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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남의 걸어서 독일 속으로 (5)

프랑크푸르트 대성당과 괴테 생가 구경





뢰머광장 구경이 금방 끝났다.

친구놈이 사달라는 자석 몇개 사고 젤라또 먹으니 끝.


다음은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으로 출발.






대성당이 어디있나 찾을 필요 없다.

고층 빌딩이 많지 않아서 눈에 바로 띈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고딕 양식의 진수를 내 눈으로 직접 보다니.

감격감격.









옆에는 어마어마한 공사장 비계가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공사장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모습이다.


공사 예산절감과 인건비 절감에 전혀 신경쓰지 않은 듯한 엄청난 스케일이다.

우리나라 처럼 추락사고나 붕괴사고로 어이없게 죽는 노동자는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유럽 여행은 이런 사소한 공사장 모습도 매우 신기한 볼거리였다.

특히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서.










대성당의 벽면 모습.

거대한 벽돌을 쌓은 후 시멘트를 바른 건가????

건축공법이 대궁금.









내부 관람은 무료.

대신 기부함이 내부에 있었다.


한국이 칭하길 예수, 유럽이 부르길 jesus.











내부는 생각보다 좁았다.

하지만 천정을 매우 높았다.


왜 이렇게 천정을 높게 지었을까?

하늘과 더 가까워지려는 그런?











이분은 누구시려나.

이 성당의 유명한 교황님??











천정에도 뭔가 의미가 있을 거 같은 느낌의 장식이.

전체적으로 매우 디테일하고 아기자기했다.

작은 부분까지 매우 섬세하게 신경 쓴 느낌이다.














이 사람들이 누군지 모르니 그냥 신기하기만하다.

아는 만큼 재밌는 게 여행인데.













파이프 오르관인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모습이다.

다른 건물은 폭격으로 무너졌지만 이 대성당만큼은 연합군에서 공격하지 않은 거 같다.


전쟁 속에서도 꽃피었던 유럽인들의 역사의식을 매우 존경한다.

물론 폭격으로 무너진 역사적인 건물도 많지만 매우 많은 문화재들이 전쟁 속에서도 살아 남았다.



9세기부터 건축되기 시작했고, 로마황제의 대관식도 열렸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이름으로 황제의 성당 (Kaiser dom)이라고도 한다.


뢰머광장이 로마제국 때 중앙유럽의 중심지였던 거 같다.

그래서 이름도 로마광장.







대성당을 나오니 역시 엄청난 역사가 있을 거 같은 분수대가 보인다.




다음은 괴테 하우스로 출발~

실제로 괴테가 살았던 집이다.


이번엔 뭔가 재밌을 거 같은 느낌으로 두근두근.





괴테 하우스에 도착.

골목길에 있어서 구글지도 보면서 잘 찾아야 한다.

뢰머광장에서 매우 가깝다.


기념사진 찍는 중국계 관광객들.

중국계 관광객들은 혼자 다니는 걸 거의 못 봤다.

단결력이 참 부럽다.










엄청난 대저택이다.

17세기에 이런 집에 살았다는 건 괴테 집안이 꽤 부자였다는 것!


안타까운 점은 2차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무너졌고 1950년 쯤 원형 그대로 재건축했다고 한다.

근데 물건들은 실제 쓰던 것들 그대로다.

폭격이 시작되자 시민들이 물건들을 미리 챙겨 안전하게 보관했다고 한다!


대단대단.









입장료가 있다.

아마 7유로 정도했던 거 같다.


1층은 이렇게 전시공간.










대단하다 역시 괴테. 이렇게 좋은 글솜씨라니!










집안에 매우 많은 미술작품들이 걸려있다.

16세기 독일 모습 같다.











지금 산다해도 엄청 비쌀 거 같은 집안 가구들.

모든 물건들이 엄청나다.












누구시려나, 괴테? 괴테 아버지?

가이드 있었으면 ㅠㅠ










역시 엄청난 가구들과 누군가의 초상화.











벽지도 엄청나다.

시계도 엄청나다.

오길 잘했다.









집안 내부가 조금 어두워서 사진이 흔들렸다.












괴테네 도서관옆 미술관.

엄청나다.

엄청나다라는 소리 밖에 안 나온다.


이런 집에 살고 싶다.

그럼 나도 블로그에 여행기 말고 진짜 문학 작품 쓸 수 있을 거 같다.


'젊은 노총각의 슬픔' 쓰고 노벨상 가자!











괴테는 어떤 책을 읽었을까 보니.

와 역시 이런 책을 읽고 있었구만, 역시 좋은 책 많이 읽으셨다.












좋..좋은 내용이다.










과거 괴테시절 프랑크푸르트 모습 같다.

아이젤너 다리는 역시 괴테 시절에도 있었다.




2018/05/27 - [여행] - 프랑크푸르트 마인강 아이젤너 다리(Eiserner Steg)









찻 잔이 무슨 예술작품 같다.

엄청나다.









벽난로까지.










이 그림들 가격 어마어마하겠지.

그냥 찻 잔이나 의자 하나도 가격이 어마어마할 거 같다.













나무 계단.











스위스도 울고 갈 엄청난 벽시계.

괴테는 얼마나 부자였던 거야??










주방 모습이다.










밥 먹는 곳인가 보다.










하나 갖고 싶다.










서랍장.












티테이블과 벽시계.










"너의 젊은 나날을 유익하게 보내라.

늦기 전에 좀 더 똑똑해져라.

운명의 커다란 저울은

평형을 이루는 일이 거의 없다.

너는 올라가든가 내려갈 수밖에 없다.

너는 지배해서 얻어내든가

아니면 복종하면서 빼앗기든가.

참고 견디든가 개가를 올리든가.

모루가 아니면 망치가 되는 것이다."


- 코프타의 노래, 괴테 시집 중에서 -


인상 깊은 시를 하나 가져왔다.


젊은 시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헛되이 보낸 젊은 날이 얼마나 큰 후회를 남기는지, 

승자와 패자만 있는 세상 치열하게 노력해야 승자가 된다,

뭐 이런 중요한 내용이다.


젊은시절 열심히 연애하고 공부도 했어야

나이들어 가족과 행복할텐데, 

괴테님 이 젊은 노총각은 웁니다.










다시 거리로 나왔다.

이제 시내 구경은 끝났고, 캐리어 찾아서 패키지에 합류하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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