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 여행, 잊지 못할 풍경들

노총각 혼자하는 3박 4일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숙소 → 단수이역 → 단수이 전통시장 → 담강중 → 진리대학 → 홍마오청 → 단수이 해변 → 용캉지에 → 시먼 → 공항

단수이해변에 도착하니 어느새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시간이 됐다.

의도한대로다. 단수이는 해질녘이 예쁘다고 하길래 일부러 맞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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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마오청에서 단수이 해변 가는 길.

이런 엄청난 나무들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

벽을 뚫고 벽위에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바다다! 바다가 보인다.

저 예쁜 건물은 뭘하는 곳인지 궁금하다.

게다가 이렇게 특별히 물들어오는 곳을 만든 이유도 궁금하다.

모든 게 궁금하다. 하지만 답을 모르겠다.

완전히 매립하지 않고 이렇게 놔둔 후 다리를 놓은 이유가 궁금하다.

여기도 철조망을 둘러놓았던데 왜 그랬는지 궁금하다.

대만 관광청에 물어봐야 하나?

뭔가 기념비가 있는 것 같다.

여러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관광객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

이번 여행에서 내가 찍힌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혼자 여행하니 내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

오옷 저기는 혹시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온 그 곳?

이 장면에서 주걸륜(周杰倫)이랑 계륜미(桂綸鎂)가 아이스크림 먹었던 곳!

나무가 바다까지 길게 드리워진 그 곳! 

맞나 모르겠다.

다음에 노처녀 친구 생기면 데려와서 저기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또 가고 싶은 곳이 있었다.

주걸륜과 계륜미가 첫키스했던 그 곳!

여기가 어딘지 몰라서 못 갔다.

이런 길로 복잡하게 찾아 가는 곳이라 그런지..못 찾겠다. 

정보도 없다.

여기도 가고 싶었는데 역시 정보가 없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 투어는 대 실패!!

바다엔 뭐하는지 모를 배가 둥둥 떠있다.

작은 방파제엔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뭐 잡았는지 가서 구경하고 싶었으나..패스.

드디어 해가 지기 시작한다.

크으 평화롭다.

조용하고 평화롭다.

좀 더 걷다보니 더 엄청난 나무가 보였다.

어마어마한 길이로 뻗어있다.

이 나무 몇살이나 됐을까?

중심으로 갈 수록 사람도 점점 많아진다.

가까이서 볼 수록 엄청난 나무.

나무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엄청 멋있다.

특히 이 나무가 끝나는 지점에 이런 카페가 있었는데 무려 앉아서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다음에 또..노처녀 친구 생기면 오고 싶다.

여기서 커피 마시면서 해지는 거 보면 최고일 것 같다.

무슨 예술 같은 거 해서 돈 받는 사람인 듯.

뭘 했는지 늦게 와서 못 봤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람 정말 많았다.

무슨 이벤트? 중인 귀여운 학생들.

노래하고 돈 받는 사람.

해가 진다 해가 진다.

멋있다.

금빛이다.

v 자 모양으로 날아가는 새들.

분장해서 돈 받는?

한 쪽 편으론 먹을 것은 파는 곳이 쭈욱 깔려있다.

역시 따뜻한 섬나라라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나 보다.

어두워졌다.

반대편 지역에서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유람선 있으면 타고 싶다.

식당도 엄청 많다.

배고프지만 참았다가 용캉지에 에서 먹기로!

역시 오타바이들.

자전거도 많이 탄다.

산책하기 정말 좋다.

그냥 바다가 아니고 반대편으로 땅이 보여 야경이 더 예쁜 것 같다.

야경 좀 잘 찍어 보려했으나..사진 왕초보라서 이따위 사진 밖에 못 찍었다.

단수이를 떠나기 전 들린 단수이 명물 치즈 카스테라.

요걸로 간식하고 융캉지에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