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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 빠진 유튜브 채널 이야기
'라오스 오지마을 한국인'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 1년 넘게 하다보니 사람과 말을 할 기회가 없다
거의 맨날 혼잣말만 미친놈처럼 한다
(버릇될 지경)

친구 만나는 것도 자제하고, 어디 나가는 것도 자제하고


마을 아이들과 어디론가 나가는 주인공

이렇게 쓸쓸하고 재미없는 생활 와중에 발견한
힐링 유튜브 채널 '라오스 오지마을 한국인' 줄여서 '라오한'

"내가 살다가 유튜브 채널 홍보해주는 날이 올줄 몰랐음"
"유튜브 유료 멤버쉽도 처음 가입해봄"


채널 주인공은 올해 32세 한국인
진짜로 라오스 오지마을에 사는 게 채널 주제라서 채널 이름이
'라오스 오지마을 한국인'



▶ 라오한이 사는 마을 : 라오스 루앙프라방 지역 반나마을
- 21세기지만 전기가 없다 (수력발전기로 만들어내는 약간의 전기로만 생활)
- 인구는 약 150~200명, 가구수는 약 70가구
- 코로나 전에는 유럽, 태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
- 한국인 관광객은 소수였지만 돈을 써서 이것저것 지원해줌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위해 나무를 자르러 온 아이들
학교갈 때 빼면 거의 슬리퍼만 신고 생활한다


채널 주인공이 실수로 넘어지자 대박 빵터지는 아이들 ㅋㅋ


나이가 들수록 아이들을 더 아끼게 되는 거 같다
그래서인지 아이들 웃음소리 듣다보면 행복해지는 느낌이 든다 ㅎㅎ



일어서라고 손내밀어주는 착한 아이 '람파이'



잘라온 나무들로 트리를 만드는 아이들
왁자지껄 웃고 떠는 모습을 보다보면 힐링힐링



전기도 없는 시골마을에 꼬마전구까지 열심히 설치하는 중
전기는 최근 구입한 태양열 전지를 사용



아이들 청년들 다 같이 트리를 만드는 모습이 아주 흐믓하다ㅎㅎ



완성된 크리스마스 트리
불을 켜니 반짝반짝
아이들은 완전 신기신기



반나마을 사상 첫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유치원 레벨 꼬마아이들
귀여워서 미소가 ㅎㅎ

다들 라오한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잠바를 입고 나왔다

 

산타 복장 제대로 입은 초등학교, 중학생 아이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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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들은 사진은 찍고 싶지만 카메라 들이대니 무표정 ㅋㅋ


기념사진 다 찍은 다음은 댄스파티~~~~~~~~~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들 주려고 선물을 잔뜩 구입

포대 가방마다 오예스, 몽쉘 통통, 오리온 초코파이, 맛동산, 샴푸, 로션
이렇게 담아서 크리스마스 밤 12시에 집집마다 선물 줄 예정이다


집집마다 1개씩 나눠주려고 여유있게 80개 준비했다
물건 구입부터 나눠서 가방에 담는 거 진짜 쉽지 않은데 ㅎㅎ


밤 12시가 되자 선물을 나눠주러 다니는 산타들 ㅎㅎ
광고수익, 기부금, 멤버쉽 수익금으로 이렇게 선물도 사고
마을에 태양열 가로등도 달아주고, 어르신들 병원비도 내주고 한다

그야말로 1년내내 반나마을 산타 역할



떡볶이 먹으면서 한국에 못 가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아이들 ㅋㅋ

사실 라오한 몸에 일본 야쿠자 문신이 있어서 처음엔 비호감이었는데
1~2개 봤더니 아이들한테 빠져버렸다
야쿠자 문신이 어떻고, 과거가 어떻고 간에 아이들이 너무 귀여움



난생처음 대형마트 구경에 신난 아이들 ㅎㅎ
그러고보니 루앙프라방에 대형마트가 생겼다고 한다
내가 여행갔을 땐 없었는데

중국의 일대일로 영향으로 라오스에 중국자본으로 여러가지 많이 생긴 거 같다
고속도로, 기차, 대형마트 등 많이 생기는 듯
중국 자본에 완전히 잠식 당하는 중 ㅠㅠ


여전히 환상적인 꽝시폭포..라오스 여행 갔을 때가 너무 그립다
그땐 이렇게 그때를 몹시 그리워하게 될 줄 몰랐는데 ㅠㅠ
가난한 라오스 여자랑 결혼해서 라오스에 좀 살아보고 싶다
방콕만 하고 있으니 여자라는 존재와는 말해볼 기회조차 없음
(한국 생활 다 포기하고 가지 않는한 불가능, 라오스 여자 한국 비자 안 나옴)

 

채널 주인공 라오한 : 한국인, 32세 경기도 출신 남성
- 태국에서 직장생활했기 때문에 태국어 잘함 (라오스어, 태국어는 80% 동일)
- 태국에서 유튜브 하려했으나 라오스 여행 중 코로나 때문에 국경봉쇄
- 결국 여행기 찾아보다가 반나마을에 가기로 결정
- 영상은 주로 아이들과 노는 게 대부분, 마을 소식은 거의 없다
- 마을 경조사는 영상으로 담지 않는다
- 아이들과 노는 영상만 반복되고 있어 채널이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 반나마을 만수르 느낌으로 여자친구는 없는 상태
- 마을 미혼 여자들 여럿이 짝사랑하는 거 같음, 사위 삼으려는 어른도 있음
- 현재까지 반마마을에 지원한 돈이 3천만원 넘을 듯
- 채널이 망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은 더 반나마을에서 살 예정
- 나무로 지은 작은 게스트하우스 살다가 현재는 부잣집 창고에 사는 중
- 반나마을 정식 주민으로 등록된 상태
- 상체에 일본 야쿠자 문신이 있는데 20대 초반에 별 생각 없이 했다고 한다
- 매주 1회 금,토에 업로드
- 계좌로 후원되는 금액은 약 1,300만원 (22년1월기준)
- 한달 지출은 약 300만원 (차 렌트 등)

 

반나마을 :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북쪽에 있는 작은 산골 마을
- 작년에 전기가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이유 없이 계속 지연되는 중
- 게스트하우스, 식당도 있을만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
- 라오한 이전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한글 가르쳐주고 그랬음 (그래서 띵이 한국말 잘함)
- 라오스 산골마을답게 주민들 다수가 가난한 편 ('라오한'정도면 삼성 이재용 수준)
- 그래도 반나마을 정도면 중간정도로 더 가난한 마을도 아주 많다
- 쌀농사를 많이 하며 단백질로는 물고기, 메뚜기, 올챙이, 논게 등을 잡아 먹으며 생활
- 강에 있는 수력발전기로 그나마 약간의 전기 사용 가능
- 화장실, 목욕탕 없는 집도 많음

 

영상 계속 보다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태국어/라오스어 몇마디 
싸바이디 : 안녕하세요
쩌어 : 헐, 아이고, 허허
투이 : 웃기시네, 시끄러 ('퉤'하고 침 뱉는소리)
레오레오디 : 빨리 좀 해봐
키힛디디 : 생각해봐
쑤워이 : 예쁘다
꾸워이 : 바나나
어이 : 사탕수수
꿍 : 새우
막으 : 호박
하오마 : 가져와
니 : 이거
짜 : 바보
마오바에메 : 약하게
빠이 : 가자
빠이티더 : 어디가게
빠이나이? : 어디가?
티나이? : 어디
파싸 : 언어
파싸라오 : 라오스어
한국어 : 파싸까올리
까올리 : 한국
콘까올리 : 한국사람
메이뺄라이 : 괜찮아
씨몽 : 4시
마이반탓 : 자(잣대)
보멘 : 아니야
카모이 : 도둑질(서리)
키또와 : 거짓말
코또옷 : 미안
보미 : 없어
메 : 엄마
깡 : 동굴
버다이 : 안돼
느어이 : 힘들어
윙윙 : 뛰어뛰어
키얀 : 쓰다(글)
보쿠간 : 다르다
차차 : 천천히
넝 : 동생
넝차이 : 남둥섕
푸잉 : 여자
차이 : 남자
찡찡 : 진짜
펩 : 맵다
쎕 : 맛있다
하이 : 운다
짭 : 잡다
짜이옌옌 : 진정해
하싸까올리바 : 한국어로하면
마때 까올리 : 한국에서 왔습니다
응아이 : 쉽다
마리 디이 : 마리 착하다
마리 보디이 : 마리 안 착해
카~오 : 밥
끼인 : 먹다
낀 버다이 : 먹지 못해
히우 : 배고프다
빠믁 : 오징어
팍 : 쉬다
메이~팍 : 안 쉰다
낭 : 앉다
나꾸와 : 무섭다
하오라이 : 얼마에요?
찡찡 : 진짜
피 : 귀신
미미 : 머리
호어아 : 없다
피뺀 미미 호어아 : 귀신 머리가 없어
덱 : 아이
보뺀양더 : 천만에요

영상 계속 보다보면 라오스어/태국어 저절로 알게 됨

역시 듣기가 언어 공부 최고의 방법인 듯!

 

 


▶추천 영상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 https://youtu.be/E9bHL-KH_Q8



결론
라오한 채널 꼬마 아이들 보는 것이 혼삶의 작은 힐링
재택근무는 최고지만 사람 좀 만나고 싶다
찢어지게 가난한 라오스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
내가 좋아서 내가 추천하는 유튜브 '내좋내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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