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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개국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여행 준비
제주도 노총각 드디어 유럽에 가다! (1)
독일 여행 준비
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은 휴가 문제다.
이 나라는 5일 이상 연속으로 쉬기가 매우 힘든 나라다.
유럽과 영어권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나라들은 1년에 대략 4주의 휴가가 기본이라고 한다. 부럽다.
그래서 그런지 해외 나가면 백인들 참 많이 보인다.
즐기는 여유, 즐길 수 있는 현실이 참 부럽다.
근데 운 좋게도 나에게 다신 없을 30일짜리 휴가가 생겼다!
당연히 유럽으로 고고.
10일은 혼자서 유럽, 15일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동네친구와 동남아로 결정 완료.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유럽 여행이다.
하필 독일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나라?
뭔가 우리나라도 이렇게 됐으면 정말 좋겠다 싶은 선진 강국이라서.
그 안에 직접 들어가 보고 싶었다.
근데 좋긴했지만 재미는 없었다.
독일은 노잼이라는 말이 사실인 거 같다.
그 중에서도 프랑크푸르트는 정말 재미없는 거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프랑스나 영국 스페인을 많이 가는 거 같다.
오스트리아도 갔다.
음악과 예술의 나라.
기차나 비행기 등 교통편 준비 귀찮아서 패키지 현지합류 신청했다.
동남아도 15일이라, 여행 준비가 너무 부족해 어쩔 수 없었음.
준비할 시간있으면 패키지 비추천!
체코도 마찬가지.
오스트리아와 함께 하나투어 패키지 현지합류로 다녀왔다.
제일 싼 패키지로.
첫번째, 현지합류로 패키지 예약하기.
여러 여행사를 두고 일정이랑 가격을 비교해봤을 때 아래 상품이 제일 괜찮았다.
http://www.hanatour.com/asp/booking/productPackage/pk-12000.asp?pkg_code=EEP305171019OZ7
나는 현지합류, 그러니까 패키지 일정 이후에도 체류하는 경우라서 항공권을 제외한 현지 비용만 내면 된다.
근데 180만원 짜리 상품인데 항공권 가격을 제외하면 100만원이라고 한다.
그럼 항공권 가격이 80만원이라는 건가???
항공권 최저가가 100만원인데?
20만원 사기 먹는 기분이었지만 오스트리아 체코 여행 준비를 전혀 못해서 그냥 고고.
또 문제는 혼자라서 숙소 비용 25만원 추가라고 한다.
그렇다고 여행 내내 2인실 준 것도 아니다.
1인실도 있었다.
결국 패키지 비용은 125만원.
또!
최저가 패키지라서 선택관광(패키지 요금 외 추가 비용)까지 포함하면 140만원 넘었다.
선택관광 포기하면 자유시간.
그래도,
오스트리아 체코로 이동하는 비용, 입장료, 숙소 가격, 밥 값 생각하면 나쁜 거래는 아니라 그냥 고고.
두번째 항공권 예약하기.
국적기 아시아나의 독일 왕복 항공권 가격은 백만원.
백만원이 제일 싼 가격 같다.
이 이하는 없었다.
80만원 정도 중국 경유하는 중국 항공사도 있긴한데 시간 오래 걸려서 패스.
세번째 숙소 예약하기.
첫날 숙소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주변에 있는 작은 호텔.
1박에 약 7만원.
가격대비 정말 좋았다.
중악역 주변 칼튼 호텔 추천한다.
단 프랑크푸르트 여행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위 숙소 가격은 보통 때 가격이다.
하지만 박람회 기간에는 10배로 비싸진다.
하필 여행 기간 중간부터 박람회가 있는지 숙소 가격이 갑자기 10배로 뛰었다.
1박에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엄청 올라버렸다.
평창올림픽 때의 평창렬은 아무것도 아니다.
올림픽도 아니고 그냥 박람회인데 숙소 가격을 10배로 올리는 게 어딨어?
내가 생각하던 독일은 이런 이미지 아닌데.
최저가 순으로 검색해보니 평소엔 1~3만원하는 8인실 호스텔이 1박에 20만원 30만원이다.
2018/02/15 - [여행] - 프랑크푸르트와 평창 올림픽 숙박비 비교해보니
돈 욕심 없고 준법 정신 강하다는 독일도 그냥 평범한 자본주의 국가구나 싶었다.
더 큰 문제는 항공권 가격이다.
박람회가 우리나라와 무슨 상관인지 몰라도 항공권 가격도 그 시기에 2배정도 올랐다.
결론
프랑크푸르트 여행 갈 계획이라면 박람회 기간은 피하자
결국 패키지 이후엔 한인게스트하우스로 결정.
이때서야 박람회 기간인 걸 알았다.
한인민박 사장님이 박람회 기간이라고 평소 35유로 받는 8인실 도미토리를 45유로 달라고 한다.
그래도 여기 밖에 선택이 없어서 숙소 결정 완료.
말이 한인민박이지 외국인도 많이 받는 거 같았다.
다만 같은 방을 쓰게하지 않는다고.
시설이 영 아닌 점도 많았지만 괜찮았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과 가까운 곳에 있는 친구민박이다.
사장님 말투가 어색해서 한국사람인지 물어보니 중국인이라고 했다.
인수 받아 운영한지는 얼마 안 됐다고 한다.
근데 사장님 아버지가 파독 광부셨다.
독일에 광부로 넘어오셔서 중국인과 결혼했고 지금은 은퇴 후 딸과 민박집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사장님의 남편도 중국인.
남자 사장님 상상 이상으로 친절하셨다.
한국어도 잘 하셨고.
팁 많이 못 드린 거 아쉽다.
4번째는 유심칩 예약하기.
유심칩은 시간이 없어서 인천공항 수령으로 예약.
근데 수령장소가 공항 끝에 있어 엄청 걸어야 한다.
덥고 시간 없고 진짜 별로였다.
미리 택배로 받아두길 추천.
또 여러 나라 갈 거면 전부 사용 가능한 유심칩으로 사야 한다.
O2가 좋다는 말에 O2로 샀는데 별로였다.
은근 잘 안 터진다.
특히 국제전화 무료통화 10분 준다고 해서 선택했는데 개뿔.
국제전화 안 된다.
그냥 싸고 잘 터진다는 거 고르는 게 최고.
예약할 건 다 끝.
이제 여행 준비만 하면 된다.
5번째는 환전 예약.
써니뱅크 처럼 우대율 높은 걸로 미리 예약해두고 인천공항에서 찾으면 끝.
그리고 아시아나 타는 경우라면 아시아나 앱 받아두면 좋다.
특히 모바일 항공권 정말 편하다!!
그리고 독일 여행 정보에 큰 도움을 준 블로그가 있다.
http://reisende.tistory.com/146
독일 여행 준비 중이면 참고.
그리고 DM 쇼핑 대비 필수 암기단어.
로션 마스크 나흐트처럼 영어랑 비슷한 문장도 있긴 한데 나머지는 영어와 아주 딴판.
DM 가려면 외우고 가면 좋다.
바디로션이랑 얼굴 로션이랑 헷갈려서 환불 받느라 피곤했다.
그리고 지하철 노선도.
다운 필수.
마지막으로 준비물 몇개.
ㅇ
유럽에 소매치기가 많다고해서 캐리어 자물쇠 구입.
캐리어 통째로 훔쳐가는 경우도 있대서.
안전제일주의에 소심하고 걱정 많아서.ㅋㅋ
고마운 외국인 만나면 주려고 다이소 전통 문양 휴대용 카드거울.
6개 정도 샀다.
유럽에선 고맙거나 친절한 사람 없었는데 동남아에선 고마운 사람 꽤 많이 만났다.
동남아에서 대부분 소진. 더 사고 갈 걸 후회했다.
진짜 마지막으로! 유럽 여행 후 동남아로 갈 예정이다.
예방접종도 필수다.
장티푸스랑 말라리아, 파상풍 예방접종을 위해 제주시 보건소로 갔다.
중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의료비 때문에 한국에 많이 온다고 하던데 진짜였다.
먼저 장티푸스는 그냥 바로 맞을 수 있다. 공짜다.
문제는 말라리아다.
말라리아는 예방주사가 없고 약을 처방 받아 먹어야 한다고 한다.
효과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게다가 약 값도 비싸다. 보름에 6만원했던 거 같다.
부작용도 높은 확률로 나타난다!
두통, 구토증세, 어지러움 등 심각한 건 아니다.
그래서 난 장티푸스 예방주사만 받고 끝.
친구는 말라리아 무섭다며 비싼 약 처방 받아 먹었는데 부작용 때문에 여행 내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말라리아 무섭긴한데 과연 약을 먹어야 하나 싶다.
파상풍 주사는 보건소에서 안 하고, 개인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연동 365일 병원갔는데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동남아 가면서 파상풍 주사 맞을 필요 전혀 없다고 안 맞아도 된다고 말해주셨다.
병원 수입 때문에 없는 병도 만들어 치료하려는 요즘 신성한 놀람이었다.
그래서 결국 파상풍 주사도 패스.
자 그럼, 짐 싸고 독일로 가기 위한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출발.
제주 유럽 직항은 지구가 멸명하기 전까지 절대 불가능하겠지?
동남아 직항도 한 두개 겨우겨우. ㅠㅠ
제주공항에서 아침 첫 비행기 타고 인천공항 도착하니 10시 정도.
12시 출발이라 여유부릴 시간이 없다.
빨리 유심칩 찾으러 고고.
근데 유심찹 수령 장소가 인천공항 제일 끝에 있다.
온누리 여행사인가? 거기서 받았다.
엄청 걸어야해서 미리 택배로 받아둘 걸 크게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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