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만 여행 3일째 아침이다.


신주(新竹)에서 이틀을 보냈고 이제부턴 타이페이 여행 타임이다!

하지만, 숙소만 타이페이일뿐 여전히 타이페이 시내보다 지방으로 다닐 예정이다.


대만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들은 타이페이에만 머문다고 하던데..이건 관광이지 여행이 아닌 것 같다.

제주도 여행와서 관광식당과 면세점만 돌아다니는 중국 관광객 보는 느낌이다.


오늘은 지우펀(九份)을 시작으로 허우통(猴硐)까지 핑시라인(平溪線)으로 돌아다닐 생각이다.


숙소를 나오면서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걸을 생각이기 때문에 얇은 옷을 입긴 했지만 12월 중순의 대만 날씨는 예측 불가다.

갑자기 비가 온다거나 바람이 세게 분다거나 추웠다가 급 더워진다거나.


따라서 챙길 게 많아 가방이 무거워졌다. 지금 당장이야 가볍지만 걷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가방은 상대적으로 무겁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아무튼 타이페이는 나중에 또 오면 즐기기로 하고 지우펀으로 출발!







대만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지우펀이다.

타이페이에서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가는 방법도 어려울 것 같아 블로그나 카페 얼마나 열심히 보면서 공부했는지 모르겠다. 여자친구나 가족처럼 귀한 분들 모시고 여행하는 것이라면 택시를 추천한다.


혼자 혹은 걍 싸워도 괜찮은 친구면 힘들어도 버스나 기차를 추천한다.


미리 지우펀 가는 법 열심히 검색해서 버스로 가는 법을 찾아봤다.

기차보다 버스가 타고 싶었기 때문에 1062번 버스로 결정하고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서 지하철을 타고 중샤오푸싱 역에서 내린다.


한자이름이랑 영어이름도 잘 알아둬야 한다.


중샤오푸싱 역의 영어는 'Zhongxiao Fuxing'이고 한자 이름은 '忠孝復興站'다.

한자가 '충효' 그래서 발음이 '중샤오'인가 보다.






중샤오푸싱 역에서 내린 후 1번 출구로 나가면 지우펀 등 예류, 진과스, 스펀 등으로 가는 1062번 버스를 탈 수 있다. 물론 일부 지역은 환승이 필요하다.


1062번 버스는 환승 없이 지우펀으로 간다.








중샤오푸싱 역 지도다. 1번 출구에서 나와서 D번 버스 정류장으로 가면된다. 참 쉽죠잉?










중샤오푸싱역 주변 풍경이다. 

SOGO 백화점이 보이고 거리엔 많은 오토바이들이 보인다.


백화점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패스.








저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버스정류장이다. 앞에는 노란 택시들이 많이 보인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버스 노선표다. 역시 일본어와 영어 안내가 병기되어 있다. 한국어는 없음.

따라서 한자나 영어 이름 잘 외워둬야 한다.


1062번 버스 노선을 보니 지우펀은 거의 종점 직전에 있다. 

(788번 버스도 지우펀에 간다고 하니 참고)


여기서 고민했던 것이 바로 '어디서 내려야 하나'였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을 미리 찍어두고 지나치는 정류장과 비교하면 쉽게 내릴 곳을 찾을 수 있다.


근데 쉽게 알 수 있었다. 지우펀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 참 쉽습니다잉.







'꽃할배 대만편'에서 금광에서 금 만지고 광부 도시락 먹는 모습 기억난다.

'진과스'가 종점이라 그런지 버스가 금색이다.






'꽃할배'에서 이서진과 신구만 함께 갔던 '진과스' 광산.

난 여기 박물관 느낌이 들어 과감히 패스해버렸다.







버스에 타면 요걸 주는데 내릴 때 버스기사님 주면 되는 것 같다.

지우펀까지 1062번 버스 가격은 110NT ?? 정도했던 거 같다. EASY CARD(교통카드)로 찍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가물치. 한국돈으로 3700원정도로 시외버스 요금으로 생각하며 된다.


그리고 여기서 버스 기다리고 있으면 택시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가격만 맞다면 택시 타고 가도 좋다.

버스보다 당연히 비싸지만 의외로 많이 비싸지 않다.






1062번 버스 출발! 건물들이 분명한 특징을 갖고 있다.

오래된 느낌, 화분, 베란다.


창가에 앉았는데 옆에 앉은 아주머니 승객이 음식을 엄청 열심히 드신다.

대만은 지하철만 빼면 대중교통에서 뭘 먹어도 괜찮은 듯하다. 

신주에서 타이페이 오는 기차에서도 옆자리에 앉은 젊은 남자승객 냄새 폴폴 풍기며 열심히 카레, 샐러드에 후식까지 다 먹었더랬다.







여기는 뭐하는 곳인고..









이건 아마 납골당 같다. 신기해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초점을 잘못 잡아 망쳤다.


어디서 내릴지 모르니 길 잃을까 걱정되서 잠도 못 잤다.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고하니 50분 후부터 눈 똑바로 뜨고 창 밖을 살폈다.







'어디서 내리나' 괜히 걱정했나 싶을정도로 쉽게 찾은 지우펀.

세븐 일레븐만 기억하면 된다.







다시 돌아갈 때는 지우펀 파출소(폴리스 스테이션) 밑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도움이 필요하면 지우펀 관광 정보센터로 가면 된다. 파출소 바로 옆에 있다.

중국식 영어발음으로 열심히 설명해주신다.








저기 보이는 곳이 버스정류장이다. 

지우펀에서 타이페이 가려면 루이팡 역에서 기차 타길 추천한다.

허우통 가려면 역시 루이팡 역에서 내려 허우통 가는 버스정류장에서 808번 버스 타길 추천한다.








여기가 루이팡역. 영어로는 'Ruifang Station' 한자는 '瑞芳車站'.

이 지역 메인역이다.







핑시선 기차 시간표다.










역시 핑시선 기차 시간표.








루이팡 역 근처 버스 정류장 지도.

허우통 스펀 지우펀 가는 버스장류장이 나와있다.

반응형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