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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글 올리는 것을 깜빡했다.

여행 다녀온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데도 아직 다 못 올렸다.


올려도 볼 사람 없고 올려달라는 사람도 없으니 자꾸 잊게된다.



3박 4일의 마지막 날이다.


단수이역 → 단수이 전통시장 → 담강중 → 진리대학 → 홍마오청 → 용캉지에 → 시먼 → 공항


담강중 진리대학 구경하면 바로 옆에 홍마오청이 있다.




요렇게 진리대학 후문으로 나와서 밑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홍마오청이 보인다.


마지막날 단수이에 오니 한국인 관광객 정말 많이 보인다.

다들 셀카 찍느라 바빠보였다.


역시 남자끼리 온 경우는 보질 못했다.






담강중에서 진리대학 그리고 홍마오청 다 옆에 붙어있다.

택시 탈 필요가 없다.








홍마오청 입구다.

입장료는 무료다.


걱정 없이 입장~










스페인이 1629년에 지은 상당히 역사있는 건물이다.

그후 1642년엔 네덜란드 손에 넘어가고 현대에 들어서 영국 대사관 미국 대사관으로 사용됐다고 들었다.









홍마오청으로 가는 길이다.

저 멀리 반대편 단수이 지역과 바다가 보인다.







이게 내 집이었으면 하는 멋진 정원과 풍경이었다.












붉은빛 벽돌로 단단히 지어진 건물이다.

대만이 아닌 유럽에 온 느낌이다.


한국 관광객 너무 많아서 한국에 온 느낌도 들었다.







정원이 정말 잘 가꿔져있다.








밤에 오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

진짜 풍경 최고다.









안에 들어서자 완전 영국 느낌이 퐉.

가구나 장식품이 꼭 영국 대사관에 온 것 같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사진.


아무것도 할 게 없는 곳 같아 보여도 시설 관리인 또는 관광 안내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계셨다.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일부 공간이 위와 같이 로맨틱하게 꾸며져있다.

내가 사랑의 홍마오청이라고 부른 이유다.


Every man is a poet when he is in love.

- Platon -


남자는 사랑에 빠질 때 시인이 된다.

- 플라톤 -



완전 공감. 여자는 모르겠지만 남자는 확실히 시인 같은 감성을 갖게 되는 듯하다.

딴 남자들도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정말 그런 것 같다.


지금도 만약 여자친구가 있다면 시 써주고 싶다.

시만 주면 큰 일난다고요? 압니다. 선물도 같이.








情書 : 정서


밑에 영어는 '앉아서 낭만적인 러브레터를 쓰세요' 이런 말이다.









사랑을 나누는 100가지 자세?


100가지씩이나 필요해?

외로운 노총각은 손만 잡아도 코피가 펑.












웨딩사진에서 러브러브한 느낌의 사진들.

부럽다~~~~~~~~~~~~~~~~~!


나는 왜 아직도 노총각인가 깊은 반성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아까 말한 러브레터 같다.

하트 모양의 종이에 오글오글한 문구들이 씌여져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글도 많이 보였다.


내년이면 결혼하는 인혁 문희 커플..부럽다.











엄마와 여행 왔던 것 같은 지훈 지혜.











경주니 상미 커플 부럽네용..행복하세요.













취업 성공 여행 중인 DH HY 커플..축하합니다.










신혼여행 온 것 같은 곰도리 이쁘니 부부. 행복하세요.










이미 좋은 사람 만나셨길 바랍니다.













중보? 한자 같은데 좋은 말 같음. 




솔로천국 커플지옥


- 독거남 -


이런 거 쓰고 싶었으나 참았다.



하염 없는 부러움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방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려본다.







러브레터 열매가 열린 홍마오청 어느 방 한 쪽 벽.

다들 행복해보여서 정말 좋았다.


이제 나만 행복하면 된다.




이런 역사적이고 오래된 건물을 로맨틱하게 잘 꾸며놨다.

역시 대만 사람들 참 아기자기하다.








홍마오청 현관문 앞에서 바라보는 단수이.

야경이 정말 멋있을 것 같다.


홍마오청 옥상에서 해지는 거 보면서 커피 마시면 세상 다 가진 기분일 듯하다.








뒤쪽 편으로도 길이 있다.








잘 보니 진리대학이랑 연결되는 문인 듯.









조금 걸어서 다시 단수이 해변으로.

여긴 해질녘에 오길 추천한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석양이 지기까지의 분위기가 정말 좋다.







홍마오청 가는 법은 별도의 택시나 버스 없이 그냥 걸어가길 추천하고 싶다.

단수이역에서 내려서 [시장 → 전통거리 → 담강중 → 진리대학 → 홍마오청 → 단수이] 순서로 걸으면 별도의 교통 수단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물론 이건 내 기준이다.


결론

다음엔 나도 홍마오청에 여자친구랑 가서 러브레터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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