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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이방인'의 김광규가 추석 예능 최악의 MC인 이유
추석 예능 최악의 MC를 뽑아봤다.
바로 김광규.
외국인 예능이 인기를 얻자 MBC에서도 추석 특집으로 외국인 예능을 준비했다.
바로 '헬로 이방인'. 외국인들이 게스트 하우스에서 1박2일 같이 생할하는 이야기다.
이 프로그램의 단독 MC를 김광규가 맡았다.
MBC의 '아빠 어디가'가 인기 좀 얻었다고 KBS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육아예능을
똑같이 따라한다는 말이 있다.
근데 우리나라 방송계에서 예능프로 아이템을 누가 먼저 시작했고 누가 따라했느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
왜냐면 아이템 베끼기가 워낙 많고 익숙하며 흔하기 때문이다.
스테이지 코미디에서 야외 예능 등 뭐 하나 비슷하지 않은 게 없다.
누가 원조냐를 굳이 따지자면 일본 예능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비정상회담'으로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는 외국인 예능 중 하나였던 '헬로 이방인'.
MC 선정에 조금만 더 신중을 기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외국인 예능이 떠오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많은 이유들 중 하나는 바로 자유분방함.
우리나라 처럼 윗 사람 눈치 보고 질문 잘 못하고 서열에 묶이는 문화가 전혀 없어서인지
굉장히 자유분방하다. 덕분에 예능에서 보여지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분명하고 개성있으며
매력이 있다.
그런 외국인들 앞에서 김광규는 고지식한 동네 아저씨 수준 정도 밖에 진행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 여성 외국인 출연자와의 사전 전화통화에서
여성 외국인 출연자 "몰도바라는 나라에서 왔어요"
김광규 "멀더요?"
"로마요?"
"멀더요?"
"뭘봐요?"
"그런 나라가 있구나"(혼잣말로)
몰도바라는 나라를 모르면 몰랐지 '그런 나라가 있구나'라는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갓세븐의 잭슨이 사전통화에서 한국말을 하지 않아 화가 난 김광규가
잭슨이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멱살을 잡는다.
김광규의 진행만 바라보는 다른 외국인 출연자들은 당황.
자기 머리 아프게 하려고 잭슨을 출연시켰냐는 김광규
출연자를 대하는 생각이 이 정도 밖에..
긍정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잭슨이 게임을 하려고 하니까
"밥 먹으면서 안 하는 거야"
뒤늦게 참여하긴 했지만 예능 단독 MC로서 좀 재밌게 받아 줄 필요가 있다.
출연자의 이름도 몰라 제이크를 제이슨이라고 말하는 김광규
단독 MC로서 출연자 정보는 다 알고 있는 게 정상이 아닌가 싶다.
이름이라도 외우려는 노력 조차 없었다.
독일인 존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존이 누군지 못 찾는 김광규
제이크에 이어 또 2번째 이름 실수.
방금 전 까지 존이 잘 생겼다고 이야기하던 사람이 갑자기 존이 누군지 모르고 있다.
김종민에게 단독 MC를 맡겼어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을 것 같다.
오히려 한국 문화나 유행을 외국인들에게 배우는 김광규
외국인들이 느끼고 즐기는 한국 문화에 대한 공감이 힘들어 보였다.
어색하고 어려운 식사시간 촬영 중
외국인들이 전부 김광규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귓속말로 진행하는 김광규
여성 출연자가 존이 잘 생겼다는 말을 듣고
존에게 "누가 존에게 빠졌다"라고 말하는 김광규
비밀을 안 지키는 것 보다 오해를 만드는 것이 더 큰 문제 같다.
잭슨에게 발길질하는 김광규
일본 막장 예능 보는 느낌이다.
한글이 서툴러 그림으로 대신 그리는 잭슨
꼭 한글로만 쓰라는 김광규
그냥 그림으로 그리게 나두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이렇게 김광규는 MC였다기 보다 주입식 교육이 만든 그냥 한국인 아저씨일 뿐이었다.
결론은
추석 예능 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예능이 바로 '헬로 이방인'이었다.
출연한 외국인들도 다 개성 넘치고 재밌는 캐릭터들이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 가르치는 노련한 파비앙
반전 매력의 섹시함 엘라
반가운 얼굴 리에
예능감 최강 자유분방 잭슨
리얼 자유분방 영국 비글 제이크
예능감 최고 자유분방 데이브
옷 부터 남달랐던 동양학자 느낌 다리오
MC의 진행과 스토리만 조금 잘 짰어도 정말 재밌었을 예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단독 MC의 진행에 대한 큰 아쉬움을 글로 적어봤다.
노홍철 혹은 샘 해밍턴이 MC가 된다면 비정상회담을 이기지 않을까 싶다!
시청률이 7.4% 나왔다고 하던데 정규편성되면 10% 넘을 거라 예상한다.
'헬로 이방인' 정규 편성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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