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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노총각 - 홍콩 편




제주 직항으로 해외여행 갈 수 있는 나라가 중국 말고는 거의 없다.

그렇다고 중국을 갈 수는 없고.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민은 해외 여행 가려면 여행사를 통해서 전세기를 타거나 서울이나 부산으로 가야 한다.

얼마나 불편하고 개탄스러운 현실인가.


무능한 제주도정과 뼈속까지 장사치인 항공사들을 욕하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다가 홍콩 익스프레스의 홍콩 제주 직항 노선이 생겼다.


노선 없어지기 전에 노총각 동지들과 같이 예매 완료.








제주 홍콩 직항 3명이서 81만원에 끊었다.

1인당 20만원 정도로, 엄청 싸다. 80만원 중 20만원은 세금.

서울이나 부산에서 홍콩 가려면 절대 불가능한 가격이다.


 일찍 예매하거나 운 좋으면 만원짜리 표도 나온다.











저가항공사 답게 기내식과 수하물이 유료다.

기내 반입은 7kg 까지 허용된다.


수화물 유료라는 말에 안 들고 가려다 결국 친구랑 1개로 합쳐서 가져가기로 합의 후 재결제.


수학물 3만원이었던 거 같은데 7만원이라고 나왔네..뭔지 모르겠다.

뭐 그래도 싼 거니까 그냥 홍콩으로 gogo!




[홍콩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http://www.hkexpress.com/ko ]









출발이 아침 7:30이라 꼭두 새벽부터 일어나서 제주공항으로 gogo!









먼저 도착한 친구가 국제선에 사람들 찌깍이라길래 '헛소리 하지 마'라고 했더니 진짜였다.

전부 중국인 또는 중화권 관광객들이다.

이른 아침부터 나와서 대기 중이었다.








아침 5시 42분인데도 사람이 가득하다.

출국장이 6시 쯤에 오픈이라 다들 대기 중이다.


줄이 엉망이라 세치기가 난무한다.


근데 사람이 많아도 금방 됐다.


탐색대 직원은 나도 중국인인 줄 알고 중국어로 뭐라뭐라.


"예, 쎼쎼" 라고 답해줬다.






제주공항 국제선은 면세점이 매우 작기 때문에 볼 게 없다.











아침으로 먹을 것 좀 사고 올걸 후회했다. 

국제선 출발에 있는 편의점은 너무 비싸다.










생수 1개가 2천원이다.











한산한 제주공항 국제선. 7시 30분 출발이니까 6시 50분까지 천천히 와도 될뻔했다.

괜히 5시 30분에 와서 2시간 앉아있었다.


지금은 사드 때문에 중국인도 없겠다 더 천천히 가도 될 듯하다.











국제선 곳곳에서 뭔가에 열중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보인다.

잘 보니 뉴스에서나 보던 '공항에서 면세품 포장 버리기'였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트에서 장보고 과대포장은 미리 버리고 오는 사람 많지 않은가.

아니면 그냥 길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거나.


중국인 욕할 거 없다.











고생은 미화원 아주머니가하고 돈은 면세점이 벌고, 제주도정은 무능하고, 어찌하면 좋을까나.

제주도가 면세점으로부터 세금 조금 더 걷어서 미화원 아주머니들 보너스 챙겨주면 좋겠다.

사람도 좀 늘리고.


이제 막 국제선 문 열었는데 쓰레기가 벌써 저만큼이다.












비행기 탑승 완료.

기내식 구경 중이다.


100 홍콩 달러에 한국 돈 15,000원 정도다.

65 홍딸이면 만원정도.








맛있어 보인다.











뒤에는 묶음 상품까지.

지금 생각하니 제주직항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나 팔아줄 걸 후회된다.

저때는 돈 아깝다고 걍 안 먹었는데.









그리고 비행시간 2시간 정도에 홍콩 도착.

공항 도착 후 출입국 신고서 쓰면서 카메라 테스트로 살짝 찍었는데 플래시가 터저버렸다.

공항 직원한테 사진 찍지 말라고 한소리 들었다. ㅎㅎ









캐리어 찾고 옥토퍼스 카드 구입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저기가 옥토퍼스 파는 곳인 줄 알고 배회했는데 아니었다.ㅋㅋ










3명이라서 유심칩 대신 한국에서 미리 포켓와이파이를 예약했다.

여기서 수령.


마카오에도 갈 거라서 홍콩과 마카오 가능한 포켓 와이파이를 구해야했다.

근데 인천과 부산은 공항에서 수령이 가능한데, 제주공항엔 없다.


따라서 현지수령으로 렌트.


1일 7,700원 정도.









다음은 여기서 옥토퍼스 카드 구입.

쉽게 찾을 수 있다.


옥토퍼스 카드 구입하면 편하긴 하지만 나중에 리펀할 때 수수료가 든다는 사실 참고.










귀국할 때 옥토퍼스 카드 Refund 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보증금 50, 잔금 20.2 홍콩 달러 받고, 수수로 9 홍콩 달러 냈다.

귀국할 때 거지였는데 다행히 이 돈으로 저녁 사 먹었다.


어쩌다 거지가 됐을까??











여기까지 다툼 없이 무난히 왔다.

그럼 제주도 노총각들의 홍콩 여행 이야기 다음 이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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