도에서 늘 보는 유사 야자나무와 달리 진짜 열매가 뙇.

근데 익어서 땅에 떨어질 때 사람 맞지 않을까?











물이 뭔가 탁했다.

파랗고 투명한 열대지방 해변을 기대했다면 대실망.


제주도에서 보던 바다에 비하면 아주 똥물.


근데 누가 수영하고 있다.











하얀색 상의를 입고 있었고 중국계 관광객 같았다.


나는 이런 바다에서 수영 못할 거 같다.











모래 사장의 경사를 보자.

경사가 제주도 어느 해수욕장보다 심하다.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곳일 가능성이 높다.


수영하기 위험한 것 같다.












어쨌든 파타야 바다는 대실망.

그냥 바다가 보고 싶으면 제주도나 가까운 동해, 서해로 가는 게 낫겠다.












그래도 제트스키 부럽다!










바다에 떠있는 엄청난 수의 배들.

뭐하는 배들일까?

낚시?

그냥 관광객용?


이렇게 가까운 위치에서 고기가 잡히려나?













두둥탁!


아무튼 목적지 워킹스트리트 도착.

뭔가 딱 정해진 구역이 있는 거 같다.











오메 복잡한 것.

사람도 엄청 많다.

(코로나 터지기 몇년 전)


차는 왜 끌고 오는 걸까?

제주에서도 오일장, 먹자 골목에 차 끌고 오는 사람 너무 많이 봐서 그려려니.


조금 둘러보니 죄다 술집, 바가지 대박 상점들이다.

조명이 죄다 핑크색이다.


결국 유흥 스트리트였다.







JTBC 내친구의집은 어디인가에서 본 무에타이샵.

맥주마시면서 경기 보는 곳인 듯.


내가 갔을 때는 썰렁했다.

경기도 대충대충.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

죄다 중국계 관광객들 같았다.


전부 단체 패키이 여행이었다.

깃발 따라 이동 중.













근사한 레스토랑 발견.

남자랑 가볼만한 곳은 아니라 패스.











*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중국계 단체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았다.

죄다 술집이다.

일부 상점은 바가지 심하다.

문신하는 곳도 있다.

식당과 카페도 조금.

아시아 제일의 환락가.




그리고 술집들이 대부분 성적인 업소였다.

agogo bar 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고고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업소 종류인 듯.


검색해보니 아고고바는 스트립쇼나 같이 앉아서 술 먹거나 유사 성행위도 하는 유흥업소의 종류다.





성적인 업소라 그런지 문이 꽁꽁 닫혀있어 내부 구경은 못했고 구글 검색으로 알았다.


역시 태국!

성매매 왕국인 줄 알았지만

이렇게 대놓고 영업 중인 건 충격이었다.


그러고보니 좀 전에 해변가에 짧게 입고 화장 진하게 한 여자들이 군데군데 가만히 서있는 걸 목격했다.

다들 남자친구 기다리나 했는데 이제보니 워킹걸이었던 거 같다.


워킹걸 = 성매매여성


내가 2초정도 살짝 힐끔했더니 미소 지으면서 나랑 눈을 마주치려는 걸 보니 그런 것 같다.

한국에선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그런 것!!


한국에선 누가 잠깐 바라봤다고 미소지으면서 나랑 눈을 마주쳐줘..

여행해본 어느 나라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거다.


게다가 길거리 좀만 걸으면 나이 많은 서양 아저씨들 옆에는 어리고 젊은 태국 여자들.


방콕에서도 못 본 것들을 파타야에서 많이 봤다.


그리고 마사지 삐끼.

지나가는데 팔 붙잡고 허리 붙잡고 난리도 아니다.


"오빠 마싸~ 오빠 마싸~"


거절하고 피하느라 힘들었다.


내 관절은 소중하니까.


2020/07/26 - [여행] - 방콕 카오산로드, 곤충 튀김과 목숨 건 타이마사지




그냥 파타야는 이런 곳이었다.

태국 최고의 여행지도 아니고, 예쁜 바다가 있는 곳도 아닌.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워킹스트리트 끝에 도착.

다시 턴~








중국 깃발부대.









환락가 답게 범죄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경찰들이 교대 중이었다.


퍼포먼스 같다.

관광객들 구경하라고.











오늘도 외국인들 철저히 단속하겠습니다!

경례!


그렇다 태국 경찰은 동남아 여느 국가가 그렇듯 외국인에게 철저하고 자국민에게 관대하다.

여자 만날 목적으로 태국 여행하시는 분들 조심조심.


아시아를 넘어 지구 에이즈 최강국 태국의 중심 파타야.

에이즈도 조심조심.







딱히 할 것도 없고 볼 것도 없었다.

30분 만에 워킹스트리트 구경 끝.


왓포사원에서 만난 커플이 남자라면 꼭 가봐야 한다고 했는데.

나랑 친구는 그냥 다른 데 가기로.. 이래서 노총각인 듯.

문화충격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바다랑 골목, 도로변 좀 더 구경하고 다시 대형 쇼핑몰로 컴백.







쇼핑몰에는 별로 살 게 없었고 다시 푸드파크로 왔다.

코코넛 아이스크림 발견!


말라카에서도 그렇듯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먹어 본 아이스크림 중 최고다.













처음보는 과일로 만든 음료수.

신기해서 샀는데 뭔 맛이지?

그냥 생과일로 먹는 게 나을 거 같다.










역시 나는 전생에 과일박쥐였나보다.

과일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네.


오렌지가 키로에 99바트.

키로에 3500원 정도.











몇시간 동안 걸었더니 다시 배고파짐.

늦은 야식 먹고 호텔로 가야겠다.


고기 많이 보이는 걸로 선택.











모형과는 조금 달랐지만 맛있었다.

역시 고기가 진리.








결론

태국 파타야 = 유흥과 환락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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