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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남의 인간극장 '출근길에 생긴 일'

 

 

 

독거남에겐 평소와 다를 것 없었던 평일이다.

하지만, 출근하려던 독거남, 어째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 것 같다.

 

손잡이 회전 각도가 부족했나 싶었는지 손잡이를 끝까지도 당겨보고 

문을 밀어내는 힘이 부족했는가 싶어 힘차게도 열어보는데도 열리지 않는다.

 

당황하는 독거남, 갑자기 표정이 굳어진다.

 

 

 

독거남 "하긴 열릴 문이면 한 번에 열렸어야지"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면서 문이 고장났음을 직감한다.

 

 

 

 

 

독거남은 배터리가 다 되었는가 싶어 황급히 덮개를 열어보고 배터리도 다시 빼서 끼워보지만..열리지 않는다.

기계음이 나는 것으로 보아 배터리 문제가 아니었다. 

 

독거남의 표정이 다시 심각히 굳어진다.

 

 

 

 

 

 

 

어떤 방법으로든 문은 열리지 않는다.

 

 

 

 

 

 

 

 

 

 

출근시간이 9시인 독거남은 여기서 이럴 겨를이 없다.

잠시 고민하는 독거남은 완강기로 내려갈지 우산을 펼치며 뛰어내릴지 심각히 고민한다.

 

하지만 여긴 7층이다. 역시 독거남은 목숨이 아까웠는지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 검색을 시작한다.

 

 

 

 

 

 

 

이런 일을 겪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딱히 검색으로도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는 독거남이다.

 

 

 

 

 

 

 

 

독거남 "폰도 느리고 검색결과도 없고 어떻게 하죠"

 

PD "로딩만 1분이네요. 아직도 아이폰4 쓰시는 거에요?"

 

 

 

 

 

 

 

 

 

독거남 "...."

 

 

 

 

 

 

 

 

독거남은 회사에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해본다.

 

하지만 10시까지 꼭 오라는 대답을 듣는다.

 

 

 

 

 

 

 

 

 

 

 

 

 

 

1시간 안에 빨리 출근해야 하는 독거남에게 선택이란 없다.

가까운 열쇠집을 검색한 독거남은 과감히 통화를 누른다.

 

 

독거남 "사장님, 저 좀 구해주세요.."

 

독거남의 다급한 연락을 받은 열쇠집 사장님은 다행히 10분만에 도착했다.

 

 

 

 

 

하지만 역시 영화와 같은 열쇠따기는 불가능했다.

독거남은 문을 부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급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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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남 "클립 같은 걸로 쇽속 못 열어주시나요?"

 

열쇠집 사장님 "불가능합니다"

 

독거남 "네, 그럼 부숴주세요~ㅠㅠ"

 

 

독거남의 황당한 질문에도 열쇠집 사장님은 친절히 답해주신다.

그리곤 도어락을 부수는 드릴 소리가 시끄럽게 현관을 울린다.

 

 

 

 

 

 

 

 

 

'와장창'

 

도어락이 부숴지면서 현관 바닥으로 떨어진다.

 

 

 

 

 

 

 

열쇠집 사장님 "이거 고장났던 거 같네요"

 

독거남 "아무튼 이거 새로 사야겠네요. 도어락 새거 얼마쯤해요?"

 

열쇠집 사장님 "싼 건 18만원 쯤 합니다.^ㅇ^"

 

 

드디어 도어락을 부수고 독거남은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대로 출근할 순 없기에 새 제품을 설치하려고 가격을 묻는다.

 

 

독거남 "제품 좀 볼 수 있을까요?"

 

열쇠집 사장님 "네, 1층에 주차한 차로가야돼요.^^"

 

 

함께 엘리베이터에 오른 독거남과 열쇠집 사장님.

독거남은 급한 마음에 엘리베이터 문 닫힘 버튼을 계속해서 눌러댄다.

 

 

 

 

 

 

 

1층에 도착한 독거남, 제품 가격을 묻더니 깜짝 놀란다.

 

독거남 "사장님 아까 18만원 이라면서요?"

 

열쇠집 사장님 "에이, 그건 제일 싼 거라고 했잖아요"

 

독거남 "아..그럼, 이거 좋아보이는데 얼마에요?"

 

열쇠집 사장님 "27만원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독거남의 표정이 굳어진다.

 

 

 

 

 

독거남 "그거보다 조금 더 싼 건 없나요?"

 

열쇠집 사장님 "그럼 이건 어떠세요? 23만원 짜린데 출장비까지 총 25만원에 해드릴게요^^"

 

독거남 "아이폰6S 사야하는데 더 깎아주시면 안될까요?"

 

열쇠집 사장님 "25만원입니다^^"

 

 

 

 

 

 

아이폰6S 사려고 모아둔 돈을 하루 아침에 날린 독거남의 발걸음이 무겁다.

연차 쓰고 조용히 방에서 울고 싶은 날이지만 그래도 출근해야 한다.

 

 

 

 

 

 

 

독거남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독거남은 감사하단 한마디만 남기고 출근했다.

 

어떤 문이라도 앞을 막고 있으면 열어야 하는 게 삶이다.

독거남에겐 아직 열지 못한 결혼이란 하나의 문이 있다.

그 문의 열쇠는 반드시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BGM.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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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공감 추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끝 -

 

 

 

 

 

 

 

 

 

 

 

이게 문제의 KOCOM 제품 도어락.

건축 당시 모든 집에 설치된 제품이다.

 

이젠 없는 회사라고 한다. 제품 또한 단종상태.

덕분에 아침에 큰 소동 벌인 아주 고마운 제품이다.

 

 

 

 

 

버리는 것도 문제다.

 

 

 

 

 

 

 

제조날짜가 2009년 12월 같다.

도어락 수명이 이렇게 짧은가?

 

디지탈 도어락 수명은 짧으면 5년 길게는 10년 조금 넘는다고 한다.

 

5년 후면 또 문이 안 열리는 공포에 떨면서 살아야 하는 건가?

 

 

 

 

 

 

 

 

 

(옆집 도어락)

 

옆집 아랫집 새로운 도어락으로 바꿨길래 "돈 많나 보네" 라고 생각했더니 아니었다.

다들 나처럼 고장나서 바꾼 것이었다.

 

 

 

 

 

 

 

새로 바꾼 제품이다.

특이하게 버튼을 밀어서 문을 여는 제품이다.

 

 

 

 

 

 

 

 

 

바깥에선 당겨야 한다.

 

 

 

 

 

 

 

 

 

카드열쇠도 4개나 줬다.

카드키 하나 가져갈 노처녀 모집.

키 가져갈 노처녀 대체 어디있는 거임?!

 

 

 

 

 

 

 

 

 

 

비밀번호는 12자리까지 4개나 등록 가능하고 

신용카드, 교통카드 기능의 카드면 전부 열쇠로 등록해서 사용 가능하다.

 

맘에 든다.

제발 고장만 나지 말아주라.

 

 

결론 

도어락 안열릴때는 그냥 부숴여 한다.

도어락 안에서 안열릴때도 걍 부숴야 한다.

 

오래됐다 싶음 걍 미리 새 걸로 바꿔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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