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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의 베트남 여행 (5)
"늘 말로만 듣던 오토바이 부대와 사기꾼"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나와서 호안끼엠 호수로 가는 길에 만난

베트남 오토바이 부대

 

 

말로만 듣던 오토바이 부대다

대부분은 도로로 주행하지만

일부는 인도로 빠르게 주행한다

 

방심하면 치인다

조심하면서 걸어야한다

 

 

 

 

 

 

다낭 호치민 하노이 다 가봤는데

확실히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오토바이 제일 많았다

 

아기나 아이들 데리고 여행 못할 거 같다

 

 

 

 

 

다시 돌아온 올드타운

호안끼엠 호수 바로 옆에 있는 탄롱 수상인형극장에서 

말로만 듣던 베트남 수상인형극을 보기로 했다

 

 

 

 

 

저녁 8시 공연 보려고 했는데

티켓이 죄다 매진이다! 헐!

 

내일이면 다낭으로 가야해서 오늘 아니면 시간이 없다

 

카운터 아줌마한테 혹시 취소표 나오면 우리한테 팔아달라고 요청하고

발길을 돌렸다

 

 

 

 

 

20분 호수 구경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매표소 아줌마한테 혹시 취소표 생겼나 물어보니 

다행히 2개 생겼다고 한다

 

1개도 아니고 2개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티켓 가격은 10만동, 우리 돈으로 5천원

 

 

 

 

 

근데 인형이 전혀 귀엽지 않다 ㅋㅋ

 

 

 

 

 

 

 

 

수상인형극에 쓰이는 작은 인형들

 

 

 

 

 

인형을 팔고 있는데 무서워서 선뜻 구입하기 꺼려진다ㅋㅋ

가격은 4천원

 

 

 

 

 

수상 꼭두각시 프로그램

맞다 이런 걸 꼭두각시라고 하지

 

 

 

 

수상 꼭두각시 인형극은 농사에 대한 이야기다

 

 

 

 

베트남 전통 악기 연주하시는 분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베트남 수상 인형극을 드디어 봤다

딱히 화려하거나 대단한 내용은 없지만

아기자기하니 볼만했다

 

 

 

 

꼭두각시 조종하시는 배우분들

 

 

 

 

 

꼭두각시 극장 옆 상점들

흥미로운 공예품들 많이 팔고 있다

 

 

 

 

 

길바닥에서 브레이크댄스 추는 멍멍이

 

 

 

 

 

노점상들 대충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파인애플

파인애플이 작은 크기였다

 

맛이 궁금해서 하나 구입해야지

 

가격이 얼마나 물으니 아줌마가 3천원을 달라고 한다

관광객이라고 바가지 씌우려고 해서 

그냥 발길을 돌려버렸다

 

그랬더니 계속 붙잡고 사달라고 아주 진득하게 호객행위를..

 

결국 천원에 합의

 

 

 

구입하면 바로 슥삭슥삭 썰어서 비닐에 담아주신다

 

 

 

 

맛은 별로였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파인애플보다 단맛이 낮았다

 

대만에서 먹은 파인애플보다 맛있는 건 아직 못 봤다

 

편의점 들려 간식거리 사서 숙소로 복귀

 

 

 

 

하노이 마지막날이다

여성박물관에 들렸다가 그 유명한 오바마 분짜를 먹을 예정이다

 

친구는 여성박물관도 오바마 분짜도 관심 없대서 

혼자 출발

 

 

 

 

 

걸어서 2~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갑자기 비가 온다

 

비 맞기 싫어서 어찌할까 고민하는데

마침 미모의 여성 택시기사님이 택시 타라고 손짓한다

 

베트남에서 택시 절대 타지 말라는 말을 잠시 잊어 버렸다

미인계가 무섭구만

버스만 계속 타고 다니다가 결국 택시를 타고 말았다

 

 

 

문 닫고 나니 정신이 번쩍

 

기사님이 미터기를 안 켠다

미터기 켜달라고 했다

 

결국 미터기를 켰다

그런데 숫자가 다 안 보인다

앞 3자리만 보이고 뒤는 뭔가로 가려져있다

고의적으로 테이브로 붙여버린 상태였다

 

 

 

그러니 165가 16만인지, 만6천인지 알 수가 없다

이게 목적이구만!

 

10만동이면 5천원, 우리나라 기본요금의 거의 2배다

당연히 165는 16500이다

 

워낙 가까운 거리라 도착하니 290

근데 이 미모의 택시 기사님이 30만동을 달라고 한다

 

3만동인 거 다 안다고 아무리 말해도 

막무가내로 30만동 달라고 요구

 

3만동 잔돈이 없어 그냥 5만동 줘버렸다

30만동은 포기했는지 5만동 그냥 받더니 이젠 잔돈을 안 준다

 

거스름돈 2만동 달라고 아무리 말해도 꿈쩍을 안 한다 ㅠㅠ

20대 중반 미모의 여성 기사님이라고 사기 안 치는 거 없다

결국 공안 부르겠다고 뭐라뭐라 말하니까 그제서야 2만동 주고 끝

 

공안은 베트남 말로 "꽁안"

꽁안 어쩌고 하면 마음 약한 사기꾼들한테는 어느정도 통한다

 

 

 

 

택시 사기만큼 유명한 게 바로 구두닦이, 신발수선 사기꾼들

이건 하노이에 많다

 

길가는 관광객 신발에 갑자기 본드를 살짝 바르고 5만원을 수리비로 강요하는 방식이다

 

나는 택시 사기 당하면서 오바마 분짜 먹으로 다녀오는 동안

친구는 시내 구경하다가 길거리에서 신발수리 사기꾼들한테 2만원 뜯겼다고 한다

 

 

 

 

 

강제로 본드 한 방울 발린 친구의 샌들

이거 하나 발라놓고 5만원 요구 ㅋㅋ

 

[신발수리 사기 패턴]

1. 관광객 앞길을 슬쩍 막는다

2. 관광객이 발길을 멈추는 순간 뭐라고 하면서 신발에 본드를 바른다

3. 멍하니 있는 관광객에게 수리비 5만원 요구 (백만동)

4. 안 주면 작은 칼을 빼들고 겁을 줌

 

친구가 돈 못 준다 항의하니 주변에서 동료가 한명 합류해서 

둘이 같이 작은 칼을 보여주며 겁을 줬다고 한다

결국 2만원(40만동) 주고 자유를 얻었다고 한다 ㅋㅋ

 

내가 그렇게 택시 사기, 신발수리 사기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걸 당한 친구녀석..ㅎㅎ

 

나도 택시 사기 당할뻔했지만 난 쉽지 않지

 

 

 

 

베트남 하노이 여성박물관 도착

 

제주도 여행와서 ㅇㅇ박물관만 다니는 사람들한테 

테마 박물관 좀 가지말라고 그렇게 말하던 내가 

하노이에 와서 박물관만 벌써 2번째다

그만큼 하노이 시내에선 갈 곳이 별로 없다

 

장모님의 나라가 될 수도 있어서 여성박물관은 꼭 가보기로 ㅎㅎ

 

 

 

 

여성박물관 옆에는 학교였다

교실마다 에어컨이 있네?

라떼는 초중고는 물론 대학교도 에어컨 없었는데

베트남 학생들이 부럽구먼

 

 

 

 

 

티켓은 3만동

한국 돈으로 1500원

 

 

 

 

 

 

베트남 서민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다

 

 

 

 

 

 

"내가 신경쓰는 건 자식들을 위해 돈 버는 거 뿐이에요"

 

 

 

 

 

 

"파인애플 팔아서 자식들 키우고 있어요"

 

갑자기 나한테 파인애플 3천원에 팔려고했던 아주머니가 생각난다

좀 더 비싸게 사줄 걸 그랬나..

 

 

 

 

 

 

수상시장에서 물건 사고 파는 아주머니들

 

 

 

 

 

 

 

베트남 전통 결혼식 복장

 

실제 베트남 전통 결혼 구경해보고 싶다

베트남 여자랑 결혼한 친구놈 베트남 현지 결혼식 따라가지 못한 거 아쉽다

 

 

 

 

 

 

옷이랑 이것저것

 

 

 

 

 

저 무거운 포탄을 직접 들어 옮기는 여성들 ㄷㄷ

 

베트남 전쟁 때도 여성들은 목숨 걸고 전쟁에 나섰다고 한다

실제 전투병으로

 

그래서 베트남 전쟁 때 민간인과 군인의 구분이 어려워

민간인 학살이 많았고

 

 

 

 

땅굴을 지키는 어린 베트남 여성 병사

 

 

 

 

 

 

진지용 굴을 파고 있는 젊은 여성

 

 

 

 

 

 

 

삽질하는 여성들

삽질 쉽지 않은데

 

 

 

 

 

 

 

전쟁에서 공을 세운 여성?

 

 

 

 

 

 

 

 

 

 

 

 

베트남 여성 모형과 악수하기

 

"나랑 한국 가서 삽시다"

 

 

 

 

 

미모의 소수 부족 여성 사진

지금이면 이미 결혼하셨겠지? 역시 장모님의 나라

 

베트남 여행가면 젊은 여자분들이나 아주머니들 악착 같이 장사하는 모습 많이 보이는데

다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그녀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다

바가지만 제발 적당히 씌워주길

 

제주도에 돌 바람과 더불어 여자가 많다는 말도

쉬지 않고 농사하고 물질해서 돈 벌어 가족 먹여 살리던

우리 어머니들이 있어서 생긴 말이니

우리나라 1900년대와 비슷한 것 같다

 

 

 

 

 

 

박물관 옆에있던 학교

 

 

 

 

 

 

아니 학생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를??

라떼는 불량학생이나 오토바이 타고 학교 가던 건데

베트남에는 다들 그러는 듯

 

 

 

 

 

그리고 교회/성당

베트남 종교는 대부분 불교지만 식민지 영향으로 카톨릭도 많다고 한다

 

 

 

 

성당 안에는 못 들어가는 거 같아 아쉽다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버스 창문에 표시된 와이파이

와이파이 되는 버스가 많아 좋았다

 

 

 

 

 

 

베트남 극장

 

 

 

 

 

또 학교가 보인다

 

 

 

 

 

 

 

역시나 오토바이들이 가득

애들이 타는 오토바이는 작고 귀엽네

 

 

 

 

 

 

 

교복은 북한 느낌난다

검정 바지, 하얀 셔츠에 빨간색 리본

 

 

 

 

 

 

헬멧도 안 쓰고 쿨하게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현지 여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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