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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독거남의 오스트리아 패키지 여행기 (14)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열린 비엔나 음악회와 쇤부른 궁전 구경하기




잘츠부르크 잘츠카머구트 호수 안녕.




또 오고 싶은 잘츠캄머굿 장크트길겐 호수.

할슈타트는 못 가봤는데 다음에 오면 꼭!


다음은 비엔나로 출발.









저녁 시간!

이건 호리이게 라는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이다.

그래봐야 그냥 소시지랑 고기 감자다.


혼자 온 사람끼리 앉으래서 노처녀님이랑 중년 부부랑 합석.

아주머니가 맥주 한 잔 사주셨다.


근데 반 잔 마시고 얼굴이 홍당무가 되버린 내 모습이 당황하신 듯.

식당이 너무 더워서..




그런데 노처녀님 식사량이 장난 아니시다.

보기엔 꽤 마르셨는데 대단하시다.

이런 저런 여행 얘기, 자식 키우시는 얘기에 더 가까워졌다.


이제야 노처녀님이랑도 조금 더 친해진 거 같다.


근데 직업이 뙇!

알고보니 시인이셨다.


이름도 들었는데 지금은 까먹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했는데 검색결과가 아무것도 없던 걸로 봐서는 아직은 무명이신 거 같다.


이러다 나도 시인이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밤하늘만 보면 중2병이 재발해서.












합스부르크 왕가가 머물던 곳이자 지금은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사용하는 호프부르크 왕궁에 왔다.

근데 무슨 헬기가 있지?

무슨 행사 있는 거 같다.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 찍힌다.

총든 군인이 지키고 있다.








호프부르크 왕궁이다.

엄청 멋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기운 좀 받아가자!















이 말을 탄 동상의 주인공은 외젠 드 사보아 공자라고 한다.

16세기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 같은 분인 거 같다.












자 이제 비엔나 음악회보러 가자!

근데 표 가격이 55유로.


잉? 내가 잘못 봤나?

가이드가 분명 음악회 갈 사람들에게 80유로씩 뜯어갔는데.









이게 뭐지? 이런식으로 부수입 올리는 건가?

하나투어 이 사람들 안 되겠네.

선택관광 돌려서 실제비용보다 부풀려서 이렇게 삥을 뜯네.


다른 여행사도 이러려나?

다시는 패키지 안 간다. 쳇.














왕궁이 정말 멋지다.











비엔나에 왔으면 클랙시 음악회는 가줘야죠잉.

근데 공연장 내부가 엄청나다.













천정에서 샹들리에, 기둥까지 지금 시대에도 엄청난 인테리어다.

합스부르크가 얼마나 잘나가는 왕가였는지 알 것 같다.










생각보다 공연 인원이 많다.

원래 비엔나 음악회는 이렇게 화려하지 않다고 한다.







꽃보다할배에서 비엔나 음악회 장면을 보면 악기당 1명이다.


근데 우리는 가이드가 말하길 독일 노인들이 유람선 타고 단체로 음악회 구경하러 왔기 때문에 규모가 급 커졌다고 한다.

독일 노인들은 고액의 연금을 받으며 편히 쉬면서 관광도 다닌다고 한다.

이제 곧 고갈되려는 국민연금에 매달 월급의 10% 뜯기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겐 꿈 같은 얘기다.










꽃할배에 나온 작은 음악회는 대중적인 클래식들 위주로 공연하던데, 우리는 정통 클랙식 공연이었다.

아는 곡이 하나도 없었다.


딱 하나, 라데츠키 행진곡 말고는 전부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다.

80유로가 아깝지 않았다.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에서 그것도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음악회라니, 다신 없을 경험이다.

합스부르크 왕실이 이렇게 클래식을 즐겼나 싶다.

우리나라도 클래식이 편하게 대중화 됐음 좋겠다.

무료 브금에서 탈출해서!



공연 음악이 궁금한 분은 짧게 녹음했으니 들어보시길.




이건 2분짜리.









이건 30분짜리.


가끔 불면증 돋을 때 틀면 잠이 잘 온다.










다음은 몹시 기대되는 쇤부른 궁전.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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