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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까를교 야간투어
제주도 독거남의 동유럽 패키지 여행기 (19)
까를교 야간투어
오스트리아 빈에서 4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한 체코 프라하.
저녁으로 스비치코바 먹고 구시가지 야간투어 시작이다.
지금 만들래도 못 만들 거 같은 엄청난 천문시계를 구경하고 까렐교로 출발.
카렐교 가는 골목길에는 이런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았다.
여긴 인형파는 상점.
여긴 기념품상점.
천문시계 모양 시계 진짜 사고 싶었다.
캐리어에 들어갈 공간이 없는 거 같아 포기했는데 후회된다.
이런 인형상점이 또 보인다.
체크는 수공예 제품들이 많다고 하던데 수제 인형 같다.
매달린 모습이 꼭두각시 인형 같기도하고, 이 인형들의 삶이 궁금하다.
분명 인형마다 이야기가 있을 듯.
꽃할배 보면 박근형 할배가 손자 선물로 이런 인형 구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작은 상점 입구에 진열된 술들이다.
처음보는 신기한 술들이 작은 병에 담겨있었다.
술 좋아하는 김과장 선물로 딱이겠다!
수공예가 유명한 체코는 특히 보석공예로 유명하다고 한다.
작고 반짝이는 귀금속들 진짜 예뻤다.
남자인 나도 하나 갖고 싶은데 여자들은 더 갖고 싶겠지?
빨간색 녹색 여러 색갈 보석들이 보인다.
녹색은 말로만 듣던 에메랄드인가?
에메랄드 치고는 색이 너무 진한 거 같기도 하고, 에메랄드인지 애매했다.
빨간색은 가넷이라고 한다.
가이드님이 가넷은 '여자들의 행복한 미래와 성공' 뭐 이런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 맞아, 어디서 들어본 거 같다.
화려한 빨간색 때문인지 공예가 시작된 이래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특히 귀족 부인들처럼 성공한 여자들이 많이 좋아해서 이런 의미가 부여됐겠지 싶다.
검색해보니 '귀족 여성들의 아이콘'이라고 한다.
여기 빨간 가넷 반지 진짜 예뻤다.
작고 반짝이는 걸 받는 것도 충분히 행복하겠지만 사다줄 사람이 있다는 게 참 부러웠다.
노총각이니까.
체코 가실 여친있는 남자분들 참고하시길.
다른 건 모르겠고 가넷만큼은 체코가 지구 최고라고 한다.
나중에 딸한테 가넷 목걸이 선물로 주기도 좋을 것 같다.
아 결혼해야 딸도 생기는 구나.
여기는 그 유명한 체코 굴뚝빵 뜨르들로 파는 곳.
메뉴 1개씩 다 시켜서 먹어보고 싶었으나, 패키지여행이라 시간이 부족했다.
먼저 온 곳은 까를교가 잘 보이는 곳.
저 멀리 까를교와 프라하성이 보인다.
역시 듣던대로 야경이 예쁘다.
야경 사진은 진짜 어렵다.
대충 찍으면 흔들리고, 안 흔들리면 어둡고.
카메라가 안 좋아서 그런거라고 변명을.
이런 멋진 야경은 무조건 화려한 조명을 틀어놓는다고 되는 게 아닌 거 같다.
깊은 역사를 간직한 까를교와 프라하성이라서 그렇다.
흔들렸다.
어둡다.
야경 사진 학원 다녀야겠다.
오래된 똑딱이 디카로는 안 되는 거 같아 폰으로 찍었다.
역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 더 잘 나왔다.
카를교에서 프라하성까지 이어지는 조명 배치에서 장인정신이 느껴진다.
오른쪽 아래는 갈매기 군단이다.
우측에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커피 마시면 참 좋겠다.
바로 뒤에는 이런 호텔이.
카를교 뷰로.
나중에 체코 또 오면 이 호텔 찜.
1박에 얼마나할까 검색해보니 20만원.
좋은위치와 5성급치고 저렴한 가격 같다.
드디어 까를교 입성.
까를교의 역사
블타바 강에 처음 세워진 다리는 10세기경 나무로 만든 목조 다리였다. 하지만 12세기에 들어와 프라하에 대홍수가 나면서 블타바 강의 물이 넘쳐 다리가 쓸려나갔다. 12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유디트교는 독일에 이어서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돌다리였지만 200년 후인 1342년 겨울에 생긴 얼음 덩어리로 인해 다리가 무너졌다. 이후 1357년 카를 4세가 프라하 성 내 성 비트 대성당을 건축했던 건축가에게 이 다리의 건축을 맡겼고, 그는 겨울에 얼음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다리 밑을 거대한 교각으로 받치고 달걀 노른자를 섞어서 돌과 돌 사이를 접착시키는 공법으로 매우 강하고 튼튼한 다리를 1407년에 완성하였다. 그 다리가 카를교이다.
카를교 입구에 있는 카를 4세 동상.
14세기 인물로 프라하 출신이다.
프라하를 경제 문화 정치의 중심지로써의 황금기를 이끈 신성로마제국 황제다.
저녁에도 까를교에 사람이 많다.
사진이 흔들렸다.
주위 사람들 눈치 안 보고 오랫동안 포옹하던 커플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시 카를 4세 앞으로 컴백.
짧은 야간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갈 시간이다.
버스 타러 가는 길에 본 엄청난 건물.
뭐하는 곳이지?
강 이름이 블바타 강이다.
이 강에도 역시 크루즈가 있었다.
배 위에서 저녁도 먹고 맥주도 마시면서 관광하는 그런 유람선.
내일은 더 밝은 모습으로 만납시다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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