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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 유심칩 구매 가격&숙소 찾기
제주 노총각의 태국 여행기(1)
새벽 비행기는 힘들어
독일에서 인천으로 귀국했다.
그런데 제주도로 안 가고 서울 시내 잠깐 들렸다가 다시 인천공항으로 왔다.
이번엔 동남아 여행이다.
게다가 이번엔 캐나다 거주 중인 친구와 함께다.
숙소비 내가 다 내겠다고 유럽도 같이 가자고 꼬셨지만 실패한 그 친구다.
우선 유럽 여행에서 생긴 짐들을 박스에 담아 제주도 집으로 택배를 보내야 한다.
공항 내에 있는 택배사를 이용하려 했으나 문제 발생.
오르골이 있어서 택배 이용 불가라고 한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오르골 수집하는 게 취미라 오스트리아에서 오르골 몇개 샀는데.
이게 깨질거나 망가질 위험이 있어 택배 못 보내준다고 한다.
결국 택시 타고 공항 근처 편의점으로 이동.
다행히 여기선 아무것도 묻고 따지지 않고 보내줬다.
그리고 택배 속 오르골들은 당연히 무사히 도착.
맑고 영롱한 소리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
밤 출발이라 탑승구 근처 카페에서 시간 때우기.
여기 인터넷도 가능해서 정말 좋다.
그리고 인천 공항에서 방콕까지 5시간 걸려서 도착.
공항에서 바로 유심칩 사야 한다.
밖으로 나가기 직전 유심칩 파는 곳들이 몰려있다.
유심칩 가격은 쓸만한정도는 299바트.
우리 돈으로 약 만원정도다.
한국 관광객이 워낙 많이 오니 한국어 안내도 잘되어 있다.
유튜브처럼 데이터 많이 필요한 앱 거의 안 쓰니까 8일에 2.5GB면 충분하다.
새벽이라 숙소까지 무조건 택시를 타야 한다.
택시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계.
기계를 누르면 이렇게 택시 기사님과 연결해준다.
21번으로 가면된다.
21번으로 가니 택시가 대기 중인데, 트렁크가 미리 열려있다.
태국은 택시 정말 조심해야 한다.
사기치는 기사들이 워낙 많아서.
특히 위에 뽑은 택시 기사 배정표, 절대 기사한테 주면 안 된다.
기사이름 및 여러 정보가 있어서 무슨 일 생기면 좋은 증거가 된다.
이 종이가 기사 손에 넘어가면 맘 놓고 바가지 씌우기 시작함.
숙소가 있는 방콕 중심가까지 460바트 나왔다.
새벽이라 덜 나왔다.
낮이면 500~550바트 나올 듯.
근데 대박 큰 문제가 생겼다.
숙소를 못 찾겠다!
분명 지도보면서 찾는 중인데 숙소가 안 보인다.
지도 상으론 대도로변인데, 도로변엔 호텔이 없었다.
골목 안에 있는 거 같다.
야심한 새벽 좁고 더러운 골목길을 엄청나게 헤매는 중.
아이폰 지도 꺼버리고 구글맵으로 교체.
숙소가 이쪽 블럭 제일 안 쪽에 있는 거 같다.
속소 이름은 Adamaz House.
1박에 3만원 밖에 하지 않아 위치는 묻지도 따지지 않고 예약했다.
난 5만원짜리 더 좋은 곳 예약하려 했지만, 짠돌이 친구가 2만원 아끼자고 고른 곳이다.
덕분에 난생처음 숙소 찾아 삼만리..
게다가 밤이라 더 찾기 어려웠다.
너무 인상적인 경험이라 동영상까지 찍어뒀다.
좁디 좁은 골목을 오랫동안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결국 찾았다.
다행히 첫날이라 아직까지 친구랑 싸우진 않음.
다음 날 아침보니 더 가관이다.
숙소에 가려면 이런 좁은 골목을 한참 지나야한다.
누가 길 막고 돈 내라고하면 얄짤 없이 싹 털릴 거 같은 골목.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골목길에 고양이들 정말 많았다.
우리나라 고양이와 달리 도망가지 않고 평화로운 모습이라 보기 좋았는데.
하나같이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
다들 털이 옴막 빠진 모습들이다.
호텔 문 앞에서 본 검은고양이도 털이 많이 빠진 모습.
피부병인지, 태국 고양이는 원래 다 이런 건지.
아마 피부병 같다.
첫 코스는 카오산 로드!
카오산로드로 고고.
걸어서 가는 중인데 날씨가 매우 덥다.
태국 파출소 같은데, 왕 사진이 큼직하게 걸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북한만 이런
사람이 건널 때만 버튼을 눌러서 건너는 경제적인 신호등.
우리나라도 이런 거 많이많이 생겼음 좋겠다.
사람 없는 시골 길에서도 꼬박꼬박 보행신고 켜지는 거 보면 좀 답답.
카오산 로드 도착.
근데 방콕 최고의 여행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썰렁하고 한적하다.
뭐하는 곳이지.
제대로 찾아온 게 맞는지 확인 중이다.
결론
숙소는 좋은 곳으로
태국 방콕 adamaz house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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