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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어제 집 근처에
환태평양 평화공원이 조성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근데 직접 가보니 공원이 작게 만들어져서 그런지
정확한 이름은 환태평양 평화소공원이었습니다.




위치는 안덕면 사계리를 지나면 송악산과 인생은 아름다워 세트장이 나오는데 바로 그 옆 입니다.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세트장, 산방산, 한라산, 형제섬)


하지만 도착하니 기대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환태평양 평화공원이라기에 크고 멋있을거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일단 공원을 만든 단체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비영리기관
환태평양 평화공원 재단(Pacific Rim Peace Park)입니다.

세계 6번째 공원으로 재단의 건축가와 예술가가 기획과 시공을 맡고
태평양지역 대학생 봉사팀이 직접 시공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곳 중에서 공원 부지로 송악산 옆을 선택한 이유는 
일본의 침략에 대한 상징물인 비행기 격납고나 배를 숨기기 위한 동굴 등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서 선택된 것 같습니다.


(일본군이 배를 숨기기 위해 주민들을 강제 동원해 판 동굴)

(전투기를 숨기기 위해 만든 격납고)



송악산과 그 주변에 저렇게 전쟁의 잔해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어렸을 때 일본군 진지동굴에서 총알을 주웠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혹시 뭔가 기대하고 찾아갔다가 실망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평화소공원은 이름 처럼 소공원일 뿐이고 즐기거나 볼만한게 거의 없습니다.
대신 평화에 대한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쁜 검은 모래 위에 떠 내려온 쓰레기) 

(최남단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환태평양 평화소공원은 이게 전부입니다.
되게 작죠? 대신 큰 의미가 있으니 괜찮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세트장보다 인기는 없겠지만
이런 멋진 의미를 담고 있는 공원이 가까운 곳에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이제 전쟁같은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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