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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총각의 베트남 여자와 데이트 5
"호치민 여행 최악의 여행지 → 호치민 여행자거리"

 

 

확실히 베트남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가 많은 거 같다

밥 먹고 편의점에 들렸는데 
왜 여기에 제주 마린워터 마스크팩이 있는 거지?

 

베트남에서 만난 제주 워터

"디스 프롬 마이홈 제주 아일랜드"
제주도 출신 마스크팩이라고 설명해주면서
제주도 고향 얘기 슬쩍 꺼냈는데 
별 관심이 없는 눈치다

 

내 고향에 관심이 없는 거면
나한테도 관심 없는 걸로 봐도 될까?
지나친 오버일까나?


하지만 이건 확실히 안다

연애초보들은 사소한 걸로 큰 것을 넘겨짚으려한다는 점!

 

그러고보니 내가 선물해준 목걸이를 착용하고 왔다
느낌이 묘하다
여자한테 목걸이 선물해준 적은 처음이라서 그렇다

 

"네가 나랑 사귀어주면 더 비싼 거 해줄 수 있어"

속으로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 졸부다 졸부..

게다가 베트남 여자 앞에서 어설프게 있는 척이라니

정신차리자!

 

연애를 안 하다보니
근검절약하면서
결혼자금 모으고있다 생각했는데

통장 고삐는 내가 쥐고 있던 게 아니었다

 

다른 노총각들도 그럴 거 같다
노총각은 혼인빙자금품갈취에 매우 취약하다

 

 

 

 

베트남 영화 티켓 가격

뭐할까 고민하다가 1군 쪽에 영화를 보러 왔다
근데 극장에 와보니 맙소사 CGV였다

CGV도 베트남에 진출했구나
근데 영화 티켓 가격도 한국식 그대로다

 

영화 하나 보는데 성인 1명 약 14만동
한국돈으로 7천원이다
이때 한국에선 1명 만얼마 였으니
거의 비슷한 가격이다

 

 

 

 

베트남 영화 티켓 가격

근데도 극장엔 사람이 꽤 많았다
베트남 청년들 입장에선 꽤 비싼 가격일텐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cgv 영화관

언어만 베트남어일뿐 
한국이랑 매우 비슷하네

 

 

 

스크린이 작은 베트남 영화관

근데 한국에 비해 스크린이 매우 작다
영화 보는 사람이 적다보니 그냥 극장이 작은 건가 싶다

 

그래도 이 친구는 극장왔다고 
셀카를 찍기 시작한다

베트남 사람에게 아직 극장은 뭔가 특별한 곳인 건가?
우리나라 80년대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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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극장에서 베트남 영화 관람

같이 본 영화의 제목은 anh thay ngoi sao
한국말로는 슈퍼스타 선생님인데

신기하게 영어자막이 나와줘서 다행이었다


작은 섬마을에 발령 받은 선생님 이야기인데
초딩들이랑 이러쿵저러쿵 재밌게 노는 게 전부다

내 기준에는 재미없고 유치했다

 

그래도 이 친구는 엄청 재밌었다고 반응이 매우 좋다

영화 취향이 엄청 다른 거 같다

 

 

 

 

 

호치민 브이비엔 워킹스트리트

시간이 남아서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자고 했다

호치민 여행와서 아직 못 가본 곳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브이비엔 워킹 스트리트' 일명 호치민 여행자거리

 

그랩타고 편하게 넘어왔다
우리나라도 빨리 우버나 그랩 택시 도입됐으면 좋겠다

 

 

 

호치민 브이비엔 여행자거리

코로나 전이라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냥도 아니고 바글바글 많았다
게다가 엄청 시끄럽고

 

베트남 그녀랑 나란히 걸을 수가 없었다

 

 

 

 

호치민 여행자거리

자동차나 오토바이도 많아서 
조심하지 않으면 치일 수 있다

 

게다가 구걸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초딩 1학년 수준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였는데
나한테 달러를 구걸하다 실패하자
베트남 그녀의 팔을 찰싹 때리고 도망갔다 ㅋㅋ

 

아프리카나 중동 여행 유튜브에서나 보던 장면을 내가 겪다니 신기하다

 

 

 

 

호치민 여행자거리

여기 호치민 여행자거리는 확실히 거품이다
볼 거 없고 재밌는 거 없고
그냥 거리에 술집만 가득하다

그리고 술집마다 삐끼가 2~3명 나와서 호객행위를 하고

별로다 별로

 

맥주 한잔이고 뭐고 빠르게 탈출하기로 결정했다

 

호치민 여행자의 거리 방문 소감은
'자본주의를 향한 베트남 국민들의 광기를 느낄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싶다

 

 

 

 

 

 

호치민 여행자거리

여행자거리 옆에는 호스텔이 가득했다

 

실망스런 여행자거리 방문을 끝내고
근처 카페에서 쥬스 한잔 마시러 갔는데
한국남자 베트남여자 커플이 되게 많다

 

부럽다
이 사람들은 진짜 커플일 거 잖아

카페에 앉아 조용히 대화한다

 

 

 

 

베트남식 망고스무디

나 "한국 남자랑 사귀는 거 어때?"

베트남 그녀 "좋아요"

 

나 "한국 남자랑 결혼하는 거 어때?"

베트남 그녀 "음..잘 모르겠지만 괜찮을 거 같아요"

 

잘 모르겠지만 괜찮을 거 같다는 건 뭐지?

 

통금 시간이 있는 그녀를 위해 일찍 집으로 돌려보냈다
늦으면 대문이 잠겨버린다고 한다

혹시라도 늦으면 어떡하냐 물으니

같이 사는 친구가 열어주면된다고 한다

 

"그럼 늦게가도 친구가 열어주면 되잖아"
라고 하고 싶었지만 어떤 말을해야할지 모르겠다
나이만 먹었지 아직도 연애 초보다

 

그랩 태워 보내면서 택시비하라고 

20만동을 손에 쥐어줬다

 

생각보다 지출이 점점 커져간다

그래도 내일은 그녀의 손에 돈 대신 내 손을 쥐어줘볼까?

과연 반응이 어떨까

두근두근

 

게다가 내일은 오전부터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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