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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생각만하던 대만 여행을 떠나게 됐다.

 

가난한 회사원으로써 최대로 붙여서 쉴 수 있는 휴가가 평일 3일이라..

토요일 붙여 5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드디어 떠나게됐다.

 

주어진 시간은 딸랑 '수목금토일'

 

12월 16일(수) ~ 12월21일(일)

 

'꽃보다 할배 대만편' 보고 "대만 꼭 가야지..가야지" 하다가 드디어 떠난다.

그 전엔 대만이란 나라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게 없었다.

 

 

일단 대만 항공권 준비.

대만으로 떠나는 저가항공사는 '티웨이, 제주항공, 에어부산' 밖에 없다.

급하게 떠나는 거라 비싼 거 밖에 없을 것 같다.

 

 

 

 

제주도민이라서 우선 제주항공을 먼저 살펴보았다.

 

제주 출발이 없다. 부산 출발 밖에 없다.

부산까지 국내선타고 가서 또 국제선 타야 한다.

 

"근데 제기랄..니들 제주항공 맞냐? 망할 놈들 걍 부산항공이라고 해라."

 

가격은 싸게 나왔다. 근데 공항이 타오위안 공항이다. 도원 혹은 타오위엔이라고도 한다.

정확한 발음은 타오위엔이라고 들었다.

 

* 타오위안 공항은 타이페이 시내에서 꽤 멀기 때문에 조금 비싸도 송산 공항을 추천한다.

 

근데 문제는 공항이 아니라 비행기 시간이다.

새벽 출국 새벽 귀국..

 

 

 

 

 

 

예매하려고 로그인했더니 가격이 200원 올랐다.

망할 제주에어 ㅋㅋ 웃기다.

 

 

그래서 이번엔 에어부산 살펴봤다.

 

 

 

시간이 역시 새벽 출국, 새벽 귀국이다.

그래도 특가 이벤트 중이라서 190,000원에 싸게 나왔다!

 

 

자! 그럼 에어부산 대만 왕복 항공권 19만원에 예매 완료.

 

 

 

국제선 타려면 부산까지 가야하니..

국내선 예약

 

진짜 제주도에서 해외여행가기 정말 힘들다.

무조건 서울 아니면 부산으로 가야되고

시간 안 맞으면 1박도 해야한다.

환장할 노릇임.

 

 

 

 

김해공항 22시(밤 10시) 출발이라

2시간 전에 미리 가려면

아무리 늦어도  7시 출발 타야하는데

가난하고 힘 없는 직장인이라 6시 칼퇴하고

제주공항까지 6시 40분까지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저녁 7시 35분 제주출발로 예약

 

 

 

 

 

 

국제선 이외의 또 국내선 결제 완료

 

국제선 19만원 국내선 9만원 총 28만원이다.

 

 

 

 

 

예상 스케쥴

 

6시 10분 퇴근

7시 제주공항 도착

7시 35분 출발

8시 35분 부산공항 도착

9시까지 국제선 도착

10시 대만으로 출발

 

 

여유 시간이 1시간 밖에 없다.

 

 

* 여기서 문제

 

제주공항이 유독 지연이 많다.

지연이 30분이라도 되버리면 이번 여행을 완전 망치게 되므로

최근 제주공항 평균 지연 시간을 조사하기 위해 제주공항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최근 비행기 지연 많이 되냐" 고 물었다.

 

답은 "매일 그렇다"

 

이번엔 일주일 전 서울을 다녀온 지인에게 물었다

 

"30분 지연되서 짜증나 죽을뻔했다"

 

 

제주도에 신공항이 괜히 생기겠는가.

이렇게 매일 지연에 또 지연되니까 생기나보다.

 

마지막으로 에어부산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불안하다, 알 수 없다" 이렇게 답한다.

 

 

결국 엄청난 고민 끝에 모두 취소.

 

부산 도착에서 대만 출발까지 2시간의 여유를 두기위해

항공권 모두 재예매

 

 

 

 

 

 

 

화요일 퇴근 후가 아닌 수요일 아침으로 다시 예매했다.

오전 11시 출발으로 나름 여유있는 시간대다.

 

문제는 가격이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5만원 올랐다.

5만원이면 국내선 항공권 가격인데..ㅠㅠ

 

 

 

 

 

 

부산공항 11시 출발에 맞춰 국내선도 예약

제주 8시 출발 → 부산 9시 도착으로 예매 완료

 

제주도 내려오는 비행기는 부산 6시 45분 도착이라

1시간 여유를 두고 7시 45분 출발로 예매 완료

 

이것도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

1시간 여유도 짧았다 말인가?(뒷이야기에)

 

 

아무튼 이렇게 독거남의 첫 대만 여행 항공권은

국제선 24만원, 국내선 5만원 총 30만원으로 구입 완료

 

* 제주 → 대만 노선이 있긴 하지만 가격이 55만원 이상이다.

 

 

 

 

에어부산이 좌석 선택을 무료로해주고 있어 참 좋았다.

고객센터도 왕 친절하고.

 

제주항공보다 에어부산이 훨 좋았다.

제주항공에서 애경항공으로 이름 바꿔버렸으면 좋겠다.

두고보자 애경그룹.

 

 

그리고 항공권 싸게 구입하는 방법으로 

여행박사 같은 여행사에서 호텔이랑 항공권 묶어서 구입하는 방법이 있지만

독거남은 혼자 여행하는 것이라 포기했다.

 

이유는 3박4일 항공권+호텔 최저 가격이 55만원이었는데

혼자인 경우는 1박 당 무려 5만원이 추가된다.(이런 사기 같은..)

 

 

 

 

 

걍 여행자가 항공권 호텔 스스로 싸게 잘 찾아서 따로 구입하는 게 싼 듯하다.

근데 나도 나이들고 귀찮아지면 패키지로 바뀔 듯 싶다.ㅋㅋ

 

 

결론

제주도에서 해외여행 한 번 가려면

인천이나 김해공항까지 가서 또 국제선 타야한다.

이거 정말 피곤한 일이다.

육지 사는 사람들은 비행기 2번 타야하는 도민들 심정 절대 모를 듯.

 

문제는 제주도정도 모른다.

도지사나 공무원 다 모른다.

대한항공한테 지하수 그냥 멍청히 뺏기지 말고

제주발 국제선 좀 뚫으란 말야!

제주항공도 일본 중국 대만 노선 정도는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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