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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의 라오스 여행 (15)
"클럽 첫경험"

 

 

오늘은 라오스 마지막날 밤이라 친구랑 맥주 한 잔하기로 결정

야시장 구경하고 도가니 국수 먹고 클럽으로 이동

 

방비엥 일일투어에서 만난 서울 남자 동생들이 추천해준 클럽이다

얘네들은 재미 없는 비엔티안에 3일씩이나 있었다고한다

3일 동안 뭐 했냐 물으니 클럽을 3군데 갔다고 한다

 

현지인 여자들과 술도 마시고 재밌는 이야기도하고 좋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부담스러운 분위기는 아니라고해서 용기냈다

사실 우리나라 클럽도 가본 적이 없다

제주도에 클럽이 있을리도 없고

그냥 텔레비에서 본 게 전부..

 

 

오래오래 걸어서 드디어 클럽 도착

여기가 그친구들이 말한 클럽인가? 

그냥 식당 같다

 

확실히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아닌 게 맞는 듯

 

 

 

클럽이 아니고 그냥 식당 겸 라이브바였다

노래하시는 분들 진짜 노래 잘하신다

 

근데 나름 라오스 상류층만 찾는 고급 라이브바라서

테이블마다 전담 직원이 붙는다

메뉴도 양주 메뉴로 펼쳐서 보여주길래

기어코 맥주 메뉴 찾아서 일단 2병 주문 완료 ㅋㅋ

 

맥주 한 잔 찔끔찔끔 마시면서 조용히 노래나 듣고 있었는데

옆테이블에 현지인 여자손님 둘이 오더니 한명이 자꾸 나를 쳐다보네 어허

나이는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라오스 상류층 느낌이다

 

무대 반대방향인데도 계속 쳐다보길래 "하이"해봤다

뭐라뭐라 얘기해보긴 했지만 말도 잘 안 통하고 서로 적극적이지 않아서 걍 노래나 감상

 

라오스 상류층 여성분이랑 친구될 뻔한 기회를 놓친걸까나

 

 

 

 

맥주 2병만 마시기 부담스러워 나가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식당 한 쪽에 클럽 같은 공간이 따로 있었다

다행히 춤추는 곳은 아니고 테이블이랑 라이브 무대 뿐

 

근데 손님도 거의 없고 썰렁

 

 

 

메뉴 갖다주니 그냥 나가기 그래서 

맥주 1병 주문 ㅎㅎ

 

1병 다마시고 바로 나왔다

라오스 클럽 체험 끝

 

 

이름은 mark two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삼거리 쪽으로 가면 있다

구글 리뷰보니까 한국인 많이 가는 거 같긴하다

 

 

 

 

다시 걸어서 숙소로 가는 길

여기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 옆 삼거리

 

 

 

 

 

비싸 보이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

1박에 얼마나할까 검색해보니 10만원정도

 

 

 

 

 

 

라오스 수도에는 어떤 차들이 다니고 있을까나~

숙소 가는 길 자동차들 구경

 

대부분 일본 차들이지만 국산차도 조금씩 보였다

 

 

 

 

 

덴탈 클리릭 마당에 세워진 산타페

싼타페 몰고 다니는 라오스 치과의사

 

 

 

 

 

외국에선 피칸토로 불리는 모닝

국산차 생각보다 많이 보인다

 

 

 

 

벤츠 같은 외제차도 많이 보이고

 

 

 

 

 

다음 날 아침, 비행기는 오후 시간이다

오전에 잠시 전쟁 박물관 같은 곳에 가보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결국 툭툭이 탑승

제주도 한여름보다 더 더웠다

COPE 센터라는 곳까지 2,800원

 

 

 

 

 

 

COPE 센터가 아닌가 했는데 

재활병원이었다

알고보니 재활병원 안에 있는 시설이었다

 

rehabilitation : 재활

 

 

 

드디어 도착

되게 작은 건물 하나였다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사용했던 폭탄 탄피로 만든 조형물들

 

 

 

 

 

500키로 짜리 폭탄으로 만들었고

불발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만든 것 같다

 

 

 

 

문여는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폭탄들이 라오스에도 투하됐는지 보여준다

 

 

 

 

 

 

불발탄이 많이 발생했을 거고

애기들이 신기해서 갖고 장난치다 폭발해서 

엄청나게 많은 어린이들이 죽거나 팔 다리를 잃었다고 한다 

ㅠㅠ

 

물론 어른들도

 

 

 

 

 

뭔가 되게 숙연해진다

 

 

 

 

 

 

딱히 볼 건 없는 VR

 

 

 

 

 

베트남 전쟁에서 라오스가 뿌려진 엄청난 양의 폭탄들

 

 

 

 

 

다큐멘터리 진짜 재밌게 봤다

 

 

 

 

 

귀엽고 예쁜데 다리가 없다

피해자는 대부분 오지마을 사람들

 

 

 

 

폭탄이 투하되는 모양을 형상화한 조형물

625 전쟁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그 폭격 장면이 바로 연상된다

 

 

 

 

 

 

 

공중 폭격 뿐만아니라 박격포탄도

 

 

 

 

 

폭탄에 파괴된 다리를 대신하는 의족

 

 

 

 

 

 

후원금 모금을 위한 인형을 팔고 있길래 하나 샀다

 

눈도 하나 잃고

팔도 하나 잃고

다리도 하나 잃은 어린이 인형

 

 

 

 

아직도 콜렉션들 사이에 잘 지내고 있다

 

 

 

 

"어떡하면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릴 때부터 현재까지도 정말 많이 고민하는 질문인데

결국 인간이 멸종하지 않는 답이 없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전쟁은 반드시 일어난다

 

2020년 2월 코로나가 갑자기 전세계를 덮쳤듯이

전쟁도 항상 예고 없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정치 뉴스만봐도

전쟁 불사 외치는 세력들 얼마나 많은가

서울이 불바다가 되어도 상관 없다는 해외 전쟁론자들을 추종하는 사람도 많고

정작 자기들은 군대 면제에, 전쟁나면 제일 먼저 도망갈 게 분명

 

 

 

전세계가 그 어느때보다 군비경쟁에 몰두하고 있고

중국이랑 미국도 전쟁 못해 안달이고

일본도 전쟁 못해 안달이고

어떡하면 좋을까나

 

 

결론

전쟁 없는 세상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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