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파타야 가는 방법

제주 노총각의 태국 여행기(5)

"버스타고 파타야 가기"

파타야로 가려면 에까마이 EKKAMAI 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

BTS 역으로 가서 지상철 표를 끊는다.

45바트에 표를 끊었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지상철 노선도.

E7 로 표시된 Ekkamai 역 근처에 파타야 가는 버스 터미널이 있다.

티켓에 이렇게 노선도 표시되어 참 좋다.

방콕 국립경기장 방향.

지하철에 사람이 정말 많다.

앉을 자리가 없다.

부모님이나 여친 모시고 가는 경우는 택시나 다른 교통수단 추천한다.

40분정도 걸렸을까 드디어 도착.

2번 출구로 나가면 방콕 동부 버스터미널이 나온다.

동부터미널까지 거리는 가깝다.

다만, 날은 미친 듯이 뜨겁고 덥다.

거리는 더럽고, 좁고 복잡하고.

캐리어도 끌고 가야하고.

매표소는 누구한테 물어보지 않아도 알기 쉽다.

PTTAYA 라고 크게 씌여있는 곳으로 가면된다.

버스비는 108바트.

한국 돈으로 3800원정도.

버스 시간이나 노선이 다양하다.

11시 50분 출발이다.

표를 끊고 버스 기다리는 동안 간식거리 구경.

아직 한끼도 못 먹었다.

친구나 나나 먹는 것보다 이동이 우선이다.

아침부터 쫄쫄 굶었다.

일본 빼빼로 과자들 20바트에서 15바트 정도로 가격이 싸다.

한국 돈으로 800원정도.

우리나라에선 저런 일본 배빼로 천원넘는데.

바나나가 보인다.

역시 태국에 왔으면 과일을 먹어봐야지.

1개에 12바트.

나름 정찰제다.

비싼 것같아도 그냥 먹자.

우리나라에서 파는 필리핀 돌 바나나는 살짝 쓴맛이 난다.

필리핀 쪽은 장거리 이동에 대비해서 농약이나 방부제 같은 거 무식하게 뿌린다고 해서 그런 거 같다.

반면 에콰도르산 바나나는 맛이 부드럽고 좋다.

유독 필리핀 돌 바나나가 그렇다.

국내 수입 농산물 중 농약 초과 검출 1위가 늘 필리핀 바나나다.

바나나 좋아해서 이런 뉴스 그냥 관심있게 봤었다.

근데 이건 쓴맛 전혀 없이 진짜 맛있다.

확실히 현지에서 먹는 제철과일이 최고다.

지정 좌석제다.

11번 자리에 착석.

자리가 넓어서 좋다.

봉고차들도 버스로 이용되는 거 같다.

그렇게 버스 타고 파타야 출발.

도착까지 2시간 20분정도 걸린 거 같다.

매우 작고 한산한 파타야 터미널.

문제는 숙소가 있는 시내까지 거리가 좀 된다는 것.

주민들은 이렇게 오토바이로 여기까지.

관광객은 툭툭이(송태우) 아니면 택시를 타야한다.

송태우가 왔다.

동남이 주요 교통수단 톡톡이다.

사람이 많이 타고 있다.

가격은 2명이 100바트.

캐리어는 어떻게 하나 했는데 여기 발판에 놓으라고 한다.

"니예에에? 왓?"

내 캐리어 번쩍 들더니 여기 발판 위에 놓고 저기 주렁주렁 달린 굵은 고무줄로 묶으니 끝.

가는 내내 캐리어 떨어질까 불안불안.

하지만 안 떨어졌다.

호텔 이름 말해주니까 근처 큰길에서 내려줬다.

특이한 건 우리가 잡은 호텔과 똑같은 이름의 호텔이 하나 더 있다는 점.

동남아가 이런 경우 많은 거 같다.

일부 재벌 그룹이 비슷한 이름으로 호텔 여러개 운영하는 그런.

좁고 복잡한 길을 통과해서 드디어 숙소 도착.

짐 풀고 나니 거의 저녁 시간이 다 되어 간다.

배고파서 식당 찾아 배회하다 보니 깔끔한 대형몰이 보였다.

지하는 푸드파크.

여기서 첫끼이자 이른 저녁을 먹고 왓포사원에서 만난 커플이 꼭 가보라고한 워킹스트리트로 출발.

파타야의 유명 관광지 워킹 스트리트.

여기는 별로 재미는 없고 문화충격만 잔뜩 느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