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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독거남의 오스트리아 패키지 여행기 (13)

잘츠캄머구트 장크트 길겐 호수 조용히 둘러보기






호수 왼쪽 편 쭉 구경하고 다시 점심 먹은 식당으로 왔다.

다시봐도 정말 예술 같은 집이다.

꽃장식이며 창문이며.

음식도 정말 맛있었다.









또 보이는 아기자기한 상점.

전부 수제 같다.


저 가방 진짜 예뻤다.

내 눈에나 예쁘지 여자분들 눈엔 어떨런지.










이렇게 정교한 장식품이라니 아무래도 수제는 아닌 거 같다.

기계로 파낸 거 같다.


하나 사다가 집에 걸고 싶었는데.

왜 안 샀지?










이번엔 관광객 전용 기념품샵인 거 같다.

들어가보자!







헉, 엄청난 것들을 팔고 있었다.

골동품들이 꽤나 많다.


중세시대 실제 쓰던 거 같은 칼이랑 여러 물품들.

엄청나다 여기.







매우 오스트리아 느낌나는 물건들.








뭐에 쓰는지도 모를 물건들이 잔뜩 있었다.

잘 찾으면 진짜 문화재나 보물도 있을 거 같다.










결국 내 지갑을 열게 만든 건 오르골이다.

여긴 오르골도 독특하다. 

지금껏 봤던 것들과 모양이 다르다.








구입한 오르골.

지금까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모양이다.

음악의 나라 다운 멋진 디자인이다.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에서 어머니가 태어나고 살았던 잘츠카머구트 생가 옆 집에서 파는 오르골이다.

나름 의미있는 거 같다.










보석함 느낌난다.

노처녀 친구 생기면 하나 주려고 2개 샀는데.

괜히 산 거 같다.

아직도 방 한 구석에 나란히 놓여있는 모습이 날 더 우울하게 만든다.













곡은 역시 모차르트의 음악.

이 곡 제목을 모르겠다.

뭐였더라.


가끔 오스트리아 가고 싶은 날이면 듣는다.










오르골 구입하고 나와서 걷다보니 세계2차대전 추모비가 보인다.

나와 아무 관계 없어도 잠시 추모를.


오스트리아도 우리나라 비슷한 역사가있다.

같은 게르만족이라고 독일에 강제 합병당한 후 세계2차대전에 휩쓸리며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렇게 17년 정도 주권을 빼았겼던 암흑기를 가진나라다.

중부 유럽의 거대한 영토를 다스리던 유럽 제일의 합스부르크 왕가도 1차 세계대전 후 몰락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독일을 싫어한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싫어하듯이.









조금 더 걸으니 모차르트 하우스가 보인다.

300년 전 모습 그대로라고 한다.

엄청난 부자셨구만.










모차르트 어머니 생가다.

모차르트의 누나도 나이들면서 이 집에서 살았다고 한다.


창문에 그려진 인물 2명은 아마 모차르트의 누나와 어머니 같다.

아래 남자는 외할아버지인가?









엄마 미모를 그대로 닮은 듯한 미모다.










손가락 터치.

제주도 노총각 모차르트 엄마 생가 다녀감.










생가 바로 앞에는 호수가 뙇.

이런 곳에서 자라면 예술적 재능이 없을 수가 없을 거 같다.








지금은 박물관이라고 한다.

들어가보진 않았다.


발코니에 놓여진 테이블과 의자 2개가 인상적이다.

저기서 커피 마시면 피아노 잘 쳐지겠지?









날씨가 아직도 흐리다.












생가에서 조금만 걸으니 유람선 선착장이 보인다.

가이드가 여길 말한 거 같다.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약속한 시간에 여기로 다시 오면 될 거 같다.

국제미아 걱정 끝.










다른 패키지 일행은 모두 케이블카 타고 쯔뵐퍼호른산에 올라갔다.

성인 왕복 요금은 26유로.

한국 돈으로 3만원 2천원 정도.


나는 돈 절약겸 날씨가 너무 흐려 아무것도 안 보일 거 같아 패스.










박근형 할배가 십자가있는 곳에 가고 다 같이 신라면 먹은 곳이 쯔뵐퍼호른산이다.










꽃할배들은 여름에 가서 그런지 날씨가 진짜 좋다.

멋진 풍경을 원한다면 여름 즈음에 가시길.


산악 열차 타고 간 곳은 반대편 샤베르크산이다.










엄청난 돌이다.

대리석인가?

되게 비싸 보인다.


이걸로 집지으면 엄청날 거 같다.












여긴 장크트 길겐, 호수 반대편은 볼프강시.

해발 500m에 이런 동화 같은 마을이라니.

게다가 알프스산맥과 함께.











몇백년은 된 거 같은 예쁜 집.

누가 살고 있을까.


이 마을도 젊은사람들은 도시로 나가고 노인들만 살고 있으려나.











왼쪽이 장크트 길겐, 오른쪽이 볼프강시.











작은 배들이 두둥실 떠 있다.










알록달록 예쁜 나무들과.

독특한 모양의 집.






이 넓은 땅 주인은 누구지?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

이 넓은 땅 주인 부럽다.










나무에 가려져서 잘 안 보이지만 왼쪽에 작은 오두막 집에 보인다.

나홀로 집에서 케빈이 줄타기로 탈출한 나무위에 작은 집.


멋지다.












여기로 계속 가면 꽃할배가 머문 호텔이 있는 볼프강시가 나온다.










다시 턴하는데 아우디 승용차가 보트를 끌고 가고 있다.









호수 주변은 전부 개인땅 같다.

대문과 벽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이 사는 건 아닌 거 같고, 여름에 놀러오거나 보트를 보관하는 용도 같다.










여름에는 사람들 앉히느라 바빴을 의자들.











물이 너무 맑아서 물고기가 자세히 보인다.










보트를 저렇게 멀리두면 어떻게 가져오는 거지?










이 부표들은 뭘까나.

그물을 쳤을리는 없고.










중국인 관광객이 버리고 간 거 같은 쓰레기.

이 집 주인 진짜 짱나겠다.











다시 돌아온 유람선 선착장.











이 곳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거 같다.

아주 좋은 말이다.












오스트리아는 물가가 꽤 비싼 나라인데 커피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싸다.

게다가 관광지인 점을 감안하면 진짜 싼 가격이다.


카페라떼 가격이 3.7 유로, 5천원 정도.

그외 메뉴도 2.5 유로에서 3.5유로다. (3천원~5천원)


역시 우리나라가 최저임금에 비해 물가가 비싸다.











역시 멋진 돌.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멋진 사진.

두 손 꼭 잡고 여행하는 유럽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란 아줌마 아저씨가 손 잡고 있으면 99% 불륜으로 보는데 유럽은 너무 달랐다.

가족 중심, 부부 중심, 사랑 중심의 삶을 여행하면서 많이 느꼈다.


부럽다.

나도 할배되면 사랑하는 할매랑 손 잡고 여행하고 싶다.











오리 백조에게 먹이 주지 마시오.

꽃보다할배에서 이순재 할배가 백조에게 빵 주는 장면이 살짝 논란이 되긴 했다.

어디서든 야생 동물에게는 먹을 걸 주지 않는 게 좋다.


인간이 먹는 음식은 동물에게 안 좋다.

인류의 역사에서 암과 충치 등 온갖 질병 등장한 이유도 요리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동물들이 양치질 안 하고도 충치 없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쉽다.











생선들이 많이 크고..귀엽다.


우리나라였음 낚시꾼들에게 멸종 당했을 거 같은데.

여긴 낚시하는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인다.













노란색 트럭을 끌고 가는 꼬마아이.













안내문인가? 아시아 언어는 일본어 밖에 없다.












5짜는 될 거 같은 녀석이다!











마침 옆에 오리가 있다.

과연 잡아 먹을까?????











그러기에 오리의 입은 작다는 슬픈 결말.














여기는 뭐하는 곳인고.










예쁜 카페 식당.










아! 이분은? 훌룡하신 분.

본 받고 싶다. 수명을.










이분도! 훌룡하신 분.

멋진 삶을 사셨다.










약속시간이다!

선착장에 배가 오더니 패키지 일행들이 우르르 내린다.


한 아주머니께서 제주도 총각 혼자둬서 걱정했다고 하신다.

우리 어른들이 뭔가 잘못한 느낌이 드셨다고.


나는 질겁하고, 절대 아니라고.ㅎㅎ

혼자 잘 놀았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마음 감사하다고 했다.


모르는 사람과 쉽게 친해지게 해주는 것이 바로 여행의 매력 같다.

연인끼리라면 얼마나 가까워질지 궁금하다.

아니면 원수가 되던가?










안녕.

잘츠부르크 잘츠카머구트 장크트 길겐 볼프강시 마을과 호수.

그리고 백조와 오리들.


또 보자!

다음엔 혼자 안 올래.


ps. 화장실은 선착장을 바로보는 방향 오른쪽 버스 주차장 옆에 있다.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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