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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차를 타고 신주역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꽤 세게 분다.

내가 지금 열대기후 대만에 온 건지 

제주도 해안가에 온 건지 모를 정도다.


고향 생각나게 해주는 바람 덕분에 후드를 뒤집어 쓰고 

시내로 향하려는데 역에서 시내로 나가는 길을 모르겠다.


현지인들따라서 기차표를 개찰구에 넣으니 삐삑 소리를 내며 보내주지 않는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냥 뚫인 통로로 가면 된다고 했다.


역시 외국나가면 가끔 바보가 된다.


나중에 알고보니 신주는 바람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바람에 세다고 한다.

당시 12월 16~17일 대만 날씨가 특이하게 추웠기도 했다.




호텔 예약하면서 미리 캡춰해둔 숙소 지도.

전부 한자다. 쉽지 않을 것 같다.


예약한 숙소 이름은 Bin City Hotel.

가격은 3만원 정도.






건물 외관이 저렇게 생겼다.

이걸보고 깨달았어야 했다. 왜 호텔 사진에 1층 모습이 없었는지.


허름한 건물 중간층부터가 호텔이었다.

대충 1~3층만 보고 지나다니면 찾기 힘들다.


다행히 기차역과 매우 가까운 거리라 어렵지 않게 찾긴했다.


숙소평

오래된 모텔 느낌. 담배 냄새가 조금 난다.

금연이라곤 하지만 최근부터인가 보다.

TV에 성인채널도 있고 콘돔까지.. 

(대만 성문화 참 개방적인 듯)

혼자라서 괜찮았지만

누군가 함께라면 절대 비추다.






신주 기차역에서 딱 나오면 백화점이 보이는데 

그 앞에 백화점 버스 정류장이 있다.


같은 백화점인 건지 백화점 투어 버스인지 모르지만 요금 안 내도 된다. 공짜다. 

이걸타고 Big City 백화점으로 갔다.





곧 크리스마스라서 그런지 트리도 있고 예쁘게 장식돼있었다.

마트에서 들려서 이것저것 사고 

식당층으로 갔다.






대만에서 엄청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대만 전통 요리 맛집이라고 해서 가봤다.


메뉴판을 보니 다행히 영어도 있고 

매운 음식에 고추표시가 되어있다.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감사한 메뉴판이다.








요리가 나오니 대만 특유의 냄새 정체를 추측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요리에 들어가는 향신료 냄새 같다.


위 사진 속 면요리를 먼저 먹었는데 엄청 느끼하다.

면 자체가 느끼하다. 다 못 먹고 남겼다.

면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다.


국물과 고기는 맛있었다.






이건 무우 튀김이라고 한다.

나름 맛있었다.

하지만 역시 느끼해서 다 못 먹고 남겼다.


어디가서 음식 잘 안 남기는데 ㅠㅠ






이건 대만식 순대라고 한다.

딱 봐도 엄청 느끼하게 보인다.


대만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대만 특유의 냄새가 바로 이 냄새였다.

여기 쓰인 향신료 냄새가 엄청 세다.

대만 어딜가든 맡을 수 있는 냄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느끼해서 3개 먹으니 배가 불러버렸다.

역시 다 못 먹고 남겼다.ㅠㅠ


한국에선 나름 많이 먹는 스타일인데 되게 많이 남겼다.






편의점에서 후식으로 사온 파파야 우유

전자렌지 표시가 보인다.

뎁혀 먹으라는 건가??






뭔가 역시 나와는 맞지 않는 맛이었다.

반쯤 마시고 남겼다.








왼쪽은 편의점에서 사온 생수

오른쪽은 호텔 제공 생수








호텔 제공 생수는 미지근한 것이 불안해서 패스~

캐나다 국기 그려진 생수만으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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