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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성에 간다면 꼭 가봐야할 스타벅스
제주 독거남의 체코 여행 (21)
지금까지 가봤던 카페 중 최고의 뷰!
체코의 프라하성, 비투스 대성당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다.
가이드님이 자유시간을 주셨다.
운 좋게 본 체코 군인과 경찰들.
대통령 집무실 경비치곤 소박한 모습이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엄청난 풍경이 펼쳐진다.
가까이 가보니 프라하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유별나게 높은 건물도, 회색 아파트 숲도 없다.
살면서 어디서 이런 지평선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멋진 풍경이었다.
어랏, 근데 저기 사람들이 옥상에 많이 몰려있다.
잘보니 소박하게 영어로 스타벅스 커피라 씌여져있다.
신경써서 안 보면 모를 그런 모습이다.
아마 사람들이 없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가 입구다.
'Come enjoy our view'
입구에 이런 문구가 씌여진 스타벅스는 처음이다.
나름 점 잖은 간판을 거는 스벅에서 이럴정도면 진짜 엄청난 뷰인 것이다.
들어가기 전부터 인정.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 밖에 없다.
주문하려면 아래층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인지 커피 주문 안 하고 사진만 찍거나 테이블을 차지하는 손님도 있는 거 같다.
나는 조용히 화장실 이용하고 사진만 찍고 나왔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뭐 좀 마실 걸 후회된다.
1층에서 보는 풍경.
주황색 지붕들이 알록달록 예쁘다.
잘 보면 독일국기와 EU기를 걸어놓은 건물이 하나 보인다.
아무래도 독일 대사관인 거 같다.
'Embassy of Germany'
구글지도를 보니 역시 독일 대사관이다.
리뷰들을 보니 정원은 구경할 수 있는 거 같다.
이 사진 속에 사람은 몇명일까요?
작은 창문 열고 뭐하고 계신 걸까나.
여친한테 카톡 보내고 계신가.
부럽네.
근데 난간에 희미하게 낙서된 숫자가 보인다.
자세히 안 보면 눈치못 챌 것 같이 오래된 낙서 같다.
21. 4. 74.
1974년 4월 21일의 누군가가 당시 날짜를 새긴 거 같다.
하지만 여기는 유럽!
1874년일 수도 있다는 것.
한 번 지어진 건물은 문제만 없으면 수백년을 사용하는 유럽이구나 싶다.
작고 경사가 큰 계단을 내려가면 화장실에 갈 수 있다.
음료 주문 안해도 이용할 수 있다.
유료였는지는 기억이..
스벅 매장 안에서 보는 풍경.
멋지다.
이런 풍경이라면 에스프레소도 원샷 할 수 있을 거 같다.
여기에 알고보니 이런 멋진 테라스도 있었다.
난 매장 안은 대충봐서 있는 줄도 몰랐다.
작은 통로를 지나면 갈 수 있다.
지구 최고의 스타벅스라고 칭해본다. (내가 가 본 스벅 중)
아마 여자분들이 더 좋아할 거 같다.
그리고 다시 1층 옥상.
중국인 관광객 커플 같은데, 여자분이 난간에 올라가서 10분 넘게 화보 찍고 있었다.
아무리 서커스의 나라지만 위험한데 괜찮나?
난 무서워서 살짝 걸터앉아서 찍었다.
근데 잘보니 do not sit 이라고 씌여있네.
이제 알았다.
사람들이 하도 앉는 바람에 계속 지워지나보다.
사진은 같은 일행의 젊은 부부님이 찍어주셨다.
나도 찍어드리고.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있다는 게 역시 좋구나 싶다.
내가 살다살다 스타벅스에서 기념사진 찍을 줄이야.
역시 여행은 늘 새로움을 안겨준다.
이제부터 선택관광이라고 한다.
프라하 시내 올드트랩 타기.
난 패스.
구경을 마치고 이제 시내로 출발.
내려가는 길도 예쁘다.
프라하성에서 까를교까지 걸어갈 수 있다.
시내구경도할 겸 천천히 걷기 좋다.
일방 통행에 주차시스템이 매우 잘돼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체계적인 주차시스템이 있었으면.
공사중인 거 같은 모습.
작은 리모델링 같은데 저렇게까지 설치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굴뚝빵이랑 아이스크림 파는 곳.
굴뚝빵 가격이 60 코루나.
60 코루나면 한국 원화로 3200원 정도.
체코 화폐 단위는 쿠로나, 유로화는 안 쓴다.
하지만 관광지 쪽은 유로도 많이 받는다.
대신 환율이 살짝 안 좋다.
특히 유로 동전은 더욱 안 받는다.
마트에서 과자 사고 유로 동전 내밀었더니 안 된다고 반려됐다.ㅋㅋ
장기 체류 예정이면 코루나 환전하거나 카드 써야 한다.
까를교에서 만나기로 했다.
카렐교에 가까워질 수록 기념품샵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 귀금속 공예로 유명한 체코, 악세사리 파는 곳이 많다.
까렐교 근처에 오니 이런 빨간색 클래식 오픈카가 보인다.
타보고 싶긴하다.
작은 마트에 들렸더니 여기서도 '지구 최고 웨하스' 오스트리아 마너 웨하스를 팔고 있다.
유럽 내에서 유명하긴 한가 보다.
로아커 웨하스는 어디서도 못 봤다.
아니 이건!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초콜릿!
139 코루나면, 7천원 정도.
오스트리아에서 팔던 거랑 가격도 비슷하다.
이미 오스트리아에서 구입해서 패스.
초콜릿 안에 뭔가 들었는데 긍정적으로 독특한 맛이다.
나야 내 돈으로 사서 한국까지 들고간거라 맛있기만 했는데, 친구들과 직장동료들은 맛있어는 눈치는 아닌 거 같았다. 맛은 마너 웨하스가 최고.
초코 과자 몇개 사고 유로 동전 내밀었더니 안 받는다고 한다.
그냥 카드로 결제.
코루나 따로 환전 안 해도 문제 없었다.
굴뚝방 뜨르들로 파는 곳이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 팥빵 소보루 처럼 국민빵인 거 같다.
다시 돌아온 카를교.
이번엔 낮이다.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난 카를교는 밤에 본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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