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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의 라오스 여행기 (11)

"방비엥의 길거리 음식과 길거리 마약?"









방비엥 길거리 한글 참 많이 보이는데

'나영석PD'라는 글자가 보인다









여기서 파는 카오삐약 쌀국수 진짜 맛있다

코로나 끝나고 라오스 가면 꼭 먹어보길


가격은 2100원









쌀국수 한 그릇으로는 부족해서 길거리에서 파는 꼬치도 하나 쳐묵쳐묵

조금 느끼했지만 맛있었다


가격은 700원









닭으로 추정되는 조류 고기와 돼지고기

말이 안 통하니 이게 닭인지 비둘기인지 모르겠다








큼직한 민물고기 구이

요건 도전하기 망설여진다


너무 크고 낯설어










대만에서 먹은 것가 똑같은 모양의 소지지 발견

친숙한 메뉴라 1개 구입











가격은 1400원


소지가 다 그렇듯 맛있긴한데

엄청나게 느끼하다

비계를 좀 많이 넣나?

돼지고기말고 다른 고기도 넣었나?


이걸 어떻게 다 먹나 고민할정도로 느끼하다











처음보는 신기한 디저트

유자감로?

백목이?

사고야 차나무?


먹고 싶었지만 퇴근하신 거 같아서 아쉽다












첫날 왔던 그 팬케이크 골목 또 왔다

자세히 보면 어설픈 한글들


번역기 돌린 한글을 그대로 그렸거나

진짜 꽃보다 청춘, 뭉쳐야 뜬다 출연집 간판을 그대로 그려저 베낀 듯










이번엔 친구가 바나나 팬케이크 도전

한 개 얻어먹었는데 망고보다 맛있었다


팬케이크는 망고보다 바나나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노점상 밑에서 먹을 게 떨어지길 기다리는 고양이

귀여워라


바나나 한 조각 줄까나

근데 안 먹겠지











땅에 바짝 엎드린 강아지 ㅋㅋ










왜 이리 힘 없이 엎드려있니?

멍순이랑 이별했니?

ㅎㅎ










여기가 프렌즈 맨날 틀어놓는 그 식당인가

꽃청춘에도 나온 그 곳이다











여기 한글도 어디서 급하게 보고 그린 듯

한글과 라오어의 끔찍한 혼종이 탄생 ㅋㅋ


음 ㅐㄱ 맛있히요

음노ㅏㅜ 맛있히요

스케크 맛아k 히요


엉터리 한글이지만 무슨 말인지 알겠다

역시 한글이라서 그런 거 같다










골목길 풍경


저 강아지는 아직도 엎드려있네











반대편 골목길 풍경

수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만들어진 풍경










귀여운 멍멍이 발견












라오스 멍멍이들은 

인간이 전혀 반갑지 않다









먹을 걸로 유혹해볼까 싶어

팬케이크에 있던 바나나 한 조각을 던져줘볼 예정이다









일단 성의를 봐서 냄새를 맡긴 맡았다

그러더니 바로 고개를 들어 잠깐 고민하더니..









발바닥을 핥는다

차라리 발바닥이 맛있다는 건가?


콧대 높은 라오스 멍멍이들










좁은 공간에 묶여있는 멍멍이

다들 풀어 키우는 거 같은데 얘는 묶여있다


다들 풀어놓고 키우던데 이 집 주인은 좀 매정하네


갑자기 대만 고양이 마을에서 고양이를 목줄에 묶어 키우던 집이 생각난다


2016/05/07 - [여행] - 대만 허우통, 도망가지 않는 고양이에 충격










마구 돌아다니가가 발견한 포켓볼 당구대

분위기가 낯설다


입구에는 프리 와이파이와 함께 

해피벌룬 글자도 보인다










방비엥의 마지막 밤인데 포켓볼 치면서 맥주마시기로 결정

근데 포켓볼 당구대 상태가 완전 최악이다


공은 낡아서 튕길까 의심스럽고

테이블 덮개도 너무 낡아서 까칠까칠한 상태였다

게다가 찢어진 곳은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놓은 상태


그래도 다 추억이니 있는 그대로 고고~









맥주 시키는 데 바 아저씨가 뭔가 있다고 한다

뭐가 있다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느낌이란 게 확 오는데 

마약 같은 게 있는데 해보지 않겠느냐는 말이었다


나보다 영어 더 잘하는 친구가 마약 같은 걸 권한 거 같다고 한다

설마 히로뽕 같은 건 아닐 거로 아마 마리화나겠지?


마리화나 그러니까 대마초

담배도 독해서 안 피는데 대마초라니


사실 유럽 같은 곳은 대마초 정도는 합법화가 진행 중이긴하다










아시아에선 아직 대마초가 합법화된 나라가 없다


그나마 태국이 워낙 몰래몰래 마약들 많이 하니까 

대마초는 의료용 수준으로 합법화할까 고민 중이라는 뉴스를 보긴 했는데


라오스는 워낙 치안이 안 좋고 마약 관리가 안 되다보니 

마리화나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거 같다


동남아에 유행 중인 해피벌룬도 사실 마약 같은 건데

많이 하면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가스.



마약을 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약 조직과 마약 쟁이들과 엮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라오스는 강력 범죄가 많지 않아 치안이 좋다고도 볼 수 있지만

경찰 수사에 대한 기대를 하기 어려워 아주 안 좋다고도 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어떤 사고를 당하든 

라오스 경찰은 별 관심이 없다

수사가 제대로 안 된다


대사관에서 힘 좀 써주면 하는 척하긴 하지만 

해결을 기대하긴 거의 불가능


게다가 작은 사건은 한국 대사관에서 거의 무시한다



2017년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근처 오지마을에서 

30대 여성 한국 관광객이 실종되는 사건있었다

뉴스에도 나오고 큰 이슈였다


아직도 미해결 사건인데

마약조직에 납치되어 살해됐다는 설이 많다


루앙프랑방 쪽은 태국 중국과 국경이 가까워서 

마약 재배 및 거래가 많다고 한다


게다가 방비엥에서 급 친해진 백인 남자들이 준 술을 마시고 

기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술에 약물을 타는 그런 수법







아무튼 쇼파에 누워있던 강아지 넘나 귀엽다

역시 콧대 높은 라오스 멍멍이 답게 

손을 내밀어도 관심 1도 없다










라오스 오픈 맥주 내기 포켓볼 대회

3판 2승!


공이 제대로 굴러가질 않는다

테이블 상태가 워낙 안 좋다보니 저항이 너무 심하게 걸린다


게다가 울퉁불퉁해서 술 취한 것 마냥 비틀비틀 굴러간다



결국 단판 승부로 변경!


포켓볼 동호회 활동도 하고 있어서 내가 쉽게 이길거라 자신했는데

친구가 예상보다 잘친다

캐나다에서 포켓볼 가끔 쳤다고 한다


이 어렵고 황당한 경기는

내가 겨우겨우 공 하나 차이로 이겼다


공이 어디로 굴러갈지 예측 불가한.. 절대 잊지못할 경기였다










명승부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갓난 멍멍이











귀여워서 사진 찍었더니 

더 가까이 찍으라고 아주머니가 개를 들어주신다


여행 나가는 자체로도 좋은데

갓난 멍멍이를 보고 있으니 힐링이다


콩가루 같은 회사 생각이 싹 잊혀진다


히스테리 김부장

편애왕 김차장

꼰대 김과장

독고다이 김대리

1일1싸움 김대리


이 순간만큼은 내가 승자 같다

이 사람들이 생각 안 나는 것만으로







자동차 자랑 중인 라오스 청년

내가 사진을 찍자 자랑스럽게 웃어 주는 모습


현대차였는데 차종은 모르겠다

스피커를 달았다고 트렁크 열고 자랑 중이었다

그것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에서 ㅎㅎ










라오스에서 이정도 차 몰 정도면 나름 잘사는 청년 같다

관광객들이 폭발하면서 방비엥 경제도 같이 폭발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동남아 동물들만 보면 눈길이 가고 사진을 찍게 된다

그냥 흔한 개인데 

꼬리도 안 흔들어주는 콧대 높은 개님들인데


동남아 개랑 고양이들은 왠지 행복해 보여서 그런 거 같다


이렇게 개만 보였다하면 사진 찍는 나를 

같이 발길 멈추고 기다려주는 친구가 고맙다









이번엔 고양이

어딜 가니










늦은 시간인데도 길거리에서 웃고 떠들면서 놀고 있는 아이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이젠 익숙한지 

카메라를 들이대도 신경 안 쓴다


제주도도 관광객 많이 오지만

어렸을 땐 별로 볼 거 없는 작은 마을에 살아서 관광객을 별로 본 적이 없다


내가 만약 방비엥 같은 마을에 살았으면 얼마나 신기했을까









누가 던져준 고기 꼬치를 먹고 있는 어미개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 맞는 강아지









입구 앞에 떡하니 앉아있는 개

한국이었음 저리 가라고 누가 발길질했을까나








태어나서 목욕 한 번 안 해본 듯한 강아지








알고보니 이 둘은 커플이었다

꼭 붙어 다니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죄다 꽃보다 청춘 출연집이구먼










밤 10시 넘었는데도 여전히 북적북적한 방비엥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도망 안 가고 키울 수 있는 건가?

중성화수술 분명 안 했을 거고 

그럼 님 찾아 자유 찾아 도망갈 확률이 매우 높은데

밤이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건가?

궁금궁금










침대에서 잘 준비 중인 멍멍이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몰려오니 한글로도 씌여진 집 임대

얼마나 하려나







동남아 다 그렇듯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면 늘 있는 마사지샵

가격이 만원 밖에 안 하고

마지막 밤 그냥 바로 호텔 가긴 아쉬워서 받아봤는데 


마사지사가 너무 어렸다

비엔티엔에서 돈 벌러 온 20살


마사지는 대충대충 하는 척만하고 

한 손으로 핸드폰 계속 들여다본다


태국에서 마사지 받다 죽을뻔한 거에 비하면 너무 극과극인데


2020/07/26 - [여행] - 방콕 카오산로드, 곤충 튀김과 목숨 건 타이마사지




그러면서 계속 "오빠 핸섬" 이라고 한다

거짓말인 게 뻔해 "노노 아임 올드"


이건 대체 무슨 작전이지?

사기따위 절대 안 통하기로 유명한 나한테?


그러다 마사지는 대충하다 멈추고

카톡 아이디 알려달라고 한다


생각이 깊어진다

결국 카톡 아이디 알려줘봤는데 


결론은 

"다음에 라오스 올 때 선물 좀 사다주세요"

"한국 화장품 갖고 싶어요"

"하얀색 컨버스 운동화 갖고 싶어요"


한국사람들이 워낙 많이 오다보니

이런 문화가 생긴 건가?


아무튼 굿바이

별탈 없이 살고 있기를








방비엥 여행 끝
내일이면 비엔티엔이다



결론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많은 것이 변한 방비엥

조금이라도 젊을 때 세계를 둘러보자

방비엥 또 갈 수 있을까

요즘 환율 많이 떨어져서 미리 미국 달러 환전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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