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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 3국과 4국을 보느라 훅 지나가버렸다.

이세돌 9단이 4국에서 이겨서 엄청나게 기쁘다.


처음 알파고와 바둑대결을 한다고 했을 때 든 생각은 '이긴다 or 진다'도 아니고 "얼마나 많은 확률을 계산할 수 있을까"다.


바둑은 확률이 정말 많은 게임으로 누가 감히 인공지능을 만들어 사람을 이기려 할까 의문도 품을 수 없었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근데 내가 운이 좋아서 그런지 역사적인 순간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생방송으로 지켜볼 수 있어서.






알파고는 어떻게 이세돌 9단을 이길 수 있는 걸까?

인간이 계산할 수 있는 확률 그 이상을 계산하면 되는 것이다.


실제로 1국에서 승리하면서 알파고는 인간 이상의 확률을 계산하고 있는 것이 증명됐고

그런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알파고 말고도 인공지능 바둑은 많이 있었다.

온라인 바둑게임 사이트에만 들어가도 인공지능과 얼마든지 대국을 할 수 있다.


바둑에 대해선 규칙도 완전히 모르는 왕초보다.

단순히 인공지능과 바둑을 둬보기 위해 타이젬에 접속해 대국을 신청했다.



(흰색이 인공지능)


확실히 초보라서 그런지 인공지능에 완패하고 말았다.

무려 291집 차이로 패배.


"아무리 그래도 사람인데 조금만 더 열심히하면 이기겠지" 했지만 계속 졌다.





이번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인공지능에 덤볐다.

역시 엄청나게 지고 있다. 그러다 우측 상변에서 5개의 백을 따려는 순간..인공지능이 바둑을 두지 않는 것이었다.

다운되버렸다.


이렇게 어설픈 인공지능이라니..그래도 나보단 바둑 고수다.





운영자 호출하려니 돈내는 유료회원만 가능한 기능이라고한다.

결국 그냥 계가신청.




(백이 인공지능)


결국 인공지능님이 엄청나게 큰 차이로 이겼다.


바둑이 체스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기기 어렵다해도 시간문제다.

얼마나 잘 만드냐가 문제다.


이런 허접한 인공지능 8급도 이기기 어려운데 

알파고는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이 안 간다.


그래도 이런 인공지능 8급따위 정식으로 바둑 배워서 복수하고 싶다.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 사범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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