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주도 노총각의 발리 여행 4
"아융강 래프팅 그리고 밤"

 

 

 

아침 일찍부터 래프팅하러 출발

아융강이라는 곳으로 가는 중이다

 

출근길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 막힌다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 때의 발리는 선거기간 이었던 거 같다

사람 얼굴과 번호가 씌여진 홍보물들이 좀 보였다

 

 

 

 

동남아 여행 가면 꼭 보이는 엄청나게 큰 나무

뿌리 같은 게 줄기에서 내려오는 게 특징

 

 

 

 

 

시내를 벗어나니 풍경이 엄청나게 예쁘다

바다만 예쁜 게 아니라 섬 안 쪽 시골 풍경도 엄청 예쁘다

처음보는 식물과 새들 그리고 익숙한 논

 

 

 

 

래프팅 장소 도착했는데 엄청나게 정글이다

정글의 법칙에나 나올 법한 그런 정글

김병만도 못 살아남겠는데?

 

 

 

 

몇분 걸어서 내려가니 고무보트가 대기 중이다

노란색 고무 배가 은근 작아 보인다 

안전하겠지?!

 

 

 

 

 

흙탕물 색 아융강

유속이 생각보다 빨랐다

 

물에 빠지면 나올 수 있을까??

흘러가다 바위에 부딪힐 것 같은 느낌

 

실제로 여자 동갑내기 친구가 물에 빠졌는데 

구하려다가 같이 빠졌다 ㅠㅠ

 

물이 너무 빨라 겨우 걸어나왔다

여자는 불가능할 듯

 

 

 

 

이번에도 물에 빠지면서 다리가 바위에 쓸리며 살짝 다쳤다 

라오스 방비엥 때도 그렇고 래프팅만하면 물에 빠지면서 다리를 다치네 ㅎㅎ

 

그래도 재밌었다!

아융강 래프팅 추천추천

샤워실도 있다

 

 

 

래프팅 끝나고 먹는 점심

재료는 한국에서도 늘 먹던 것들인데 

양념이 분명히 다르다

 

 

 

 

나무 몸통에 작고 동그란 열매들이 열렸있다

신기하다 뭐하는 나무일까

 

 

 

래프팅 끝내고 마사지 받으러 왔는데 

닭 패밀리가 너무 귀엽다

부러운 병아리 가족들 ㅎㅎ

나도 가족 만들 수 있을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흰토끼ㅎㅎ

마사지는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아프지 않고 효도 안마 느낌나서 좋았다

 

 

 

 

발리에도 대장금 식당이??

저녁은 놀랍게도 삼겹살이다

투어 끼고 가서 그런지 발리까지 와서 삼겹살을 다 먹는다 ㅎㅎ

 

 

 

 

저녁 기념품 살겸 길거리로 나왔다

 

 

 

 

퀄리티있는 물병 장식품

발리 사람들이 베트남 사람들보다 손재주가 좋은 거 같다

수공예품 퀄리티가 아주 좋다

 

 

 

 

나무 공예 작품들

가격이 꽤 비싸다

퀄리티있는 건 더 비싸고

 

 

 

 

구경하느라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장수의 상징 거북이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마감칠이 안 된 거였다

겉에 니스 같은 걸로 칠 된 걸 샀어야 하는데..후회했다

 

 

 

돌고래는 지느러미 하나 박살 ㅠㅠ

휴지로 살짝 문지르니 빨간색이 계속 묻어나온다

 

 

 

 

 

그나마 볼만한 독수리 조각

30만 루피아 = 2만5천원

 

 

 

스노우볼 이거 하나만 사도 충분했는데

과욕을 주체하지 못했다 ㅠㅠ

 

 

 

 

 

다시 숙소로 복귀하는 길

길 한 복판에 자리편 강아지 ㅎㅎ

 

 

 

 

관광객용 마차

말이 아직 어린녀석인지 몰라도 많이 크진 않고 귀엽다 ㅎㅎ

언젠가 말 한번 키워보는 게 꿈인데 과연 그런 날이 올런지

 

 

 

 

 

숙소 가는 길에 친구 하나가 여자 동생과 쥬스 마시고 있었다

물에 빠졌던 그 친구

여자인데 동갑에 입사동기라 친하게 지낸다

 

 

 

 

나도 한 잔 주문

역시 동남아는 생과일 쥬스지

 

 

 

피자도 팔길래 하나 시켰다

 

 

 

 

 

친구랑은 당연히 친하지만

여자 동생과는 그렇게 친하진 않아서 어색

호감있는 동생이라 친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다

용기 없는 노총각이라 ㅠㅠ

 

 

 

피자 다 먹고 셋이서 맥주 캔 하나씩 들고 리조트 바로 옆 바닷가 구경을 왔다

 

 

 

 

진짜 야자나무에 선베드 그리고 따뜻한 바람

제주도가 아닌 열대지방에 온 걸 실감한다

 

선베드에 조용히 앉아서 맥주 마시며 얘기를 하는데

친구한테는 몇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

 

요즘 연애 어떤지 물었더니 

"결혼 계획 아직 없고 언제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고민이다"

 

 

30대 중반에 소개로 만났는데 어느새 30대 후반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고민만?

 

그래도 이제 결혼 고민해야하지 않겠냐 물어도

"너무 자주 싸워서 모르겠다" 라고만 한다

 

싸우기만 하는 그런 연애라면 그만해야 하지 않나 싶지만

더 이상은 묻지 않는다

 

"너는 왜 연애 안해?"

묻는데 뭐라고 답해야할지 모르겠다

원해서 안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용기있게 노력을 하는 것도 아니고 ㅠㅠ

 

 

근데 친구가 생뚱맞게

"근데 너보다 키크고 통통한 여자 어때?" 라고 묻는다

하필 같이 온 여자동생이 나랑 키가 비슷하다

 

"나야 좋지. 근데 여자들은 자기보다 키 큰 남자 좋아하겠지"

"마른 남자도 별로 안 좋아하겠지"

 

자신감 없는 대답, 이러니 노총각이지 

ㅠㅠ

 

 

 

반응형

설정

트랙백

댓글