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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항상 많은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관광하면서 바닷가에서 낚시하는 사람을 본다면
뭐 잡았는지 물어보면서 잡은 물고기를 구경 합니다.

그러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독이 있는 물고기를 무심코
만졌다가 독가시에 찔려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하면 쇼크를 일으켜 119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즐겁게 여행왔는데 무심코 만진 물고기
때문에 고생해서는 안되겠죠?

그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 해양생물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몇 가지 무서운 녀석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따치(표준어 : 독가시치) 

가장 먼저 따치입니다. 따뜻한 제주도와 일본에 많이 분포하며 표준어로는 독가시치라고 합니다.
이 녀석의 독은 크게 위험하진 않지만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찔리는 어종입니다.

여름과 가을에만 볼 수 있으며 지금 제주도 해안가 전지역에는 이 녀석이 떼를 이루고 있습니다.
크기는 최대 35cm 정도로 손 맛이 좋아서 저와 같은 초보 낚시꾼들이 정말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조림해서 먹으면 맛이 끝내 줍니다!^^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낚시꾼들이 이 녀석을 잡고나서 갯바위에 그냥 툭 던져 놓으면 관광객들이 
지나가면서 신기하다고 손으로 만지다가 많이 찔립니다.

(제주도 전지역에서 흔히 잡히는 독가시치)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지느러미에 독가시가 있기 때문에 현지 낚시꾼들도 조심히 다루는
물고기입니다. 찔리면 목숨이 위험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고통을 선사합니다.

예전에 한 관광객이 이 녀석을 양손으로 덥썩 잡았다가 거품 물고 쓰러져 119가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고통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가시를 접고 있으며 죽은 후에도 찔리면 아프니 얼굴과 무늬를 잘 기억해두세요.

만약 찔렸다면 해당 부위를 빨리 씻어내고 입으로 독을 빨아냅니다. 그리고는 이 녀석의 눈을 으깨어
상처 부위에 발라 줍니다.

따치는 우리나라 제주도 연안과 일본, 필리핀, 대만인근 바다에 걸쳐 분포합니다.


 

 

(이렇게 잡아 놓으면 관광객들이 멋모르고 덥썩 잡더라구요)

 

 

(위 쪽이 따치, 아래는 벵에돔)

 

 

(위가 따치, 아래는 자리돔)

 

 

 


2. 미역치

다음은 미역치 입니다. 제주도 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많이 잡힙니다.
지느러미에 무서운 독을 갖고 있으며 찔리면 큰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크기는 최대 15cm 정도입니다.

작년 이 맘 때 쯤 패밀리가 떴다에 비가 나와서 이천희와 낚시하다 이 녀석을 잡았는데 비가 작다고 놓아줬었죠.
방송 후에 독이 있는 물고기로 알려져 꽤 유명해진 녀석입니다.

사람이 죽을 정도로 강한 독은 아니지만 꽤 큰 고통을 안겨준다니 조심합시다.^^;
이 녀석도 쏘이면 눈을 으깨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

우리나라와 일본, 북서태평양에 주로 분포합니다.

 

(패밀리가 떴다에 특별출연 당시)

 




 

(만질테면 만져보라는 녀석의 자신감)

 

 

 

 



3. 파란고리 표범문어

주로 제주도에서 많이 보이는 문어로 온 몸에 파란색 무늬가 있습니다.
자주 보이진 않으며 일반 문어와는 달리 10~15cm 정도로 작으며 무서운 독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협을 느끼면 온 몸에 파란색 동그란 무늬가 생깁니다)

 


아직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지만

만약 낙지로 착각해 먹는다면 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청산가리를 능가하는 맹독을 갖고 있습니다.


흔히 보이지 않는 만큼 무서운 녀석입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일본, 호주 및 열대 태평양 해역에 분포합니다.

 

 

 

(평상시에는 파란색 무늬가 없습니다)

 

 

 




4. 쏠종개

주로 남해안에서 많이 보이며 낚시에 쉽게 잡히지는 않습니다.
크기는 최대 30cm로 수염이 있어 바다메기라고도 합니다.

찔렸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지만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독이 강합니다.
흔히 하는 말로 아파 죽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 연안과 일본, 필리핀, 대만인근 바다에 걸쳐 분포합니다. 


(화려한 모습의 쏠종개)



5. 쏠배감펭

제주도에서 많이 보이는 쏠배감펭입니다. 제주도 방언으로는 산방우럭입니다.
크기는 최대 35cm정도로 무서운 독을 갖고 있습니다.

화려한 가시 때문에 lionfish라고도 합니다. 낚시로 잡았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지만
만약 찔린다면 극심한 통증이 오며 심하면 쇼크가 오거나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남해와 일본, 인동양과 태평양 등에 걸쳐 분포합니다.


 

(무섭도록 화려한 쏠배감펭)



이런 독이 있는 물고기들은 사람을 봐도 잘 도망치지 않으며 죽어도 가시에 독이 남아 있으므로  
바닷가에서 아무 물고기나 함부로 만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 사람마다 독성에 대한 저항이 다르며 약한 사람은 작은 독에도 목숨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만지다가 물리거나 찔렸을 경우 재빨리 해당 부위를 씼어서 독을 빨아낸 후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약한 경우에는 따뜻한 물에 담그면 통증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무섭기로 따지면 절대 안뒤지는 가오리, 청자고둥, 해파리, 바다뱀 등이 있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녀석들 입니다. 바닷가에 가신다면 꼭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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